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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5315360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8-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지금 예수님과 마주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Movement 1.
1세기 성도가 믿었던 메시아는 실종됐다
1. 내 취향과 필요대로 만든 DIY 예수
2.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姓)이 아니다
3. 메시아에 대한 오해: 예수는 자신이 메시아임을 어떻게 드러내셨는가
4. 메시아 개념의 변화: 전통과 문화의 필터를 거치며 달라진 메시아
5. 현대 사회가 만든 이상한(WEIRD) 예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자, AI(인공지능) 예수
Movement 2.
잃어버렸던 왕 메시아를 발견하다
6.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 메시아 예언을 성취하신 하나님의 아들
7. 상상을 초월하는 메시아: 독보적인 영웅, 구약의 예표를 성취하신 분
8. 기대를 벗어난 메시아: 인간으로 오셔서 고난받으신 하나님
9. 부활하신 메시아: 모든 공간, 모든 시간을 다스리는 왕
Movement 3.
우리의 전부를 걸 만한 분,
진정한 메시아 예수
10.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죽는다는 것
11.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다
에필로그: 메시아는 실종되지 않았다, 우리가 그분을 외면했을 뿐
부록
주
리뷰
책속에서
‘빌드 어 예수님’ 사고방식에 내가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를 목회 3년 차 때 깨달았다. 나는 산상수훈으로 연속 설교를 하고 있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예수님의 극단적 명령을 어떻게든 무디게 만들려 하고 있었다. ‘설마 우리를 해치는 이들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겠지. 당연히 예외 조항, 전제 조건, 상식적인 제한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날 밤 성경 본문과 씨름하던 내게 불편한 자각이 밀려왔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분을 길들이려 하고 있다는 자각이었다. 그분의 실제 가르침은 너무 버겁고 내 안락한 세계관을 마구 뒤흔들고 사람들이 듣기에 너무 부담스러웠다. 나는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었다. 내 중상류층 삶을 뒤집어 놓으실 예수님이 아니라 내 삶에 깔끔히 들어맞는 예수님을 원했던 것이다. _ <1. 내 취향과 필요대로 만든 DIY 예수>
예수님 당시에 히브리어 단어 ‘메시아’ (그리스어로 그리스도)에는 위험한 기대감이 실려 있었다. 이 말은 막연한 영적 의미의 ‘구주’가 아니라 약속된 왕으로서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세우실 구원자를 지칭했다. 메시아를 자처하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을 만큼 그 호칭에는 정치적 의미가 물씬 배어 있었고, 물론 예수님은 바로 그 이유로 죽임을 당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이 혁명적 호칭을 길들였다. 내 생각에 오늘날 대다수 사람이 생각하는 ‘그리스도’는 예수님의 나라에서 그분이 지니신 권위를 선포하는 말이 아니라 그분의 성(姓)일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때도 그분이 메시아라는 사실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충성을 요구하시는) 임금 예수님으로부터 (우리를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시는) 구주 예수님을 따로 떼어 냈다. _ <1. 내 취향과 필요대로 만든 DIY 예수>
이론상으로만 보면 (로마인이 황제를 지칭한 표현인) ‘신의 아들’과 (유대인이 왕을 지칭한 표현인) ‘메시아’는 둘 다 가장 높은 인물이고 각자의 세계에서 최고 주권자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동일한 직무를 가리킨다는 이유만으로 두 호칭의 이력까지 같지는 않다.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신의 아들’이라는 말에서 숭배 대상을 떠올렸지만, 유대인은 ‘메시아’라는 말에서 모든 경배를 여호와께 돌리는 인물을 떠올렸다. 황제는 규율을 직접 만들 수 있지만, 메시아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시행한다. 황제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지배하지만, 메시아는 그들을 회복시킨다.
지위는 같은데 행동 지침이 완전히 다르다. 마가의 말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메시아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교회에 대한 유대인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그리스도를 문화의 렌즈로 새롭게 정의하기가 더 쉬워졌다. 많은 예언이 메시아를 통해 성취됐다는 인식이 초대 교회에서 옅어지면서, 예수님의 왕권 개념을 간과하기도 더 쉬워졌다. _ <2.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姓)이 아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