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에 웬 돼지 한 마리

1. 급식실 가는 길 9
2. 선생님 피자 빼앗아 먹기 17
3. 수요일은 다 먹는 날 수다 날 25
4. 한 끼 온전한 식사를 위하여 36
5. 선생님들도 가끔은 혼난다 45
6. 급식 준비 56
7. 돼지 한 마리를 점심에 꿀꺽 62
8. 발등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 71
9. 지하실에서의 놀이 79
10. 헬프 미 86
11. 고장 난 승강기 95
12. 싸움 103
13. 어린이 요리 캠프 117
14. 음모 126

잔반통으로 가던 미르는 걸음을 딱 멈췄다. 잔반통부터 급식실 끝까지 아이들 줄이 이어져 있었다.
‘아차! 오늘이 수다 날이구나.’
‘수요일은 다 먹는 날’을 줄여서 만든 것이 '수다 날'이다. 조리사 선생님이 잔반통 앞에 떠억 버티고 서서 식판 검사를 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미르는 벽에 걸린 시력 검사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 바라보다가 속으로 소리 질렀다.
‘저것은 외계인과 교신하는 암호다!’
보건 선생님과 외계인이 교신하고 있었다니 미르는 감동했다.
가리개 너머에서 보건 선생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가 끊겼다가 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