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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88957983652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거꾸로 보면
봄ㅣ거꾸로 보면ㅣ달려라 다림쥐ㅣ연꽃 중에도ㅣ바다 접기ㅣ쿵!ㅣ계란 프라이가 되기 싫은 달걀ㅣ곰과 문ㅣ생각의 눈ㅣ시간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ㅣ비행기 안에서ㅣ딱 보면 알지ㅣ일 년에 딱 하루만ㅣ작은 박새 한 마리가
제2부 지렁이 붓
간지럼 타는 나무ㅣ구부린 등ㅣ지렁이 붓ㅣ피아노ㅣ침묵의 음악ㅣ시인은ㅣ별 헤는 가을밤ㅣ예술가ㅣ엄마 첼로ㅣ박물관에서ㅣ줄타기ㅣ노인ㅣ가을밤ㅣ틈
제3부 사춘기
퍼즐 완성하기ㅣ사춘기ㅣ우리 엄마 아니야ㅣ내가 좋아하는 자리ㅣ눈꺼풀ㅣ춘분과 추분의 차이ㅣ괄호가 말했어ㅣ더듬더듬ㅣ거미네 집ㅣ호두 두 알ㅣ완전 변태ㅣ박하사탕 한 알ㅣ되새김질하는 말ㅣ밤벌레ㅣ닮았다ㅣ거울 속 나
제4부 한 뼘쯤 모자랄 때
기도ㅣ서서 앓는 나무ㅣ미모사 잎ㅣ아침 식사ㅣ나도 모르게ㅣ엄마의 발ㅣ한 뼘쯤 모자랄 때ㅣ손칼국수ㅣ대나무 숲에 서면ㅣ어떤 통화ㅣ고사리 장마ㅣ음식ㅣ새들의 집ㅣ보름달 빵
제5부 알을 품은 나무
바다가 놀러 와요ㅣ세수ㅣ담쟁이ㅣ소나기ㅣ수돗가에서ㅣ나무는ㅣ마침표ㅣ우리 동네 고목나무는ㅣ손님ㅣ사라진 달ㅣ인간 골동품ㅣ하얀 눈썹ㅣ안개가 고개를 넘는 날ㅣ외딴길ㅣ가랑잎 바이올린ㅣ우리 할머니ㅣ달을 재워 주는 방ㅣ입춘ㅣ알을 품은 나무
저자소개
책속에서
해녀 할머니네 마당엔
바다밭에서 캐 온 것들로
가득해요.
수돗가 한편에 전복 빨랫비누 통
풀꽃을 심은 자그만 소라 화분
꽃밭 둘레에 총총총 박아 놓은 조개들
꽃밭에서 바다 냄새가 나요
파도 소리가 들려요.
할머니가 물질을 나가지 않는 날은
바다가 할머니네 마당으로 놀러 와요.
- 「바다가 놀러 와요」 전문
추석을 며칠 앞둔 날
공사장에서 종일 일한
양씨 아저씨
몸 하나 겨우 누일 만한
쪽방에서 쪽잠을 자요.
손바닥만 한 창으로 들어온
여윈 초승달을 뒤에서 껴안고
웅크려 자요.
훈이랑 어머니는
잘 지내고 있을까?
두고 온 고향 생각에
달이 점점 부풀어 올라요.
- 「달을 재워 주는 방」 전문
아침 일찍 문을 연
과일 가게 주인은
상처가 조금 난
복숭아와 사과 몇 개를
가게 앞 가로수 아래 내놨습니다.
-이게 웬 밥이야?
먹이 못 찾아 배곯던 참새도
절룩거리는 비둘기도
야윈 잿빛 직박구리도
어디선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예쁘지 않아서
사람들이 사 가지 않는
상한 과일 몇 알이
오늘의 귀한 양식입니다.
소중한 아침 식탁 앞에
새들이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 「아침 식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