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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 포도원 품꾼 이야기

열린다 비유 : 포도원 품꾼 이야기

류모세 (지은이)
  |  
두란노
2011-07-29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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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 포도원 품꾼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열린다 비유 : 포도원 품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53116375
· 쪽수 : 236쪽

책 소개

<열린다 비유> 시리즈 완결판.‘포도원 품꾼의 비유’는 과연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에게 하시는 말씀일까? 왜 포도원 주인은 나중 온 사람에게 먼저 품삯을 주었을까? 12시간 열심히 일한 품꾼의 항변은 정당한가? 이 책은 ‘포도원 품꾼의 비유’가 우리에게 안겨 주던 응어리와 체증을 뻥 뚫어 줄 셔틀 여행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목차

프롤로그 | 유대인들의 문화적 배경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비유
포도원 품꾼 이야기 성경 구절

01. 포도원 주인은 천국의 모델인가, 악덕 고용주의 모델인가?
‘포도원 품꾼의 비유’ 해석의 난해성

02. 포도원 품꾼은 누구인가?
성서시대의 경제, 절망적인 너무나 절망적인…

03. 포도원 주인은 왜 다섯 번이나 품꾼을 구하러 갔을까?
반복된 품꾼 리크루팅 속에 숨겨진 비밀

04. 포도원 주인은 왜 일하러 온 순서와는 정반대로 품삯을 지불했을까?
역전된 품삯 지불, 고도의 문학적 장치

05. 품꾼들의 불평불만은 과연 정당한가?
포도원에서 발생한 노사분규

06.포도원 품꾼들이 정의롭지 않을 뿐 아니라 사악한 이유는?(1)
성서시대의‘후견인-의뢰인’체제

07. 포도원 품꾼들이 정의롭지 않을 뿐 아니라 사악한이유는?(2)
성서시대의 ‘악한 눈-선한 눈’ 개념

08. ‘포도원 품꾼의 비유’가 가르치는 교훈은 무엇인가?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도

참고도서

저자소개

류모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직 ‘선교’ 오직 ‘말씀’을 푯대로 하나님께 붙잡혀 산 그에게 아직 달려가야 할 길, 주께 받은 사명이 남아 있다. 한의사, 이스라엘 선교사를 거쳐 그는 이스라엘 선교와 회복을 알리는 문서사역자이자 성경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성경교사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남은 사명을 감당하되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을 찾고 찾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이스라엘 선교사 된 정체성을 가진 사명자로서 오늘도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다. 저서로 《열린다 성경 난해구절 1》(규장), 《열린다 성경》 전 7권, 《열린다 비유》 전 3권, 《이슬람 바로보기》, 《유대인 바로보기》, 《역사 드라마로 읽는 성경》 신구약편 전 6권(두란노), 《체질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고려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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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포도원 품꾼의 비유’는 참으로 기이하다. 스토리가 난해해서가 아니다. 스토리만 본다면 앞선 두 개의 비유들보다 훨씬 단순하다. 구성도 다른 비유들과 흡사하다. ‘포도원 품꾼의 비유’가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은 전적으로 포도원 주인의 기이한 캐릭터 때문이다.
이상한 주인 때문에 성실하게 그리고 묵묵히 일한 품꾼들이 졸지에 나쁜 사람으로 몰린다. 기분이 상한 품꾼의 항변에 포도원 주인은 이렇게 대꾸한다.
“내 돈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하는데 네가 악하게 보느냐.”
물론 주인의 이 말에는 틀린 구석이 하나도 없다. 자기 돈으로 밥을 하든, 죽을 쑤든, 누룽지를 만들든 타인이 간섭할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주인이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포도원 주인은 새벽부터 포도원에 들어온 품꾼들에게 하루 일당으로 한 데나리온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정확하게 지켰다. 문제는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는 것이다.
계약이 어긋나서가 아니다. 계약은 정확하게 지켜졌다. 오히려 너무 칼같이 정확하게 지켜졌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되고, ‘쏴’ 하니 서늘함이 느껴진다. ‘이성’은 주인이 계약을 이행했다는 사실에 수긍하지만, ‘감정’은 동료인 다른 품꾼을 향한 미묘한 시기심 때문에 주인에게 파도 같은 서운함을 느낀다. 서운함은 이내 모멸감으로 변하고 곧 활화산 같은 분노로 폭발한다.
‘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하루 종일 일한 품꾼은 모욕감을 느낀 것이다. 없이 사는 것도 서러운데, 이처럼 모욕감마저 느끼면 큰일이다. 가진 게 몸뚱어리밖에 없는 사람들이 지킬 건 자존심밖에 없지 않은가.
차라리 1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동료가 자신처럼 한 데나리온의 일당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면 어땠을까? 하루 종일 일한 품꾼은 만족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어쩌면 “보람 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하며 흥겨운 콧노래까지 불렀을지도 모른다. 집에는 오늘도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먹을 것을 사 올 아버지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떡두꺼비 같은 자식들과 토끼 같은 아내가 있지 않은가! 애써 다른 품꾼들의 품삯에 관심을 가지며 포도원에 남아 어슬렁거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런데 주인은 해가 지자 품꾼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가장 늦게 온 사람부터 일당을 지불했다. 전혀 예상 밖이다. 왜 포도원에 불려 온 순서와 정반대의 역순으로 품삯을 지불했을까? 하지만 모든 품꾼은 얼떨결에 이 광경을 주시하게 된다. 1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품꾼은 과연 얼마를 받을 것인가?
그들의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진다. 그들에게 한 데나리온의 품삯이 주어진 것이다.
1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품꾼이 하루치 일당인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면…나는? 갑자기 나머지 품꾼들의 머릿속은 주판알 굴리는 소리로 요란해진다.
나머지 품꾼들은 저마다 계약에 없던 화끈한 보너스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 기대치는 새벽부터 와서 12시간을 꼬박 일한 품꾼이 가장 컸을 것이다. 이렇듯 김칫국부터 마신 품꾼들에게 문제가 있는가? 애초에 허파에 잔뜩 바람을 불어넣은 건 포도원 주인이 아니던가?
하지만 1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품꾼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관대하던 포도원 주인이 다른 품꾼들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까칠한 ‘까도남’으로 돌변한다. 혹시 포도원 주인은 이중인격자인가? 아니면 하루에도 변덕이 수시로 죽끓듯 하는 변덕쟁이인가? 아무리 봐도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한 품꾼들의 항변과 불만은 정당해 보인다. 품꾼은 그저 품꾼이지 성인군자가 아니지 않은가?


