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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252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9-03-25
책 소개
책속에서
그건 아빠의 직업이기도 했다. 아빠는 사람들과 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제 곧 값이 오를 테니까 지금 사셔야 합니다.” 아니면 “이제 곧 값이 내릴 테니까 지금 파셔야 합니다.” 이것이 투자 컨설턴트라는 사람들이 돈을 버는 방식이었다. 세상에 그들이 하는 일보다도 더 의미 없는 일은 없을 것이다. 24P
거리로 나왔다. 그런 순간이면 난 돌연 혼란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마치 사방팔방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음, 햇볕, 속도감, 매연… 지하의 세계와는 전혀 딴판의 세상을 경험하게 했다. 혼란을 극복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26P
“그렇게 두들겨 맞는 게 겁이 나면 평생을 입 다물고 바보 멍청이처럼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럼 뭐 편하게 잘 살겠네. 하고 싶은 말을 하지도 못하면서 평생 한 대도 맞지 않고. 근데 그게 정말 잘 사는 걸까? 그렇게 살아서 좋은 게 뭐지?”
나는 대꾸할 말이 없었다. 109P
“아이, 이제야 좀 흥정이 되는 것 같네요.”
찰리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는 9달러를 불렀고 난 7달러를 불렀으니까, 중간으로 낙찰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8달러로 해요, 네? 아저씨도 이미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은 하셨을 텐데, 그쵸?”
찰리가 그의 손바닥을 탁 치며 말했다. 그러자 금니가 보일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고 껄껄 웃으면서 남자가 말했다.
“이 친구 이거 아주 끈질기구만? 그래, 그럼 내가 딱 이번 한 번만 8달러 50센트에 줄게. 더 이상은 절대 못 깎아.”
남자가 찰리의 손바닥을 치며 말했다.
“좋아요!”
두 사람은 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악수를 했다. 173-17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