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브로츠와프의 쥐들 : 병원

브로츠와프의 쥐들 : 병원

로베르트 J. 슈미트 (지은이), 정보라 (옮긴이)
다산책방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브로츠와프의 쥐들 : 병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브로츠와프의 쥐들 : 병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3067349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12-19

책 소개

부커상 최종 후보 정보라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번역한 좀비 아포칼립스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브로츠와프의 쥐들: 병원』이 출간되었다. 『브로츠와프의 쥐들: 병원』은 이전 시리즈와 같은 시간대의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 부커상 최종 후보 정보라 기획, 번역
★ 2019 폴란드 베스트셀러상·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 2023 폴란드 오디오북 1위
★ 실롱크파 판타지문학상 수상 작가
★ 현지 비디오게임 제작 예정

“폴란드는 상황이 통제를 벗어났대요.
정부가 대피했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요.
대도시들은 완전히 수라장이 됐어요.”
- 죽었다가 살아나는 존재, 살아 있는데 죽어버린 인간


1963년 8월, 검은 천연두로 봉쇄된 브로츠와프에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하며 하룻밤 사이 도시는 혼돈에 빠졌다(「카오스」). 모두가 섬으로 대피하는 가운데, 도시 안에서 가장 안전했던 1호 교도소마저 감염자가 발생하고, 의사들은 ‘좀비’를 연구하기 시작한다(「철창」). 봉쇄된 도시, 떠나는 사람들, 들끓는 감염자. 그리고 교도소와 멀지 않은 곳에 정신병원이 있다. 1963년 8월 9일,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정신병원으로 한 환자가 이송된다. 구속복을 입고 있던 환자는 아내가 죽었다가 살아나더니 아이들을 뜯어먹기 시작했다며 미치광이처럼 날뛰다가 머리를 다쳐 사망하게 된다. 그날 병원에 있던 의사들은 저마다 다른 꿍꿍이를 가진 채 이 환자를 마주하게 된다.
한편, 도시는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통제를 실행한다. 트셰브니츠키 다리에서 경관들과 시민들은 대치 중이었다. 경관들은 도시 밖으로 단 한 명의 시민도 내보내지 말라는 명을 받았으나, 시민들은 감염병을 피해 이 도시를 떠나겠다며 점점 더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경관은 본부 통신실에 지원을 요청한다. 하지만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대답과 함께 통제를 위해 ‘무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상황이 극단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하고, 결국 경관은 시민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고가 일어났고 그곳에서 죽었다가 살아나는 존재, 좀비가 발생한다.

“무시무시한 비극의 특징은
대체로 아무도 그것을 예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감염시키는 병


감염자로 뒤덮인 외부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신병원은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다. 의사 세 명 중 두 명은 보이지 않고,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하다. 환자를 포함해 남아 있는 사람들이 먹을 식량도 부족하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감염병이 해결될 때까지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경고만이 반복될 뿐, 언제 이 사태가 해결될지는 알 길이 없다.
니엠추크 의사의 지휘 아래, 의료진은 최대한 오래 이곳에서 생존할 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한다. 그렇지만 정체 모를 폭격이 이어지고, 교도소가 무너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정신병원에서의 격리는 생존이 아닌 감금처럼 느껴질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불안과 공포,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그들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이곳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우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함께 생존하는 법이 아닌 각자 생존할 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감염병은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까지도 훼손시킨다.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는 상황에서 신뢰와 인간성은 손쉽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정신병원의 환자를 보호하고 돌보아야 하는 존재가 의료진이지만, 극한으로 내몰린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서로를 보호하고 돌볼 수 없다. 도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휩쓴 이 감염병은 마치 영혼을 빼앗겨 괴물이 되어버리듯, 좀비와 가까워지는 순간 정신을 잃고 육체를 훼손당한다. 빼앗긴 영혼은 육체를 훼손시키고, 훼손된 육체는 영혼을 잃는다. 살아남은 자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정신을 빼앗기는 순간, 풍요로움과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몸이 되는 순간, 인간성을 잃게 된다. 죽었다가 살아난 존재, 살아 있지만 죽어버린 인간. 이들 중 진정한 괴물은 누구인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국내 최초 소개되는 동유럽 SF 거장,
아포칼립스 장르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시리즈!
정보라 작가의 기획과 번역으로 만나다


