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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연구

무등산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연구

이용식 (지은이)
시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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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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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무등산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연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5665708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3-12-20

책 소개

무등산은 그동안 지질학적 특성을 주제로 한 자연과학 분야가 주된 연구의 대상이었다. 그나마 인문분야의 연구는 무등산과 관련된 문학과 한시 등에 국한되어 있어 좀 더 다양한 관점 혹은 학제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목차

무등산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연구 - 차례 |

책을 펴내며 - - - - - - - - 6

Ⅰ. 서론 ——— 15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17
2. 산에 대한 연구사 검토 ——— 22
3. 연구의 내용 및 방법 ——— 28

Ⅱ.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유형 분류 ——— 33
1.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현황 ——— 35
2.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유형 분류 준거 ——— 50
3.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유형별 분류 ——— 55
가. 지리적 담론 유형 ——— 55
1) 지명 획득 유형 ——— 56
2) 지형 설명 유형 ——— 59
나. 역사적 담론 유형 ——— 64
1) 영웅 생애 유형 ——— 64
2) 인물 활동 유형 ——— 73
다. 사회적 담론 유형 ——— 81
1) 사건 발생 유형 ——— 82
2) 생활상 반영 유형 ——— 86
3) 종교 지향 유형 ——— 98
4) 정서 중심 유형 ——— 106

Ⅲ.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이미지와 활용가치 ——— 111
1. 무등산의 전통적 문화원형 이미지 ——— 113
가. 생명의 태반으로서 모성 이미지 ——— 114
나. 전란과 재난 극복의 안민 이미지 ——— 120
다. 종교적 숭배대상으로서 신성 이미지 ——— 122
라. 기다림과 탈속의 대상으로 은일 이미지 ——— 129
마. 놀이적 공간으로서 유람 이미지 ——— 134
바. 집단적 인성으로서 의기 이미지 ——— 135
2.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가치 및 개발의 시의성 ——— 139
가.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가치 ——— 140
나. 무등산 스토리자원 개발과 그 시의성 ——— 144
3. 스토리자원의 활용을 위한 스토리텔링 전략 ——— 148
가. 스토리자원과 문화콘텐츠의 상생적 결합 ——— 149
나. 스토리자원의 문화콘텐츠화 가능성 ——— 153
다. 스토리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전환 사례 ——— 156

Ⅳ.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 ——— 167
1. 스토리자원과 테마공원 ——— 170
가. 테마공원과 무등산 스토리텔링 개발 방안 ——— 171
나.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테마공원 스토리텔링 ——— 176
2. 스토리자원과 문화교육 ——— 183
가. 문화교육과 무등산 스토리텔링 개발 방안 ——— 184
나.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교육 스토리텔링 ——— 186
3. 스토리자원과 문화산업 ——— 191
가. 문화산업과 무등산 스토리텔링 개발 방안 ——— 192
나.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문화산업 스토리텔링 ——— 194
4. 스토리자원과 관광 ——— 201
가. 관광과 무등산 스토리텔링 개발 방안 ——— 202
나.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관광 스토리텔링 ——— 206

Ⅴ. 무등산 스토리자원에 대한 전략적 제언 ——— 213
1.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건 ——— 214
2.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기반 조성 ——— 223
가. 무등산 연구원 설립 및 산악문화 관련 국제 네트워크 구축 —— 225
나. 스토리자원 조사·연구시스템 구축과 산 관련 컬렉션 설치 —— 227
다. 무등산 스토리텔링 위원회 및 스토리 창작 스튜디오 조성 —— 230

