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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자유

포기할 자유

이재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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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자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포기할 자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753354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정미소 화재로 고향에서 쫓겨난 상준과 평산댁은 자식들을 잘 키워 환고향하겠다는 욕망으로 고달픈 삶을 지탱해 나간다. 끼니를 잇기 힘들지만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상준과 평산댁의 가르침으로 자식들은 의기투합하고 우애 있게 지낸다. 그러나 형편이 좋아지면 자신의 몫을 더 차지하려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몰락과 유랑

석유병
구류
삼겹살
첫사랑
화재
유랑
부정(父情)
9회 말 투아웃 풀카운트
유학
탐욕의 도시
편지
사업가
박사
가족 여행
모녀
귀향
씻김굿
잔치
유산

2부 탐욕의 늪

손가락 약속
유서
배신
폭행 치사
파혼
노숙자

몽골
금광
응징
비극
포기할 자유
…그리고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이재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에는 작가와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역사·철학·경영·문학·종교 등 수천 권의 책을 읽은 독서광이다.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돈 중심주의 사회 한복판을 어린 나이부터 헤쳐 나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험으로 피보다 이념, 이념보다 돈을 좇는 현대인들의 속성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사단법인 「국경없는학교짓기」 단체를 설립하고, 회원들과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몽골 등에 작은 학교를 지어 기부하고 제3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후원하고 있다. 쓰는 행위를 통해서 치유와 평화를 얻기 위해서 늦은 나이에 시와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지구별의 속살이 궁금하고, 제3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 세계 여행을 떠나려고 밤마다 배낭을 싸고 있다. 환경부 장관상 수상 건설교통부 장관상 수상 서울시장상 수상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수상 사단법인 국경없는학교짓기 회장(현) 주식회사 리마켓 대표이사(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9j9lee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159054872&mibextid=ZbWK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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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형구는 돌을 들어서 형남을 향해서 힘없이 던졌다. 형구가 던진 돌이 큰 돌에 맞고 튕기면서 석유병에 맞았다. 석유병 중간 부분이 깨져 버렸다. 형남과 형구는 서로 마주 보았다. 형남이 석유를 주워 담으려고 길바닥에 흘러내리는 석유를 손으로 쓸었다. 형구도 덩달아 반은 남은 됫병에 석유를 주워 담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깨진 날카로운 병 조각에 손을 베어서 둘의 손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형남은 피가 떨어지는 손바닥으로 형구의 뺨을 세차게 갈겼다. 형구는 형남의 장딴지를 부여잡고 몸부림쳤다. 석유가 묻은 그들의 손바닥에서 시뻘건 피는 멈추지 않았다.


“불이야, 불이야! 정미소에 불났네!”
평산댁은 잠결에 꿈인가 했다. 옷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정미소 쪽으로 뛰었다. 정미소는 기름과 나락을 태우는 매캐한 연기와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창고도 불이 붙어서 나락이 타들어 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정미소로 몰려들었다. 정미소를 지키는 머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불타는 정미소 앞에서 시아버지는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집안이 망했어. 장손이 멍석말이를 당했는데, 이놈의 정미소가…. 조상들이 벌을 내린 거야. 이년아, 이 폐병쟁이년!”
평산댁은 그 어떤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나락을 꺼내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입안이 마른 논처럼 타들어 가고 혀는 뱀의 꼬리처럼 감겨들었다.
“나락…. 나락…!”
평산댁은 주문처럼 나락을 외더니 혼절했다. 마을 사람 몇 명이 아직 타지 않은 창고 방향에서 나락을 꺼내려고 했다. 그 와중에도 시아버지는 소리를 질렀다.
“조상들이 벌을 내린 거야. 나락은 우리의 목숨이네. 죽음은 또 다른 잉태야. 다들 경거망동하지 마. 도깨비불로 벌을 내린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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