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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청소년/사춘기/성교육
· ISBN : 978895807540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09-1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추천의 글
1부 긍정 마인드 난 행복을 미루지 않아
마음은 마음을 따라간다 - 남다은
서툰 날갯짓으로 - 김동윤
‘잡학홀릭’이라 불러 주세요 - 윤수빈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박재평
잘될 거야 바이러스 보유자 - 정현수
2부 꿈꾸는 습관 내 꿈의 온도는 99도
꿈생꿈사 소녀 - 박다애
건전한 사춘기는 가능하다 - 이원준
끝까지 하는 힘 - 김민서
부적응 끝에 꿈을 낳다 - 박가원
내가 하고 싶은 대로의 승리 - 장형욱
3부 고민의 힘 다르게 생각해도 괜찮아
나만의 생각, 나만의 색깔 - 서유진
상식적인 지식인이 될 테다 - 이재웅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 이치원
방황해도 괜찮아 - 김두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지금껏 부모님의 별다른 간섭 없이 살아왔다. 용돈도, 시간도, 공부도, 부모님은 스스로 관리하라며 한발 뒤로 물러나 계셨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내 자유를 부러워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용돈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내 용돈은 내가 직접 관리했다. 용돈 기입장을 꼬박꼬박 적어 매주 지출액을 확인했고 과했다 싶으면 다음 주에는 돈을 아껴서 썼다. 부모님은 내가 용돈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지 지켜만 보셨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 나갈 때면 언제나 오케이 사인을 주셨다. 하지만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특별한 규제가 없다 보니 친구와 몇 시간을 놀고 집에 언제 들어가야 걱정을 끼치지 않을지 모든 행동을 스스로 판단해야 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과 다르게 왜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달콤한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내 공부력은 책 읽기에서 뻗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공부를 하시는 어머니와 책 읽기를 즐기시는 아버지 덕분에 집은 항상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가장 처음 가지고 논 장난감도 책이다. 하루는 부모님이 거실에 나와 보니, 어렵게 구한 고가의 사전을 내가 한 장씩 시원하게 찢으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어릴 때 부모님은 나를 무릎에 앉히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주셨는데 이를 계기로 책과 친해졌다. 특히 아버지가 읽어 주시는 책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같은 책을 몇 번씩 다시 읽어 달라며 졸랐던 기억이 있다. 내 공부의 시발점은 독서였고, 독서를 통해 공부의 본질인 ‘새로운 것을 알아 가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고등학생인 지금도 시간을 쪼개어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 그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서 삶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학교를 둘러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친구들이 많다. 겨우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났다 생각하면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친구가 등장한다. ‘역시 세상은 넓고 훌륭한 사람도 많구나’라고 생각하며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어서 드는 생각은 ‘잠깐만, 세상이 넓으면 그만큼 배울 것도 많다는 거네? 충분히 해볼 만하겠군!’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달리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이뤄야 할 재미있는 꿈들이 얼른 해내고 완료 표시를 해 달라며 기다리고 있다. 아, 난 오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