Ⅵ. 결론 ——— 233

참고문헌 ——— 240

저자소개

이용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 출생으로 목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문화재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나기획, 예스컴, 광주문화재단, 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관광재단 등의 문화예술현장에서 활동하였으며, 무안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광주대, 목포대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무등산 스토리자원과 문화콘텐츠 방안연구』, 『남도문화원류와 해양실크로드』(공저), 「문화전략을 통한 지역활성화에 관한 연구」, 「화순풍류문화큰잔치의 발전방안 모색」, 「민속마을 보호지정제도의 문제점 및 방향」을 저술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는 산으로 둘러싸인 낮은 평야지대의 지형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 사람들은 산을 등지고 낮은 시냇물이 돌아나가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터를 잡았다. 풍수의 영향으로 농사에 적합한 평야지대에 마을이 위치하였고, 산과 물이 있는 곳에 터를 잡았다. 즉, 사람들은 산을 중심으로 산 속에서 살거나 산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살았다. 낮거나 혹은 높고 험준한 산일지라도 사람들에게는 삶을 이어갈 터전이었던 셈이다.
우리 산의 골격을 이루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다. 거대한 산맥인 백두대간에서 시작된 산줄기는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낮고 작은 산으로 이어진다. 바로 그 갈라진 산줄기를 타고 형성된 골짜기와 들이 뻗어 내려간 곳에 터를 형성하였고,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형이었다. 산을 경계로 형성된 마을에서 산은 지역을 나누는 지표이며, 그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형성하고 지키는 역할을 하였다. 우리 국토에서 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1945년대는 70%였으나 현재는 남한 국토 면적의 약 63.7%가 산이라고 한다. 남한에서 200m 이상의 산이 4,440개라는 산림청의 조사는 더불어 그 이하의 등록되지 않은 낮은 산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는다. 즉 비산비야(非山非野)를 합치면 산 아닌 곳이 드물며, 한 마디로 산지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형성하여 산으로부터 빚어진 문화를 다양하게 함유한 우리나라는 산의 나라이기도 하다. 단군신화에서 상징하듯이 한국인의 뿌리는 산사람(仙)이고, 한국의 신은 산신이다. 한국인은 산을 중심으로 터를 잡고 생활하다 죽어서는 다시 산에 묻히니 그 묘소를 산소(山所)라고 했다. 이렇듯 산은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의 삶의 원형 공간이며, 실제적인 삶의 토대였다.
무등산도 이러한 산과 사람의 삶이 공존하는 형성과정과 연관이 깊다. 무등산은 오랜 시간의 흐름과 사건에 따른 자연물의 순환적 세계로, 이곳을 터전으로 삼았거나 스쳐갔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며 구성된 문화적 산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등산은 시간과 공간이 끊임없이 생성, 반복되는 시간성과 공간성을 지닌 존재적 대상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 무등산은 광주와 화순·담양에 걸쳐 있는 광주·전남의 진산이며, 산세가 유순하여 어느 곳에서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곳곳에 펼쳐진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은 미적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또한 무등산은 광주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 5가에서 정상까지 직선으로 9.2km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짧은 시간에도 산을 둘러볼 수 있어 지역민에게는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무등산 주변을 생활거점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공유된 이미지로 내재되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러한 무등산은 최근에는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분주한 공간이 되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2012년 이후부터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면서 타 지역의 방문객까지 가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학술적 가치와 희소성이 인정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하면서 무등산은 대내외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무등산과 관련된 지형적 특징과 주상절리대에 대한 지질과학적인 학술 연구는 비교적 많이 이루어졌지만, 인문학적 접근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기준이 자연물의 특이성·보존가치성뿐 아니라 역사나 문화적인 전승가치도 고려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무등산의 높은 문화적 가치를 내포한 스토리자원을 조사·수집하고 문화콘텐츠로 바꾸는 현대적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아울러 스토리자원을 통해 무등산에 문화적 기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스토리적 존재이다.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생애 순간순간이 모두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인간이 존재하는 장소에는 항상 스토리가 있으며, 신화·전설·우화·설화·소설·서사시·역사·비극·추리극·희극·무언극·회화 등에도 스토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스토리가 없는 인간사회는 존재할 수 없으며 어느 시대나 공간을 막론하고 스토리를 담지 않은 적은 없었다. 사람에게는 각각의 스토리가 있으며, 예술성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은 항상 스토리와 함께 존재하고 있다. 이렇듯 사람은 스토리 속에서 태어나 무수한 스토리의 창작물 안에서 살아가는 한편 죽음의 순간까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즉 사람이 다년간 자리에는 발자국과 더불어 스토리의 흔적이 묻어 있다 할 수 있다. 이런 스토리는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문화적 산물로 기억되거나 전승되었다. 무등산 스토리자원에는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맺은 다양한 관계가 투영되어 있고, 활용 가능한 문화자원으로 현재적 가치들을 지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등산과 관계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성된 스토리자원에 대한 현황과 유형을 살펴보는데 있다.
둘째, 전통적인 산에 대한 사고를 바탕으로 문화원형 이미지를 분석하고, 문화콘텐츠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셋째, 무등산의 스토리자원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들을 제시코자 한다.
산은 문화권역을 나누어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사람들은 오랜 시기에 걸쳐 산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적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흔적을 조사하고 정리하여 콘텐츠 소재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무등산도 예외일 수는 없다. 국립공원 승격, 국가지질공원 지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및 재인증 등 일련의 과정이 추진되면서 지질, 공간의 자연물(自然物)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산과 사람들이 생활해오며 남긴 문화적 자원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산과 사람의 관계 속에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스토리자원을 조사, 정리하여 현대적 가치성을 부여하는 연구는 산과 함께 삶을 이어오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스토리자원이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기 위한 것이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활용 방안을 찾는 작업이 진정 전통문화 자원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무등산 스토리자원을 개발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스토리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낡은 자원이 아닌 현재적인 모습들을 다양하게 투영한 콘텐츠로 변환하여 활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2, 산에 대한 연구사 검토

