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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과학/수학/사회
· ISBN : 978895906042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경복궁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경복궁 입궐하기
1. 궁궐에 담긴 뜻은
2. 궁궐은 왜 서울에 있었을까
3. 파란만장한 경복궁 이야기
4. 궁궐일까, 철학책일까
2부 경복궁을 거닐다
1. 경복궁의 얼굴, 광화문
2. 다시 태어난 흥례문
3. 나라의 중요한 의식을 행하던 근정전
4. 왕의 업무 공간, 사정전
5. 변화무쌍했던 수정전의 운명
6. 경복궁의 가장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
7. 왕의 침실, 강녕전
8. 왕비가 살았던 교태전
9. 왕조의 어제와 내일, 자경전과 동궁
10. 함화당과 집경당 그리고 사철나무
11. 향기가 그윽한 정자, 향원정
12. 미처 가보지 못한 전각
경복궁을 나오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면 강녕전은 왜 창덕궁으로 옮겨졌을까요? 여기에는 대한제국 말기의 어려운 상황과 경복궁의 슬픈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1917년 당시 순종은 창덕궁에서 지냈는데, 갑자기 큰 불이 나 많은 건물이 불타버렸습니다. 왕과 왕비의 침전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다시 건물을 지어야 했는데 새로 건축 재료를 구해 짓지 않고 경복궁의 강녕전과 교태전을 옮겨와 사용합니다.
당시 어려운 나라살림 때문인지 아니면 경복궁을 계속 훼손하고 있던 일제가 이를 좋은 구실로 삼고자 그랬는지, 그나마 남아 있던 경복궁의 침전 일대 건물들이 이 때문에 모두 해체됩니다. 이곳은 그 이후 오랫동안 빈터로 남아 있었고 일제가 우리나라 각지에서 가져온 석탑 등을 마음대로 옮겨 전시하는 곳으로 사용했습니다.
50여 년이 지난 1990년에 와서야 이 일대를 발굴하여 복원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지요. (중략) 문화재가 훼손되기는 참 쉬운 일입니다. 산불로 잿더미가 되었던 강원도 낙산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이미 훼손된 문화재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일은 매우 힘든 작업입니다. 기술과 기록이 부족해 옜 모습대로 진정한 '복원'을 했다고 할 수 있는지 경복궁을 둘러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본문 164~16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