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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주름 (지워진 기억)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그래픽노블
· ISBN : 9788955826708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2-09-15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그래픽노블
· ISBN : 9788955826708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2-09-15
책 소개
삶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마저 지워 버리는 알츠하이머의 실상을 한 편의 드라마로 촘촘하게 엮은 작품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생의 가장 빛나던 순간을 떠올리는 노인들의 모습을 작가는 매우 면밀하고 생생하게 그린다.
리뷰
책속에서
-2인실은 더 저렴합니다. 복용하시는 약도 관리해 드립니다. 세끼 식사 비용도 포함되고요. 댁보다 여기에 계시는 게 훨씬 나을 거예요. 저희가 잘 돌봐 드릴 겁니다. 여기에서 15년 이상 아주 잘 지내는 분들도 계세요. 아버님께 필요한 건 여기 다 있어요. 물론 언제든지 아버님을 뵈러 오실 수 있고요.
-그게, 저……. 저희가 좀 바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자주 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전에 말했죠? 여기에선 할 일이 없습니다. 아홉 시 아침 식사, 한 시 점심, 일곱 시 저녁 식사. 약 복용량이랑 음식 말고는 중요한 게 없어요. 여긴 거꾸로 된 세상이라고요. 매 끼니 사이에 있는 시간은 빈둥거리며 보냅니다. 낮잠을 자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멍하니 있는 거죠. 다음 끼니때를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저분 말씀에 신경 쓰지 마슈. 여기도 할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다오. 오후에는 빙고 게임도 하고 활발한 사람들은 토요일마다 춤도 춘다우. 솔직히 당신은 늙는 게 싫은 거잖수.
-당연하지. 사회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되니까. 가족들은 심부름이나 시키는 데 우릴 써먹잖아요. 손자들 학교 데려다주는 일 말요. 그것마저도 못 하게 되면 이런 데다 우리를 데려다 놓고 까맣게 잊고 살죠.
-그런 소리 마슈. 우리 아이들은 날 좋아한다우. 자식들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여기 있는 것뿐이지.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게 인생의 법칙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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