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안에 된장

추천사 | 김정기ㆍ따뜻하게 발효된 언어의 울림
작가의 말

제1부 처음 마음으로

세대가리를 부러워하며
엘리트는 용감하였다
뜰안에 된장
운석과 나의 배앓이
잡초와 나
가을을 몹시 타는 여자
기차를 타고
구월 하늘에 외쳐봅니다
딸 시집살이
장거리를 달리며
모두가 함께 존댓말을 쓴다면
사랑하는 동서야
어머니가 엄마로 바뀔 때
오래 사시겠습니다
처음 마음으로

제2부 행운의 네잎 클로버

고생의 Summer Home
유리창 저편에 내가 아닌 내 어머니
자연 세계에도 공황이 온 것일까요
평등과 쉼터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아와 주었던 '네잎클로버'
노래방
때로는 놀랍고 때로는 흥미 있는 아이들의 대화 속
새해 아침 나의 결의
폐백과 Pay Back
대추에게 편지를 씁니다
방랑객

제3부 씨를 뿌리며

진주라 천릿길을 내 어이 왔던가
회춘이고 싶어라
마음의 선물이었습니다
씨를 뿌리며
어처구니
그 잡초가 잡초가 아니었습니다
진정 봄이 오는가요
폭설 속에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