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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사랑/결혼
· ISBN : 9788953125209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Part 1 "역시 집이 최고야!"
집, 조건 없는 사랑이 있는 곳
1. 사랑의 추적자, 하나님 아버지
2.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
3. 하나님이 세우신 만남의 법칙
Part 2 "문제없는 가정은 없다"
아브라함 가에서 배우는 가정의 원리
4. 하나님의 중요한 이슈, 결혼
5. 믿음의 가정도 분열될 수 있다
6. 부모의 영적 계좌는 대물림된다
7. 요셉, 축복의 디딤돌이 되다
Part 3 "아빠, 하나님을 보여 주세요"
성경이 말하는 가정 로드맵
8. 성경이 말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으라
9. 어머니라면 마리아처럼
목숨보다 진한 사랑의 비전
10. 진정한 남편됨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라
11. 현숙한 아내의 모습
순종으로 화장하라
12. 하나님이 원하시는 딸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을 가지라
13.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home)은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속삭이시는 아버지의 따뜻한 음성이 있는 곳이다. 믿음이란 언제나 우리에게 영원한 집이 있다는,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집이 있다는 사실을 의심치 않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음성만 듣고 자라던 아이가 좀 철이 들면서 다른 이상한 목소리들을 듣기 시작한다. “집을 나가서 너의 존재 의미를 입증해라. 너도 아버지 없이 뭔가 할 수 있음을 보여 줘라. 그럼 아버지도 놀랄 거야. 아버지도 너를 만만히 보지 못할 거야.” 왜 이런 소리에 귀가 솔깃해지는 걸까?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은 우리가 세상의 사고방식과 구조에 길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했다”는 이 말을 요즘 버전으로 풀면 잘나가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좋은 옷도 사 드리고, 집도 사 드리니까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는 것이다. 오늘날 믿음의 부모들이 자녀들이 세상적으로 성공해서 가져다주는 세상적 물건들에 혹해서 “야 우리 아이 이젠 걱정 없구나. 이게 축복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인가” 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영적 분별력도, 영적 권위도 없어진다. 말로는 교회 다닌다 하면서 정작 세상적 성공만 보여 주면 정신없이 좋아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에서가 무슨 존경심이 있었겠는가? 세상적 성공에 취했던 이삭은 에서를 신앙적으로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영적 권위를 잃어버린 것이다.
오늘날의 많은 부모들도 자식이 학교 성적 좋고, 세상적인 실력만 있으면 믿음 없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가 신앙교육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릴 때 챙기지 않으면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자식 교육에 대한 책임을 아버지들에게 물으신다. 구약성경은 자주 ‘아비들아, 네 자녀들에게 이렇게 가르쳐라’ 했고 신약성경도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고 권면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고 소유했던 솔로몬은, 자식을 바르게 교육하려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간절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정성으로 키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훗날 왕이 된 후 수많은 이방 여인들과 닥치는 대로 결혼했고, 그들이 가져온 이방신들을 섬겼으며,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악행을 저질러 결국 나라를 둘로 갈라지게 만들었다. 왜 그랬을까? 르호보암은 아버지 솔로몬이 써 준 지혜의 말인 잠언을 가슴에 새기는 대신 아버지 솔로몬이 삶에서 보여 준 행위를 따랐기 때문이다. 르호보암은 말과 행위가 다른 아버지의 이중성에 오염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화려한 말을 늘어놓고 엄하게 자녀들을 가르치려 해도, 결국 자녀들은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배운다. 결국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 어떤 삶을 사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