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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부부생활/자녀양육
· ISBN : 978895311520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1-04-1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자신감을 잃은 부모들에게
Chapter 01. 부모 역할에 자신 있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
Chapter 02. 먼저 부정적 가정 패턴을 극복하라
Chapter 03. 영적 성장을 가정의 최우선으로 삼으라
Chapter 04. 정기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
Chapter 05. 애정과 따뜻함, 격려의 3박자 소통법
Chapter 06. 균형 잡힌 훈육과 은혜
Chapter 07. 자녀의 평생을 결정하는 축복의 힘
Chapter 08. 무엇보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라
부록. 우리 가정을 위한 계획표
리뷰
책속에서
자녀에게 물리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고의적으로 등한시하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제자리에서 벗어나 표류하면서 가족의 삶에 어마어마한 차이를 낳는 영역들을 등한시한다. 그러다 무엇보다 중요한, 자녀들에 대한 리더십 영역에서 중도에 안주하고 만다. 마침내 가족들은 바쁜 삶을 안정감으로 잘못 인식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독립하기까지의 과정을 상황과 우연에 맡겨 버린다.
나는 생의 대부분을 태평양 연안 몇 킬로미터 내에서 보냈다. 우리 부모님은 농촌에서 자란 후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셨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소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소들은 고개를 숙이고 한 풀밭에서 다른 풀밭으로 옮겨 가며 어디로 가는지 신경 쓰지 않고 먹고 되새김질을 한다. 한참 후에야 고개를 든 소들은 완전히 길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소들이 애초부터 나머지 무리들과 떨어져 길을 잃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 소들은 단순히 고개를 숙이고 좋아하는 일을 했던 것뿐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도 그럴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부모 역할에 대한 분명한 목표나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자녀를 양육한다.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일들에 대비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다. 자녀의 훈육, 영적 성장, 자녀의 숙제 지도 등 그 밖에 많은 일에 대해 배우자와 의견이 다르다. 어느 누가 혼돈에 빠지고 싶겠는가? 하지만 뚜렷한 방향 없이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연스럽고 건전한 부모 역할의 가치들을 소소히 타협해 가고 만다.
당신의 가문에서 당신이 전환 세대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 사랑을 구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훈련을 시작하라. 당신은 가문의 과거에서 회복되거나 그것을 반복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일 회복을 원한다면 지름길 없는 험한 여정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러나 용기를 내라.
많은 부모들이 가정의 역기능의 사슬을 끊기를 선택했고 또 성공했다.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훈련의 고통이나 아니면 후회의 고통을 선택할 것이다. 나라면 기꺼이 훈련의 고통을 택하겠다.
성경에는 가계를 통해서 내려오는 죄, 즉 세대적인 죄(generational sin)에 대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모세가 십계명이 있는 돌판들을 가지고 시내 산에서 내려올 때,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셨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이것이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이것이 나쁜 소식이다)”(출 34:6-7).
이 구절의 요지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는 풍성한 은혜와 자비, 용서, 새로운 생명이 있다. 하지만 과거의 가계로부터 심지어 삼사 대까지나 죄의 유산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 때문에 낙심할 수 있다. 하지만 후대인 우리가 유산을 변화시키는 결정을 할 수 있다. 얼마나 희망적인 사실인가! 당신이라면 부정적 가정 패턴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후대 가문의 방향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부모의 모든 죄 하나 하나 때문에 처벌을 받는다는 말이 아니다. 부모가 산 삶의 죄의 약점과 죄의 경향성으로부터 도전과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해야 할 과제는 부모의 세대적 죄를 이어 가지 말고 당신 대에서 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다 알코올 의존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나는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크다. 이 상황에서 나는 회복되거나 반복하거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술 마시지 않기를 선택했다. 솔직히 내 관점으로는 저녁식사 때 포도주 한잔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술 마시지 않기를 선택한다. 샴페인이 있는 결혼식에서 술잔을 들었다가 입술에 대지 않고 내려놓는다. 크리스티, 레베카, 하이디 번즈 세 딸들을 위해 나 자신을 훈련하는 모델이 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여러 다른 습관들에 대해서도 같은 유형의 패턴을 본다. 성격의 영역에서도 그렇다. 만일 엄마의 자아상이 올바르지 않으면 자녀들도 엄마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만일 부모가 집에서 종종 거짓말을 하면 자녀들도 거짓말을 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세대적 죄의 패턴을 지속하면, 그 결과에 부닥칠 것이라고 성경은 경고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지속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만이 아니라, 당신의 자녀들도 치유하신다. 거듭남은 인간의 영혼을 너무나 파격적으로 변화시켜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것이 단번에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신다.
제자훈련에서 삶의 가르침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득된다. 때로 우리는 부모로서 쉬운 방법을 택하여 그저 아이들에게 설교한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더 좋은 제자훈련법은 자녀들 곁에서 동행하면서 훈련시키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내가 한다. 너는 본다. -> 내가 한다. 너도 한다. -> 네가 한다. 내가 돕는다. -> 네가 한다.”
이 진행 과정을 ‘쉬운 4단계’라고 한다. 이 4단계는 자녀에게 중요한 사안과 경험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데 매우 좋은 방법이다. 자칫 이 훈련의 어떤 단계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려 할 때가 많은데, 바로 그럴 때 문제에 빠진다. 그만큼 이 과정의 각 단계가 다 중요하다.
‘내가 한다. 네가 본다’ 단계에서는 당신 혼자 할 때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자녀에게 그 경험을 소개하고 당신이 하는 것을 인내하며 설명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에 대해 자녀를 준비시켜야 한다. ‘내가 한다. 너도 한다’에는 어떤 임무를 함께하는 것이 포함된다. 자동차 오일 교환이나 주일학교 함께 가르치기처럼 간단한 것일 수 있다.
지배적인 부모에게는 세 번째 단계인 ‘네가 한다. 내가 돕는다’가 힘들 수 있다. 이제는 자녀가 임무나 경험을 수행할 때다. 당신의 자녀는 여전히 당신의 지원과 지혜가 필요하지만, 이제 일은 자녀의 손안에 있다. 필시 자녀가 당신이 바라는 그대로 하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마침내 당신의 자녀는 마지막 ‘네가 한다’ 단계에 들어갈 준비가 된다. 자녀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고, 경험을 통해 더 지혜롭고 유능해진다.
이 훈련 과정을 실행해 보라. 실행 과제는 자녀의 연령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면 가사, 요리, 기도, 봉사, 수리, 금전출납부 관리, 헌금, 가정 예배 인도 등 목록은 무궁무진하다. 개인맞춤 제자훈련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결과를 낳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