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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들은 여행 가서 뭘 먹을까?

여행작가들은 여행 가서 뭘 먹을까?

(대한민국 숨어 있는 맛집 90)

한국여행작가협회 (엮은이)
  |  
예담
2012-01-16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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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들은 여행 가서 뭘 먹을까?

책 정보

· 제목 : 여행작가들은 여행 가서 뭘 먹을까? (대한민국 숨어 있는 맛집 90)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136674
· 쪽수 : 316쪽

책 소개

여행에서 음식은 달리는 자동차로 치면 길에서 만나는 주유소의 기름과 다름없다. 음식은 여행을 지속시키고, 여행은 음식을 찾아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아름다운 것도 배부른 뒤라야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국내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 27인은 여행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에 대해 각자의 추억과 맛에 대한 철학, 그리고 정보까지 담아 책을 출간하였다.

목차

프롤로그_ 여행작가들은 잘 먹고 돌아다닌다

Part 01 한국인의 기를 살려주는 밥
001 어린 날의 성장통이 서려 있는 그 밥상이 그리워라 나물밥 | 이시목
직접 말린 무청시래기로 지어낸 시래기밥, 대선정_ 인천시 강화
무말랭이를 넣어 볶은 건강한 밥 한 그릇, 한술더맛집_ 서울시 역삼동
자연이 깨끗하게 길러 더 귀한 곤드레나물밥, 대운식당_ 강원도 정선

002 한국의 맛이 한데 담겨 있는 색도 고운 한 그릇을 보았는가 비빔밥 | 허시명
화려하고 다채로운 전주비빔밥을 찾아 고궁으로_ 전라북도 전주
일곱 가지 보석으로 꾸민 꽃밥 진주비빔밥, 천황식당_ 경상남도 진주
우시장과 함께 번성한 함평 육회비빔밥_전라남도 함평

003 이보소,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묵고 가소 돼지국밥 | 김혜영
40년간 변함없이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진주비봉식당_ 부산시 장전동
밀양 돼지국밥의 원조, 동부식육식당_ 경상남도 밀양
서울에서 부산 돼지국밥의 맛을 고수하고 있는 돈수백_ 서울시 동교동

Part 02 따뜻함으로 상념마저 잊게 해주는 국
004 몸과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비교 불능의 맛 곰탕 | 유현영
나주 곰탕거리에는 하얀집, 노안집이 있다_ 전라남도 나주
서울식 곰탕의 대표이자 일부러 찾아도 후회 없을 그곳, 하동관_ 서울시 명동
환자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고개너머곰탕_ 경기도 안성

005 세상의 모든 국에 대한 특별한 예찬 제주도 국 | 유정열
생선으로 국을 끓인다고? 돌하르방식당의 각재기국_ 제주도 일도동
듬삭한 맛이 즐겁다, 화성식당의 접짝뼈국_ 제주도 삼양동
제주식 해장국, 우진해장국의 몸국과 고사리해장국_ 제주도 삼도동

006 국민 보양식의 세 가지 다른 맛 추어탕 | 임운석
거물급 인사들이 인정한 서울식 추탕의 자존심, 용금옥_ 서울시 다동
구수한 맛이 일품인 남원추어탕의 본가, 새집추어탕_ 전라북도 남원
개운한 맛은 경상도식 추어탕이 최고, 고향식당_ 경상남도 창녕

Part 03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국수
007 한국의 누들로드, 이색 국수집을 찾아서 국수 | 이종원
누가 꼴도 보기 싫다고 했던가? 신일식당 꼴두국수_ 강원도 영월
입맛 없을 때 찾아가는 여름철 보양식, 포항회국수_ 경상북도 포항
제주도에서 맛보는 고기국수의 정석, 청정지역국수집과 춘자국수_ 제주도 서귀포

008 시원한 육수 한 모금에 투박한 질감을 씹는다 막국수 | 윤규식
밥처럼 먹을 수 있는 맛을 추구하는 샘밭막국수_ 강원도 춘천
순도 100퍼센트 메밀 맛을 느낄 수 있는 고향막국수_ 강원도 평창
화려한 고명을 자랑하는 홍원막국수_ 경기도 여주

