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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99839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6-0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슬기로운 삶/로보토미—나는 내 어리석은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낙원으로 가는 인생/개미에 관하여/곧/비상구/플레바스에 대하여/나는 들었다/맨발의 왕자/복낙원/몽블랑/비는 우리를 겨냥한다/작은 목소리/버선발에 슬리퍼를 신고/나는 말한다/너와 나/불안에 관한 노래/벨/울룰루/뿔/객관적으로/커피 한 잔/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사/스텝 바이 스텝/크로노미터/내가 누구예요?/과거를 빠져나가는 미래에게 현재가/작은 사건/이 아이는 누굴까/사랑의 목소리로/생활이라는 망상/아내의 사촌에게/체크메이트/아들과 딸에게/내게 강 같은 평화/우리 모두 다 같이 즐거웁게/왼발 오른발/아궁차락아 궁차궁차락아/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달콤한 비가 내린다/사랑, 그것은 포근한 털 속의 지방덩어리처럼/수지 큐/마르고 닳도록/증발/때가 되었다/당신과의 식사/엉클 패닉/부모님 은혜/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하늘의 마음/2020
발문 | 사랑의 목소리로 | 박상수(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래 나는 약속을 잊은 사람
썩은 장승 하나가 흙에 묻혀 갈 곳 모르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뜻하지 아니한 사람이여, 나는 이제야 비로소 내 인생에 같은 가을이
한 번도 없었음을 알겠다
_「작은 사건」에서
흰색 보드판 앞에서 젊은 고물상 주인이
늙은 여자와 가벼운 실랑이를 벌일 때도
그들의 배후에서 천장 없는 가건물로 폐품들이
더 올라갈 수 없는 높이로 올려지고 있을 때도
나는 생각하게 된다
(...)
인생은 얼마나 더 큰 커브를 돌다 쓰러져야만 끝나는 게임일까
_「크로노미터」에서
실비가 하늘에서 흩어진다
여름에 일본문화원에서 떠온 금붕어들이 차례로 죽어나가고
아! 행복해라고 중얼거린 죄로 여자는 며칠째
어두운 곳에서 뻗쳐온 슬픔에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_「이 아이는 누굴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