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마녀 밀드레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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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는 자신의 성공적인 착륙을 혹시 누군가 지켜봐 주었기를 기대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본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밀드레드가 황당한 실수를 저지를 때는 모두 빼놓지 않고 보면서, 뭔가를 잘 해내는 순간은 번번이 놓치거나 무심히 지나치곤 했다.

“누구의 짓인지 물을 필요도 없겠지.”
양동이 안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밀드레드 허블, 이 곤경에서 나올 수 있도록 나를 좀 도와주겠니?”

“겁내지 마, 태비.”
말을 하려던 밀드레드는 깜짝 놀랐다. 자기 목소리 대신 ‘개루륵!’ 하는 이상한 울음소리가 튀어나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