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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등학교참고서 > 수능대비 > 사회탐구
· ISBN : 978895643516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3-07-24
책 소개
목차
제1편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제1장 사회·문화 현상의 특징 10
제2장 축제 문화 연구 22
제3장 월드컵의 사회학 34
제4장 참여 관찰의 사례 46
제5장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 58
제2편 개인과 사회 구조
제6장 사회화, 평생의 과정 72
제7장 지위와 역할, 인생이라는 무대 84
제8장 선택의 기준, 개인과 사회 96
제9장 사회 집단, 자아실현의 장 106
제10장 관료제 들여다보기 118
제11장 청소년 문제, 청소년의 일탈 130
제3편 문화와 사회
제12장 문화란 무엇인가 142
제13장 문화 이해, 그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야 152
제14장 일상에서 살펴본 문화의 속성 164
제15장 문화 변동, 어떻게 일어나는가 176
제4편 사회 계층과 불평등
제16장 사회 계층화, 필수 불가결한가 190
제17장 사회 이동과 계층 구조 202
제18장 현대 복지 사회와 삶의 질 214
제5편 일상생활과 사회 제도
제19장 가족의 의미 228
제20장 대중 매체와 대중 사회 240
제6편 현대 사회와 사회 변동
제21장 도시인의 일상 254
제22장 지역 발전, 어떻게 이룰 것인가 264
제23장 정보 사회의 빛과 그림자 274
찾아보기 284
사진출처 286
책속에서
대학에 입학한 후 첫 학기에 전공과목으로 수강했던 사회학 개론 수업에서 교수님께서는 "사회학은 무엇을 다루는 학문인가?"를 질문하셨다. 고등학교 시절 사회라는 과목이 재미있었고, 그래서 선택한 전공이었건만 막상 그 질문에 대해 근사한 답변을 해내기가 힘들었다. 사회 구조, 사회 제도 등 거시적인 차원의 표현이 산발적으로 떠올랐지만, 사회학 전공 학도로서는 궁색한 답변일 뿐이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났다. 이제는 현실 세계에서 사회에 직면하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사회 교과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잇는 교사로서 나는 다시 이 질문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이 책을 집필하는 시간이었다.
"사회학은 밥이 되는 학문이 아니다."라고 누군가는 내게 말했지만 의도했건 그렇지않건 나는 사회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내가 전공한 학문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친구라 할 수 있는 대학 동기들 중 누군가는 유명한 PD가 되었고, 누군가는 기사라는 형식으로 독자를 만나는 유수 일간지의 기자가 되어 있다. 그 친구들을 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부류로 묶는다면, 모두가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부지불식간에 갖게 된 사회학적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사회학과에 내려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사회학은 무릇 변화를 추구하는 학문인지라 시대가 급물살을 타던 시절, 시위의 선봉에 선 과도 사회학과였다. 학생 운동을 하던 선배가 몇날 며칠 집에 들어가지 못하다 옷도 갈아입어야 하겠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도 집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다 한다. 오랜만에 집에 가서 어머님께 밥을 청하며 나온 말, "어머니. 기존의 밥 있으면 주세요……." 생각해 보면 서글프기도 한데, 지금에 와서는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늘상 읽는 책들이 어려운 단어들 투성인지라 말도 제법 기품 있게 하고, 사회 구조 등에 대해서도 거시적 안목을 갖고 있다. 나는 그런 선배들이 근사하게 보였다. 이 책이 사회학에 관한 도서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대학에 입학한 지 20여 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회학에 눈을 뜨게 된 늦깎이 사회학도가 여러 독자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그 사회학적 안목의 배양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혼란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삶을 살아가는 데 버팀목이 될 잣대를 갖고 있다면 조금은 든든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사실 그보다 더 현실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각자가 갖고 있는 목표를 성취하고, 시험이 끝나고 난 후 대학 생활을 해가면서, 또는 공무원으로서 직업 생활을 해가면서 이 책에서 알게 된 분석의 틀을 활용했으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