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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아동 문학론 > 평론
· ISBN : 9788954692533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5-1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이음과 위반 새로운 펼침
기린 아저씨 오신다, 고깔모자 쓰고 목에 방울 달고—송찬호 동시집 『저녁별』 이야기
마음을 앓고 동심을 일으켜 온몸으로—류선열 동시집 『잠자리 시집보내기』 이야기
소나기 삼 형제 따라 무지개 미끄럼 타고—송진권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이야기
새로운 동시 놀이 형식의 탄생—유강희 동시집 『손바닥 동시』 이야기
단단하고 차가운 세계의 배꼽에 간지럼을—김준현 동시집 『나는 법』 이야기
●●●●의 탄생—송현섭 동시집 『착한 마녀의 일기』 이야기
하드보일드, 신(新) 문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첫 동시집—신민규 동시집 『Z교시』 이야기
2부 당신을 기다리는 시의 자리
오전 열한 시 무렵, 그곳에 있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방주현 동시집 『내가 왔다』 이야기
빼딱구두 소녀가 왔다―박해정 동시집 『넌 어느 지구에 사니?』 이야기
그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시―안진영 동시집 『난 바위 낼게 넌 기운 내』 이야기
사이의 마음, 사이 너머의 상상력―김미혜 동시집 『꼬리를 내게 줘』 이야기
옹달샘 맑은 물을 두 손으로 똑 떠내듯이―이정록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 이야기
축! 개업 윤제림 동시 가게―윤제림 동시집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 이야기
3부 불가능을 더듬어 가는 가능의 언어들
밥풀의 상상력으로 그린 숨은그림찾기―김륭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이야기
투명 인간 개미 씨―김개미 동시집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이야기
불가능한 가능 세계의 건축―강기원 동시집 『눈치 보는 넙치』 이야기
급할 게 하나 없는 낙타를 타고 가는 시―장동이 동시집 『파란 밥그릇』 이야기
메아리의 탄생담과 그 이후의 이야기―임수현 동시집 『외톨이 왕』 이야기
따라 하고 싶은 질문–놀이의 시―함민복 동시집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이야기
돌다운 돌로 만든 돌탑 같은 시 읽기―우미옥 동시집 『비밀 다락방』 이야기
있었던 것의 없음이 우리에게 있음을 알리는 트라이앵글―송진권 동시집 『어떤 것』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를 더욱 다그쳐 조금이라도 더 나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이 시대의 빛나는 시인들께 사랑과 존경을 바친다. 당신들 덕분에 동시라는, 불가능한 가능 건축의 꿈을 자꾸만 꾸게 된다. 안 오는 게 아니라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인 천천히 오는 기쁨 같은 마음으로 당신의 말을 더 깊이 들을 줄 아는 귀를 갖고 싶
말한 것은 말하지 않은 것보다 항상 적다. 그러니 시에 관한 말하기는 말하지 않은 것을 놓친 기록일 수밖에 없다. 단순해서 쉬울 것 같지만, 단순해서 단언하기 어려운 것이 동시이기도 하다.
동시적(童詩的) 클리셰의 오솔길을 지나 우리가 보게 되는 건 비동시/반동시적 요소로서, 이제까지 우리 동시가 필터링하여 배제해 온 것들이 뿜어내는 현실적 생기와 광채, 공포와 불안이다. 때로 기괴스럽기까지 하지만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