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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이탈리아여행 > 이탈리아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461533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1-07-12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떠나면서 머무는 여행자에게(조병준 시인)
Prologo
Bazzar | 바자회
삶을. 나누다.
Universita’ per stranieri di Perugia | 페루자 외국인 대학
언어를. 놀다.
즐거운 이방인
내가 언어를 배운 방식
평생의 학생
기쁜 모국어
강의실의 프리마돈나, 티에리 선생
패드로, 그는 피터 팬
노래하는 천사 후미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소녀들
생의 동반자, 피터와 클라우디아
Teatro Laboratorio ‘Human Being’ | 극단‘휴먼빙’
연극을. 살다.
바로, 지금, 여기를 살겠어
내 마음의 봄날
삶의 주인공
우리는 언제고 한 살 아이로 살 수 있다
내 영혼의 마에스트로, 다닐로
조반나, 그녀는 신의 선물
꿈꾸는 중년, 파올로
오후 네 시의 뜨거운 포옹, 알렉산드라
고요한 힘, 실비아
Atlier | 아틀리에
그림에게. 말 걸다.
색의 유혹
일상에서 예술하기
누구나 쓰고, 그리고, 노래하고, 춤출 수 있어야 한다
Mostra della fotografia | 사진전
사진을. 나누다.
카메라를 갖다
내 생애 첫 사진전
전시회가 내게 남긴 것들
사진가들을 만나다
La casa del mio amico | 내 친구의 집
친구 집을.여행하다.
집, 당신의 세계, 그 삶으로의 초대
예술이 사는 곳, 칸타렐리 씨의 집_ Perugia, Italy
또 하나의 가족, 플라비의 집_ Tramayes, France
생의 은신처, 조반나의 집_ Perugia, Italy
지식인의 식탁, 우슐라의 집_ Berlin, Germany
다다미가 깔린 방, 아즈코의 집_ Tokyo, Japan
그 남자의 갤러리, 엔뇨의 집_ Perugia, Italy
일상을 여행하기, 누리아의 집_ Madrid, Spain
Diario | 일기
삶을. 기록하다.
Epilogo
저자소개
책속에서
장기체류자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이었다. 나는 떠돌이 여행자가 아닌, 한 곳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주민이 되고 싶었으니까, 나는 이 낯선 나라를 제대로 살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단지 낯선 곳에 있다는 사실이, 애써 지키고자 한 많은 것을 포기하고 떠나왔다는 사실이 내 영혼을 자유롭게 했다. 그것은 두려움보다 훨씬 힘이 셌다. 나는 생의 어느 때보다도 내 마음의 소리를 정확히 듣고 있었다. 마음이 내게 말했다. 하고 싶어. 나는 답했다. 그래, 좋아.
나이가 들어 배우러 오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못하는 것, 실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배움뿐 아니라 삶 자체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것, 그래서 생각도 육체도 나이에 비해 훨씬 젊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그들의 배움에는 강박이 없었다. 어떤
결과물을 반드시 내야 할 필요가 없었기에 공부는 놀이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