1970년대까지 산은 개발의 장애 요인이라 생각되어 쓸모없이 여겼었다.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과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은 자연과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며 심각한 환경오염과 자연훼손을 초래하게 되었다. 개발의 폐해를 심각하게 겪은 후에야, 비로소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훼손을 방지 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산을 단순히 자연의 일부로만 여기지 않고 생태의 보루로 인식하였으며, 산악문화와 산지생활사는 지속가능한 삶의 양식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산은 문화와 자연을 담는 그릇으로, 인간의 치유와 회생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산에 대한 자연 환경적이고, 역사·문화적인 비중이 커질수록 관련 기록과 지식 정보를 발굴하고 체계화하려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서는 산악문화 연구에 대한 전통적인 지식체계를 살펴보고, 역사·문화자원을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산에 대한 본격적인 기록은 산림생활사 및 산악지리에 관한 자료수집 및 사회적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다. 조선시대는 각종 지리지(地理誌), 유산기(遊山記), 백과전서(百科全書), 산보류(山譜), 풍수록(風水錄) 등이 편찬되었다. 이들 기록물에는 산에 대한 여러 계층의 문화적 인식과 이해가 반영되어 있다.
지리지(地理誌)의 경우 조선 건국 이후 중앙집권 통치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편찬되었다. 명산 혹은 진산 관련 내용이 수록되었고, 모든 지방의 주요 산의 기재 및 행정중심지로부터 거리와 위치 정보가 추가되었다. 『신증 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은 사림계층의 사회적 성장과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사회전반을 지배했던 분위기를 반영한 채 산지의 명승과 산악 경관 외에 시문·기문 등이 실려 있다. 조선 후기에는 관찬지리지와 사찬읍지의 편찬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산의 내맥(來脈)과 같은 계통적인 파악과 풍수적 정보 등이 추가되었으며 산지 계통에 대한 향촌사회의 관심이 커지면서 기록 내용도 더욱 심화되어 있다.
유학적인 소양을 지닌 지식인들이 서술한 유산기(遊山記)도 편찬되었다. 유산기는 조선 중기에 편찬된 지리지의 산천 조(山川 條)에 실려 있다. 이러한 경향은 조선 후기에 편찬된 지리지에서도 확인된다. 또한 유산기는 조선 후기에 편찬된 『청량지(淸凉誌)』, 『두류전지(頭流全志)』 등에서도 확인된다. 이 책자들은 산지(山誌)의 편제 및 구성에 있어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조선 후기에는 산림생활사 및 명승경관 등의 내용이 실린 백과전서가 편찬되었다. 실용적인 지리정보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는데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는 산림생활사를 정리하였고, 전국의 산을 계통적인 체계분류에 기초하여 군현별로 총 정리한 저술인 신경준의 『산수고(山水考)』는 명산과 승경(勝景)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실었으며, 성해응의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도 동일한 유형에 해당된다.
기존의 산지체계에 대한 연구전통과 지리정보는 산경표(山徑表) 등 산보식(山譜式) 서술방식을 따르고 있다. 족보가 동족관계를 공식화·명문화하듯이 산보에는 산명과 이명, 위치와 거리, 발원지와 분속 관계 등을 기록하였다. 국토와 산맥의 체계를 공식화하고, 지역의 지형과 지리를 공간적 계통적으로 통합한 형식을 따른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향촌사회와 사회계층 전반에 걸쳐 풍수사상이 유행하면서 산수경(山水經) 혹은 산수록(山水錄) 등의 이름을 붙인 풍수이론서가 널리 유포되었다. 명당지에 대한 지리정보가 기록된 답산가(踏山歌)와 유산록(遊山錄) 등의 기록물이 유행하였고, 종족의식 강화의 일환으로 문중의 묘지의 선택을 중시하는 향촌사회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묘산지(墓山誌)가 편찬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풍수록류(風水錄類)의 기록물은 조선 후기의 산악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전통시대의 산과 산악문화에 대한 연구는 자연환경과 생활문화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 이르러서 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구단체와 전문 연구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산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학 분야 외에 역사·문화적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산악문화에 대한 담론을 정리하고 현대적 의미를 조명한 주요 연구는 다음과 같다.
최원석은 「중국의 태산문화 전개와 한국의 수용양상 연구」에서 동아시아 산악문화를 구성하는 한 요소인 태산문화를 중국의 역사적 담론 전개와 한국의 문화적 수용 양상의 측면에서 살폈다. 중국의 태산문화가 지리지식과 지리정보, 태산 지명과 경관의 공간적 재현, 태산과 불교 신앙의 결합 등의 한국 산악문화로 수용되는 양상을 연구하였다.
