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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3133396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1시간 일한 사람과 8시간 일한 내가 똑같다고?
천국을 만드는 믿음의 공식
2장 우리의 믿음 vs. 하나님의 사랑
사랑, 취약성(vulnerability)이 능력이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독생자의 의미
3장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믿으면 무너진다
사랑하는 삶이 영생이다
4장 인문학으로 푸는 믿음의 공식
제2의 로마서, 레미제라블
인류의 역사를 이끈 기독교의 믿음
5장 믿음의 능력을 얻는 방법: 타자(他者) 앞에 서 보기
믿음의 능력은 환난으로 시작된다
깨어져야 얻는다, 야이로의 믿음
믿음은 확신이 아닌 두려움이다, 베드로의 믿음
천국의 주인공, 강도의 믿음
6장 세상과 소통하는 믿음의 능력
믿음으로 세상이 바뀔까?
진짜 답은 울타리 밖에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독교를 비기독교인들 특히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 있다. 바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다. 나는 그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제2의 로마서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전쟁과 아픔, 억압과 폭력이 가득한 이 세상에 과연 내일이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그 내일을 소망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이 질문은 사실 신학적인 질문이다. 믿음으로 얻는 영생으로 비참한 세상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도래시킬 수 있는가? 어떻게 믿음으로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인물들 중에서 가장 비참했던, 감히 내일을 바라래야 바랄 수 없었던 장발장이다.
한 대학생 청년이 고충을 털어놓았다. 친구들에게 교회 다닌다고 말하는 순간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는 외골수 혹은 극보수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진다는 것이다.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이와 같다. 대부분의 기독 지성인들이 한국 기독교의 쇠락의 원인으로 배타성과 그로 인한 세상과의 소통 부족을 꼽는다. 믿음의 목적은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왕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서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회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과 소통 자체가 되지 않는데 세상에 대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인류의 역사 속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는 믿음의 조상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진정한 타자 앞에 서 보았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서 보아야 할 타자가 있다. 바로 절대자 하나님이다. 그 다음 고통 받고 아파하는 이 땅의 타자들 앞에 서 보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받은 그 무한한 사랑을 상대의 아픔과 취약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흘리는 것이다. 장발장이 주교 앞에 서서 죄인이 되어 보았기에 그는 거리에서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조건 없이 그 사랑을 흘려 주는 의인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