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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444254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기다렸지만 원하던 것이 아닐 때
2. 빈 책상마저 없던 날
3. 여름 불면과 자전거
4. 침범하지 마시오
5. 창밖의 목소리
6. 비밀번호 738
7. 적응하면 그만
8. 날짜뿐인 일기장
9. 늦게 온 마음
10. 거북 등에 붙은 따개비
11. 아무튼 있었던 존재감
12. 나눠 갖지 않은 비밀
13. 한밤의 소란
14. 가짜 화해, 진짜 안부
15. 다녀간 여름을 맞으러
16. 믿기 힘든 우연
17. 배웅할 걸 그랬어
18. 모른 척해 주는 시간
19. 틀리게 말하는 진심
20. 방학의 끝은 스릴러
21. 나를 감싸는 빛무리
22. 그건 아마 너일 거야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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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년 전, 그 여름날은 길가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로 기억된다. 진규가 타고 온 자전거가 나무에 기대어 따가운 볕을 받고 있었다. 인도에서 삐져나와 도로를 향해 있는 앞바퀴가 신경 쓰였다. 진규와 마주 서 있는데도 자꾸만 그리로 눈길이 갔다.
진규는 멀리서부터 그해 여름이 통째로 담긴 소식을 싣고 왔다. 기다렸지만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배달된 택배 상자 안에 주문한 것과 다른 물건이 담겼다면, 그게 내 것일 리 없었다. 돌이켜 보니 고개를 돌리고 있던 자전거는 제가 싣고 온 세나의 소식을 외면하는 것이었다.
그 겨울, 세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전거가 아니었던 것 같다. 거리에는 공유 킥보드만큼이나 공유 자전거가 많았다. 그때는 이렇게 당연한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세나는 제대로 대화해 본 적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나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그 전까지 혼자서 망설이고 내 반응을 가늠하며 주저했을 것이다. 이제야 그 마음이 보였다. 친구가 되어 줄 사람을 찾는 간절한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