문경현은 「신라인의 산악숭배와 산신」에서 신라인의 고유 신앙 중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신앙을 산악숭배로 정의하였다. 또한 산악숭배 전통이 계속 전승되어 내려 왔음을 고찰하고, 산악숭배 신앙의 신격과 조상신, 여성신의 성격과 관계를 다각도로 검토하였다.
김풍기는 「오대산 인식의 역사적 변천과 문화사적 의미」에서 예로부터 영동지역의 큰 산인 오대산의 민간 신앙적 인식을 살피고, 이런 신앙적인 관계가 지역주민의 동질성에 영향을 끼쳤으며, 중국의 오대산 신앙과 습합하면서 불교적인 색채로 융합해 가는 과정을 밝혔다. 또한 조선 후기에는 도가적 신비주의와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오대산에 대한 산악 인식변화에 대해 고찰하였다.
오창명은 「제주도 마을과 산악 이름의 종합적 연구」에서 제주도의 산악 270개의 고유한 이름을 분석하고 기존 전설이나 지명과 관련된 한자 지명 표기를 중시하면서 잘못 표기된 산악이름을 찾아내어 밝혔다. 또한 옛 지도와 문헌을 참고하여 사라져버린 음상과 뜻을 찾아내고, 지명이 지닌 의미와 뜻을 통해 산악문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한편 국내 산악문화 연구단체로는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이 있으며, 2007년부터 ‘지리산권 문화연구’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 성과를 정리한 지리산 인문학의 기초 자료 10권과 토대 연구 10권, 심화 연구 10권으로 구성된 『지리산인문학 대전』을 발간하였다. 『지리산 인문학 대전』은 기존의 연구 성과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지리산에 대한 인문 연구의 큰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같이 산악문화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학 중심의 연구전통에서 벗어나 보다 확장된 문화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산악문화를 문화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현대적인 기능을 부여하는 연구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산악문화를 현대적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무등산 관계 연구는 대부분 지형지질에 관한 자연과학 중심의 접근이 이루어졌다. 이에 비하여 인문학적 연구는 부족한 편이나, 한문학과 설화 등을 중심으로 일부 성과가 축척된 바 있다.
김대현은 19세기 이전의 무등산 유산기와 20세기 유산기로 자료를 구분하여 「무등산 유산기에 대한 연구」와 「20세기 무등산 유산기 연구」를 진행하였다. 전자는 무등산의 형상화 모습을 살펴보았고, 후자에서는 작품구성과 서술양식에 따른 무등산의 문학적 형상화 모습을 검토하였다. 최근에는 『무등산 유산기』를 통해 문집 등에 흩어져 있던 무등산 유산기를 정리한 바 있다.
정민은 「한문학 유산 속에 기려진 무등산의 표상」에서 무등산을 대인군자의 늠름한 기상과 신명의 영혼이 깃든 성소로 묘사했고, 민간신앙의 터전에 대한 표상이 깃들어 있다고 하였다.
나경수는 「무등산 전설의 연구」를 통해 김덕령 관련 설화를 분석하였다. 김덕령 설화를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표상으로 심층적인 표현으로 해석하며, 무등산을 모성 중심의 문화원형 이미지로 이해하였다.
박명희는 「조선조 문인의 무등산 유람과 시적 형상화」에서 조선조 문인들이 무등산 유람을 통해 남긴 시문을 검토하였다. 형상화의 대상과 특징을 통해 각 공간별, 자연경물을 분석하였다.
임준성은 「무등산 사찰 제영시 연구」에서 현존하는 규봉암, 증심사, 원효사 시문을 통해 무등산의 불교적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검토하였다.
김순영은 「무등산 유산기 연구」에서 19편의 유산기를 분석하면서 산수 인식을 통하여 작가의 사상 및 세계관을 서술하였다.
또한 전남지역의 고전문학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무등산이 길러낸 문학자원을 중심으로 『무등산과 고전문학』을 출판하였다.

3. 연구 내용 및 방법

이 연구는 무등산 스토리자원을 정리하고 원형분석을 통해 현대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이를 통해 스토리자원의 내재적 가치를 살펴보고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장은 무등산 스토리자원을 구비자료, 기록자료, 스토리 성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삼간(三間)을 요소로 하는 유형에 대한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지리적·역사적·사회적 유형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Ⅲ장에서는 전통적인 담론과 문화원형 이미지를 통해 무등산 스토리자원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공동체적 가치성, 종교적 다양성, 역사적 전통을 지닌 스토리자원의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세방화(世方化 Glocalization)시대에 걸맞은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과 문화콘텐츠로의 전환 및 개발 방향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Ⅳ장에서는 무등산 스토리자원이 테마공원, 문화교육, 문화산업, 관광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단계별 과정을 정리하고 스토리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Ⅴ장에서는 무등산 스토리자원의 지속가능성과 기반조성에 대한 전략적 제언을 서술함으로써 무등산 스토리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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