그러면 비유에 등장하는 ‘품꾼’은 과연 누구일까? 품꾼이란 직업은 1세기 이스라엘 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을까?
고대 사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절대 다수의 빈곤층과 극소수의 부유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현대 사회처럼 두터운 중산층이 두 계층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한 것이 아니다. ‘중산층’으로 불리는 폼 나는 계층이 혜성처럼 등장한 시점은 겨우 근대의 여명이 밝아 오면서부터다. 산업혁명으로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근대화 이전에는 극소수의 부유층에게만 집중되던 잉여의 생산물을 빈곤층의 일부가 나눠 갖기 시작했는데, 그들을 중심으로 ‘중산층’이라 불리는 새로운 사회 계층이 등장한 것이다.
고대 사회에서 절대 다수를 이루던 빈곤층!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당장 다음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였다. 그들에게 배고픔의 문제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듯 배불리 먹고, 맛있는 것을 먹는 ‘고차원’적인 것의 결핍이 아니었다. 단지 배고픔을 잊을 만큼의, 그러니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식량을 확보하려는 참으로 ‘저차원적’이지만 절실한 문제였던 것이다.
고대 사회의 빈곤층이 매일의 삶에서 당면하던 배고픔의 문제를 산더미처럼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현대인들이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 경험해 보지 않고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무리 중 상당수가 이런 절대 빈곤에 처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이들을 괴롭히던 참혹하고 절망적인 가난을 이해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 6:25).
한편 주기도문을 가르치면서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를 빠뜨리지 않으신 것도 따지고 보면 예수님의 사려 깊은 배려라 할 수 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 6:11).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에게 거룩한 것, 영적인 것, 하늘의 것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무리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절박한 지상과제였던 빵 문제를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새벽에 인력시장에 나타나 필요한 만큼의 품꾼을 데려간 포도원 주인은 왜 세 시간 후에 다시 인력시장에 나타난 걸까? 단지 품꾼이 더 필요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포도원 주인은 새벽부터 인력시장을 가득 메운 품꾼들을 보았고, 그중에서 자신의 포도원에 필요한 숫자만큼만 데려온 것에 대해 내내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포도원에 돌아온 주인의 눈에는 인력시장에서 어슬렁거리는 수많은 품꾼들이 계속 아른거렸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아른거리는 품꾼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 센터워리워리 세브리카 무드셀라 구름위 허리케인에 담벼락….”
어쩌면 그는 이렇게 읊조리며 품꾼들을 떠올리지 않으려 애썼을지도 모른다. 이런 포도원 주인의 마음에 불현듯 궁금증이 일었다.
‘인력시장에 그 많던 품꾼들은 과연 오늘의 일거리를 구했을까?’
일거리를 찾던 품꾼들의 애절한 얼굴을 외면할 수 없던 포도원 주인은 세 시간 만에 다시 인력시장에 나타난다. 만약 단지 품꾼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라면 청지기를 대신 보내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도원 주인은 자신이 직접 행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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