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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58642589
· 쪽수 : 279쪽
· 출판일 : 2008-05-01
책 소개
목차
앞글 004
제1분 법회가 열리다 010
제2분 진리를 청했음에 016
제3분 크나큰 길 024
제4분 집착하지 말라 032
제5분 똑똑히 보기 038
제6분 바른 믿음 048
제7분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으니 056
제8분 우주의 비밀 062
제9분 그마저 지울 것 070
제10분 마음을 비우라 078
제11분 복을 짓고 복을 받으려면 090
제12분 길이란 무엇인가 098
제13분 제대로 받아 지니도록 108
제14분 극락의 현주소 116
제15분 인연을 따르는 공덕 124
제16분 타고난 죄업을 깨끗이 130
제17분 나는야 출가외인 138
제18분 한 몸이 되어 한가지로 봄 146
제19분 너와 나를 교화함 154
제20분 부처에겐 얼굴이 없다 164
제21분 깨달은 자는 묵묵부답 172
제22분 진리라니, 그 무슨 망발인가? 182
제23분 깨끗하면 더러워진다 192
제24분 복과 지혜를 비교치 말라 200
제25분 장님이 장님을 이끌손가 208
제26분 서른두 가지의 표정 216
제27분 돌고 돌아 원점 224
제28분 이상도 이하도 넘보지 말 것 230
제29분 움직이되 고요히 240
제30분 하나는 가장 많은 숫자 248
제31분 큰 지혜는 큰 거짓 260
제32분 생사의 전설 268
뒷글 274
저자소개
책속에서
거룩한 수행자 바카리는 임종 직전에야 겨우 세존과의 일대일 면담을 이룬다. 세존이 그의 문병을 가주어서다. 바카리는 감격한 나머지 병상에서 벌떡 일어나 세존을 얼싸안았건만 세존의 태도는 냉정하게 싹 돌변한다.
"피고름에 찌들어 죽어가는 그대 몸뚱아리나 늙어 터져 우수수 부서지는 내 몸뚱아리나 무엇이 틀린 것이더냐. 나 여래의 참모습을 겨우 이따위 색신(육체)으로 살폈었더냐?"
죽어가는 사람한테도 한정된 형상에 속지 말라고 일격을 가한다.
인생은 한 번 왔는지 두세 번 왔었는지 모르게 나를 스치듯 지나간다. 인생은 한 번 부활했는지 두세 번 부활했었는지도 모르게 얼떨결에 나를 지나간다.
"바카리야. 이 몸은 알맹이가 없어 거품이 뒤엉킨 것과 같고, 이 몸은 애욕에서 빚어진 것이라 수증기와 같고, 이 몸은 뼈와 살이 뭉쳐 결합되었기에 삐걱대는 기계장치와 같음이라. 그대는 아상에 눈이 멀어 여래의 참모습을 보지 못했고 뒤늦게 수습해 보았자 세월은 이미 너무 많이 흘렀구나."
여래는 걸식하고 설법하는 틈틈이 문병도 다니신다.
이런 면에서 금강경은 여래의 일대기를 담은 <여래 자서전> 같지만, 사실은 이 경전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자서전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은가. TV 보고 술 마시고 독서하는 틈틈이 라면도 끓여 먹고 절이나 교회에도 가고 문병도 다니고.... (42~43쪽, '제5분 똑똑히 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