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묻다

한정순
의자를 줍다
사탕
코끼리 삼단 서랍장에 대한 기억
철없는 말
엄마가 왔다
안부를 묻다
겨울 산을 보며

윤여홍
내 마음의 지도
청개구리
사라짐에 대하여
헛것인 내 시의 物證
一卽多
獨禪
마그리트
첫눈처럼·2
나의 어머니
고풍
空·3
몸은 성자를 닮았다
내 시의 흔적

권복례
그이에게
생각 저편에서
겨울 산을 바라보며
가을 밤
아버지와의 저녁식사
문장대
화려함
해지는 들길
내 혈액형은 A형입니다
첫눈
가을의 끝
부재중 문자 하나

이병석
落果
回航
遺品
꿈이었구나, 그렇게
남산에 묻어주게
당신과 함께
虛塚
기도 2009
넉넉하오나
福壽草
내 시간은
나는 누군가를 만나러 가야한다
발견 2009
웃으면 눈이 작아지는 이유
박제가 된 꿩이 바라보고 있다

한정찬
가을의 기도 1
이 가을에 대한 결의
겨울나무야
우리, 다함께
어느 날 문득
비교
여기 이렇게 앉아 있다는 것이
일터에서, 노래하고 꿈꾸자
영원히 빛나거라
믿음의 소망처럼 사랑을……
소방 이야기
숭고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며
〈서평〉 삶에 대한 敬畏와 진실성 추구

유희
〈평론〉 여전히 시를 사랑하고 다듬는 시인들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