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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794481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1-08-12
목차
□수상집을 펼치며
제1부 여행하는 인생의 길섶에서
여행하는 인생
산타루치아 호텔, 그 청아한 땅에
거리의 꽃―Chateauroux, 프랑스에서
조르주 상드George Sand와의 성에서 시간의 놀이―Nohant, 프랑스에서
콩코르드 광장에서
다시 태어난다면―Spiez, 스위스에서
나는 관대하지는 않는데―Jerusalem에서
데살로니카의 바둑이―Thessaloniki, 그리스에서
퀸스타운의 깜동이―Queenstown, 뉴질랜드 남섬에서
마더 테레사Mother Theresa와 나―Calcutta, 인도에서
타지마할의 하얀 향기
지붕 위에서―Marburg, 독일에서
맨발의 춤―쿠바 땅에서
열차가 가 버린 역사―Burgas, 불가리아에서
마드리드에서 맞이한 청춘
초록 지붕 집―Lourdes, 프랑스에서
제2부 철로 위에서 조는 인생
기차역에서
만하임Mannheim에서 이뤄진 꿈
철길에서 노는 아이
화물기차
오스트리츠 역gare de l’austerlitz의 밤
철로 위에서 조는 인생
목마른 철길
길 위에서
길 위의 길
과거라는 무게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삶의 길이
제3부 성전 뒤뜰에서 부는 바람
가을의 신
기도의 열매
교황님의 손과 의자
술 취한 원숭이의 득도
병명이라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을 나는 안다
호강하는 백골
신앙의 미라
인간 신호등
무덤에서 나온 손
베드로의 울음
부활의 희망 속에 사는 사람들
지옥의 문
엄마의 크리스마스 눈물
소록도의 주일날
중고품 꽃
사랑의 묘약은 못 가지는 성직자
한겨울 밤의 해탈
성자 중 성자
호네커E. Honecker의 기도
제4부 무지개의 무덤
죽음과의 약속
값진 장례식
아버지가 없는 묘지에서
무지개가 떠나는 길
해골의 카타콤바에서 만날까
의자의 꿈
아름다워지는 비밀
엄마가 오는 바닷가
죽음으로 떠나는 노을 속
아름다운 눈물
라비린스의 신비
제5부 저녁에 오는 손
너와 나의 손
잊고 싶지 않는 한 남자
가장 고요스러운 대화
기묘한 대화
고독을 즐기는 짐승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저녁
꽃보다 아름다울 때
도시
바닷가의 우체통
물새와 인간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문득 찾아온 꿈
내가 지휘하는 클라리넷 협주곡
승마의 푸른 꿈
신나는 춤의 여인
오월의 밤
저녁의 손
그 오르간은 위대하였다
저녁에 오는 손
위대한 약속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나의 삶의 조각들이 더러 모여 소복하니 들어앉아 있는 이야기를 수록한 것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직간접으로 체험하지 않은 것을 글로 굳이 남기기는 쉽지 않다. 자기가 경험하지 않았거나 스스로 사색하지 않은 것이라든가 제 감정이 유입되지 않은 일에 관하여 글로 쓰기는 자연스럽지 않다.
이 책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자태로 세상에 나타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나의 삶의 일부 자취이면서도 자서전은 결코 아닌 것이다.
살아오는 가운데 이것이나 저것이나 별 분별도 하지 않고 언뜻언뜻 뇌리에 내려앉는 글자들을 손가락을 놀려 기록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때문에 중요한 것을 발취한 것도 아니며 인상 깊었던 추억을 되새기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기록해 보자는 목적의 산물도 아닌, 한 삶의 소리이다.
―[수상집을 펼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