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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88953125278
· 쪽수 : 135쪽
책 소개
목차
책의 재판에 붙이는 말 6
여는 말 | 한국 교회여, 언제까지 남녀 차별로 주를 거스르려는가? 8
PART 1. 구약이 말하는 여성
여성,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 14
여성, ‘돕는 배필’ 20
여성, 타락 이후 변화된 지위 24
PART 2. 예수님이 말하는 여성
예수, 새 창조의 질서를 세우다 28
예수, 여성을 존중하다 32
예수, 여성을 복음의 첫 선포자로 세우다! 36
예수, 여성을 위해 이혼을 반대하다 40
예수, ‘열둘’ 속에 여자를 넣지 않다 48
PART 3. 바울이 말하는 여성
새 창조 질서의 원칙, 남녀의 동등성 56
부부 관계와 이혼, 부부의 동등성과 상호주의 60
교회 생활, 여자도 설교를 하되 복장을 단정히 하고 하라 76
가정생활, 피차 사랑하고 복종하라 90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106
바울의 여성에 대한 가르침들은 상호 모순되는가? 114
PART 4. 진정 복음적인 남녀 관계를 위하여
올바른 해석학이 중요하다! 120
여성들을 굴종시켜 얻는 것이 무엇인가? 126
맺는 말 | 한국 교회여, 여성 리더십을 회복하자! 13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작은 책자가 한국의 보수 교회들을 자극하여 그들이 남녀 관계에 있어, 그리고 그것을 넘어 신학과 삶 전체에 있어, 보다 더 성경적이 되는 데 작은 공헌이라도 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그들이 건전한 가정들과 교회들을 세우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보다 온전히 선포하며, 그 복음이 가져오는 구원을 보다 더 온전히 실재화하는 교회들이 되기를 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모두 남녀의 동등을 가르치는 구절들도 있고, 여성의 남성에 대한 열등과 종속을 가르치는 구절들도 있습니다. 우선, 구약성경의 경우 대표적으로 창세기 1장 26-31절까지의 창조 기사에 남녀의 동등성이 잘 나타납니다. 그 구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천명하고 있는데, 그냥 ‘인간’이라고만 하지 않고 남자와 여자라고 부연함으로써 남자와 여자 공히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음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창조의 원리에 대한 천명입니다. 남자는 100%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 여자는 95%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 모두 똑같이 온 우주의 절대적 존재인 하나님 그분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말입니다.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열등하다는 뜻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배필’이라 번역된 히브리어 네게드(neged)는 그냥 ‘상대자’를 뜻하고, ‘돕는’이라 번역된 히브리어 에제르(ezer)는 ‘도움’(주는 자)라는 뜻을 가졌는데,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에제르, 즉 ‘도움’(주시는 분)이라는 문구가 가끔 나오기 때문입니다(예: 출 18:4; 신 33:7; 시 20:2). 그러므로 여기 창세기 2장 18절과 20절의 ‘돕는 배필’이 여자/아내의 남자/남편에 대한 열등성을 함축한다고 주장하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보다 열등하다고 주장해야 할 판인데,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결론적으로 남녀 관계는 단어나 표현 몇 개를 피상적으로 또는 잘못 이해하여 논의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2장 18-25절을 제대로 해석하면, 우리는 남녀가 동질(같은 뼈와 살)의 존재들이고, 동등한 (또는 서로 딱 맞는) 두 짝(배우자)들로서 더불어 하나를 이루고 서로 도우며 살도록 창조된 존재들임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