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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빚진 내시경 의사 이야기)

정성 (지은이)
좋은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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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통과 (복음에 빚진 내시경 의사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88958742807
· 쪽수 : 262쪽
· 출판일 : 2017-05-15

책 소개

외국인의 선교활동이 금지되어 있는 히말라야 고원의 한 도시에 의료선교사로 파송된 정성 선교사의 10년간의 사역을 기록한 책이다. 정 선교사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현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는 한편, 가난한 도시빈민들, 넝마주이들, 소수민족들에게 무료 진료하는 사역에 동참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위와 장을 통과하며
○ 가슴이 뛴다 - 분문
이름을 부르다/소매치기가 준 첫 급여/죽음을 각오하겠느냐?/천천히 합시다/선교식육점
○ 인생의 허기를 느끼다 - 저부
벼룩투성이의 천사/막다른 골목에서/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곧 다시 만나요
○ 부족한 사역은 없다 - 체부
마님, 교회 갑시다 의사와 선교사,두 혈관 사이에서 최5CI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불을 일으키러 왔다
○ 기쁨의 존재가 되기 위하여 - 전정
선교사의 이사하기/이삭의 우물/긍휼히 여겼더니/우리를 도와주소서
○ 음식물의 재탄생 - 유문
뭐가 잘못된 걸까?/부드럽게 갈아지는 훈련/조금 작은 날개짓/도단까지 가는 길/사랑을 금하는 법은 없다/해달가죽 밑에 감춰진 성소/우린 누구며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 속하는가?
○ 애꿎은 고난 - 십이지장
풀링 제도/우리는 실패해도/믿음과 미신 사이/그리 아니하실지라도/봄꽃 같은 소식
○ 비우고 또 비우기 - 공장
아브라함의 라운드 복싱경기/참깨 가방과 현지화 된 선교사/이제는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또 다른 비움 /상실의 축복
○ 선교사들의 림프샘, 단기사역자들 - 회장
달빛 같은 의사, 커티스/먼 길을 힘들지 않게 가는 법/끝에서 오다/이것이 선교다
○ 넝마주이 진료소의 기적 - 대장
넝마주이 진료소의 시작/문을 닫다/반전에 반전/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내 영혼의 실험실
○ 올곧게 처리해야 할 일에 대하여 - 직장
깊은 흉터/살 수 있는 순서/암환자는 돕지 않는다는 원칙/제발 결핵이기를/살려주세요/상처의 복기/또 다른 아더를 만난다면
나오는 글: 나는 창자다

저자소개

정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내과 의사다. 다른 사람들의 위와 장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줄은 몰랐다. 더구나 지방 소도시의 개인 의원의 삶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처음엔 숨쉬기도 조금 힘들었던 고원지역에 선교사로 나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단한 사명감에 불타올라 떠난 건 아니었다. 다만 자신이 그랬듯, 그리스도를 몰랐던 사람들이 생명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가슴 뛰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늘 한켠에 있었다. 복음에 빚진 마음, 사랑에 빚진 마음이었다. 복음 전하는 일이 자유롭지 않은 선교지에서 10년간 그곳 사람들과 함께할 때, 주님은 그들뿐 아니라 그의 마음에도 계속해서 변화를 일으키셨다. 꿀떡 삼킨 음식물이 굽이굽이 위와 장의 모든 과정을 통과하며 변해가듯 더 부서지고 갈아지고 녹아들게 하셨다. 지금도 그는 그 과정 어느 곳을 통과 중이다. 호주 시드니 SMBC(Sydney Missionary & Bible College)와 미국 휘튼대학(Wheaton College)에서 기독교 교육학 등을 공부했다. 2001년부터 한 국제선교단체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동아시아의 한 창의적 접근지역에 파송되어 지역병원과 여러 대학생 신앙공동체를 섬겼다. 현재 한국 수도권 남부지역의 지역교회들과 의료, 상담, 예배, 긍휼 사역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을 섬기며 동아시아 U국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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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간호사에게 링링 모녀를 들여보내라고 했다.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잘 설명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희망에 가득 찬 얼굴로 웃으며 들어오는 모녀를 보면서 내 마음은 그만 무너지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의사가 되었을까? 내가 의사가 아니었다면 이 착한 모녀에게 치료 불가능이란 말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내가 왜 선교사가 되었나? 그냥 고향에서 병원을 하고 있었으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이 가여운 모녀를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것을…….’
...
그러나 지금 나는 살길을 찾으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사흘 길을 달려온 링링 모녀에게 이제 아무 치료 방법이 없으니 그냥 집에 돌아가라는 말을 전해야 하는 무능한 의사가 되고 말았다.
환자를 진료실에 들어오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못하는 의사를 본 적이 있는지. 의사는 울면 안 된다고 정신과 시간에 배웠다. 감정이입은 아주 무서운 의료과오를 일으킨다고 했다. 환자의 감정이 의사에게, 혹은 의사의 감정이 환자에게 이입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실수를 초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못난 의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에 울음을 참느라 기를 썼다. 눈물이 솟구쳐 하는 수 없이 심초음파 결과 판독지로 얼굴을 가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링링이 내 앞에 앉아 있었다. 그 큰 눈에 또 미소를 지었다. 나도 모르게 링링을 안아주었다.
그리고 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링링……하나님이 너를 축복하신단다.”
어린 링링은 오히려 나보다 침착했다.
“선생님, 하나님이 선생님을 정말……정말 축복해주시길 원합니다.”
링링은 죽어가는 환자가 아니었다. 이미 빛의 자녀이고, 주님의 사자였다. 눈에 보이는 삶에 매달리던 연약한 의사에게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고 가르쳐준 천사였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영원한 소망의 시작이다.
나는 링링을 오래 안아주었다. 위로의 성령이 뜨거운 용암처럼 우리들을 감싸주었다. 이 나라 말로 안녕은 “굿바이”(Goodbye)가 아니다. “다시 만납시다”(See you again)다.
진료실 바깥까지 배웅하는 나에게 링링은 가냘픈 손을 흔들었다.
“다시 만나요.”
멀어져가는 링링 모녀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링링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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