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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52745415
· 쪽수 : 258쪽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그대 가는 길마다 향기가 나네
새해맞이
스스로 빛이 되어
내 안으로의 여행
어제, 오늘, 내일의 시간을 넘어
그대 가는 길마다 향기가 나네
우레 같은 침묵의 소리
마음공부
지금이 때다
외롭지 않으세요?
식사대사, 장엄한 의식
당신은 몇 퍼센트인가요?
봄 오는 소리
첫새벽 샘물처럼
비밀의 숲
영원의 고향
오래된 새 옷
첫새벽 샘물처럼
사랑이여
저 별은 누구인가
여기, 시간의 으뜸자리
불빛 사랑노래
인등불 켜는 사연
고마운 쓰레기에게
막은 거울 텅 빈 자리
그대는 몇 시인가
숲속의 외딴섬
홀연히 오는 것
선의 향연
사랑했기에 미련 없어라
그대는 몇 시인가
숲속의 바위변소
피고지고 피고지고
착한 인연
아쉽고도 섭한 맘에 토실사랑 자라네
그대 영혼에 축배를
모든 것을 깨부수고 뛰쳐나가라
삶은 흙에서 자라네
오, 귀한 만남이여
서산에 해 지면은 동산에 달이 뜨네
햇살 아침 숲 고요
삶은 흙에서 자라네
저마다 혼자가 되어
우리 다시 만납니다
타는 저녁놀
해는 다시 솟는가
일편단심 그린 마음
바랑을 챙기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서로의 반쪽입니다. 완전한 상태, 전체로서의 하나를 위한 합일, 만남을 향해 줄기차게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관계로 엮어지는 젊은 삶인가 합니다. 멀리 헤어져 가는 것이 실은 가까이 만나 하나로 되는 지름길입니다. 가장 멀리 돌아가는 360도는 바로 제자리로의 복귀, 천둥치는 감동과 함께 본래의 자기를 깨닫는 길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움도 사랑의 안짝입니다. 미운 이가 실은 당신의 삶을, 사랑을 성숙시키는 한여름 찌는 더위입니다.
온 산에 봄이 들썩대며 요란하건만 둔한 마음은 아직도 추운 겨울속에 웅크려 있습니다. 일을 싫어하고 익숙한 무기력 속에 들어앉으려는 게으른 마음이야말로 가장 경게할 도적입니다.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안에 개성인 양 도사리는 것은 삶을 낭비하는, 퇴치하기 힘든 기생충입니다. 죽음으로 이끄는 살인마입니다.
과거에 매달리면 현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쑥쑥 자란다는 것은 과거에 붙들리지 않고, 무상이라는 쉼없이 흐르는 변화를 따라 새롭게 경험한다는 뜻입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금방 달아나는 분침과 초침의 사이사이 구석구석을 알뜰히 훝어서 누려야 합니다. - 본문 8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