SF 문학의 거장 로베르트 슈미트는 1962년, 작품의 배경인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부터 20편이 넘는 소설을 집필할 뿐 아니라 잡지를 창간하고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SF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 시기 폴란드에선 SF가 공산주의와 군국주의 사회문화에 맞서는 저항문화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슈미트가 제정에 참여한 ‘자이델상’은 지금까지도 권위 있는 SF 문학상으로서 뛰어난 작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브로츠와프의 쥐들』 시리즈는 슈미트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역력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브로츠와프는 이전에 독일 영토였는데 국경 재정비를 통해 폴란드화된, 역사적으로 주요한 도시다. 그 상징성을 브로츠와프 태생의 작가만이 알 수 있는 다양한 측면으로 속속들이 보여주는 작품을 써낸 것이다. 슈미트는 「부산행」 「지금 우리 학교는」을 인상 깊게 보았다며 이 작품이 한국 좀비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희망도 전해왔다.
『브로츠와프의 쥐들』은 출간 즉시 폴란드 베스트셀러상, 올해의 도서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폴란드 아마존에서 10만 달러를 투자해 오디오북을 제작했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슈미트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작가답게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독자로부터 신청받아 지었다. ‘브로츠와프의 쥐들에서 죽고 싶어’라는 팬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어준 독자들은, 정보라 작가에게 자신이 몇 권에서 죽는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국내 최초 소개되는 로베르트 슈미트의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저자소개

로베르트 J. 슈미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폴란드 브로츠와프 출신의 소설가이자 번역가이며 1992년부터 2012년까지 다양한 SF, 판타지 및 호러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폴란드의 권위 있는 SF 문학상인 ‘자이델상’ 제정에 참여했다. 1980년대에 데뷔하여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20편 이상의 장편을 발표했다. 폴란드 독자들에게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소설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2003년에 발표된 핵 전쟁 이후의 세계를 다룬 『존 씨의 아포칼립스』에서 날카로운 정치적 통찰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예견했다. 이후 스페이스오페라 장르에 속하는 ‘잊힌 전장’ 5부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펼치기
정보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아나대에서 러시아문학과 폴란드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연세문화상에 「머리」가, 2008년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에 「호(狐)」가 당선되었으며, 2014년 「씨앗」으로 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한밤의 시간표』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호』 『고통에 관하여』 『밤이 오면 우리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장과 마르가리타』 『탐욕』 『창백한 말』 『어머니』 『로봇 동화』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네가 환자를 죽였어, 멍청아. 죽였다고…….’ 이 생각이 다른 모든 생각을 덮어버렸다. 체냐프스키가 몇 년이나 죽음을 꿈꾸며 시체 상태를 갈망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원하던 것을 이루었으므로, 전부 체냐프스키 본인의 잘못이라는 정당화도 떠오르지 않았다.
이성은 언제나 공포 앞에서 물러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간데라는 두려움이 시키는 대로 했다. 치료실 문을 단단히 잠그고 열쇠를 주머니에 넣어 정문으로 향했다. 1층에서 경비원이 점점 더 큰 소리로 끈질기게 부르는데도 무시하고 바깥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이것이 가장 두려웠다. 일을 대충 하는 것보다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도 그로 인해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보다도(아주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실수일지라도), 직원들이 도망가는 것 말이다.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이 망해간다는 우울한 전망에 — 끊임없는 연속 포격 소리가 들려오는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도 아니다 — 괴로워하던 부하들이 하나씩 천천히 사라지는 것, 가까운 사람들에게 돌아가서 다른 운을 시험해 보기 위해 병원을 빠져나가는 것.


“너희들 눈앞에서 감옥에 있던 죄수들이 전부 풀려났어. 브로츠와프 시내 한가운데 폭발 구름이 보여. 총소리가 몇 시간째 조용해지질 않고 반대로 끊임없이 더 시끄러워지고 있어! 착각하지 말자고. 거리에 군대가 들어와도 아무 소용 없었어. 우리 군대가 누구하고 싸우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어. 다들 끝내주게 밟히고 있다는 거야. 심지어 교도관들조차 차라리 총살당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뭔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진 거야. 이건 출혈성 천연두가 아니야, 형제여. 뭔가 빌어먹을 아마겟돈이라고!” 그가 언성을 높이며 말을 마쳤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