009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엔 짬뽕을 먹자! 짬뽕 | 강석균
해물탕인가 해물짬뽕인가, 뽕의전설_ 서울시 대림동
갈비와 해물의 최고의 만남, 돈방석짬뽕_ 인천시 구월동
오리지널 해물짬뽕이란 바로 이런 것, 하오차이_ 경기도 수원

010 세월은 무심해도 맛은 그대로구나 냉면 | 박동식
실향민들의 안식처, 평남면옥_ 강원도 철원
62년 전통의 평래옥과 남한 냉면의 자존심 황덕이 진주냉면_ 서울시 저동, 경상남도 진주

Part 04 지친 기력을 보충해주는 고기
011 삼색 닭골목 기행 동족상잔의 비극, 닭닭닭! 닭요리 | 이동미
계륵은 먹을 것이 없다? 춘천 닭갈비 골목_ 강원도 춘천
허름하고 좁지만 푸짐하다, 안동찜닭 골목_ 경상북도 안동
똥집의 변신은 무죄! 대구 닭똥집 골목_ 대구시 신암동

012 손끝에서 나오는 달달한 세계의 맛 불고기 | 홍순율
60여 년을 지켜온 서울식 불고기, 옥돌집_ 서울시 길음동
양념을 최소화하여 담백한 맛을 살린 광양불고기의 명가, 대한식당_ 전라남도 광양
풍성한 떡갈비 같은 달고 고소한 감칠맛, 언양기와집불고기_ 울산시 울주

013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떠오르는 감칠맛 삼겹살 | 이주영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내촌참숯가마_ 경기도 포천
무안의 별미 짚불삼합, 두암식당_ 전라남도 무안
두께에 놀라고 육즙에 놀라는 돈사돈_ 서울시 합정동

014 가장 서민적인 맛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메뉴 순대 | 유철상
토속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병천순대_ 충청남도 천안
막창을 이용해 쫄깃함이 살아 있는 용궁순대_ 경상북도 예천
선지의 맛을 살린 투박한 맛, 담양순대_ 전라남도 담양

Part 05 밥상과 잘 어울리는 친근한 생선
015 밥도둑, 게장이 있어 우리 삶은 더욱 맛있다 게장 | 구동관
꽃게 천지 안흥항이 지척이다, 토담집_ 충청남도 태안
꽃게장이 메인이 되었다, 삼기식당_ 충청남도 서산
게장집들이 줄지어 있다, 여수 돌게장거리 두꺼비식당과 황소식당_ 전라남도 여수

016 참으로 시원하구나! 세 번만 먹어봐 곰치국 | 이신화
‘수치’와 김치를 넣은 삼척 곰치국, 바다횟집_ 강원도 삼척
‘암치’와 무를 넣어 끓인다, 파도식당_ 강원도 강릉
오로지 물곰탕만 파는 사돈집_ 강원도 속초

017 은은한 숯향과 짭조름한 맛이 살아 있도다 낙지 | 이민학
잠자던 미각이 눈을 뜨다, 낙지호롱
산낙지, 세발낙지보다는 통통낙지인가보다
재료 본연의 맛이 참맛이구나!

018 한 그릇 가득 바다가 출렁이는구나! 물회 | 채지형
바다가 넘실거리는 물회 그리고 청보횟집_ 강원도 고성
25년 전통의 싱싱한 물회, 새포항물회식당_ 경상북도 포항
된장양념을 하는 자리돔물회, 물항식당_ 제주도 노형동
해산물이 가득하구나, 봉포머구리식당_ 강원도 속초

019 까칠한 입맛 잡아주는 삼총사 납시오 민물고기 | 정철훈
못생겨도 맛과 영양은 최고, 외정황토못메기_ 경상북도 의성
완주 8미의 대표주자 참붕어찜을 맛보다, 산수장가든_ 전라북도 완주
15년 고집이 빚어낸 단양쏘가리의 맛, 비원쏘가리_ 충청북도 단양

020 미식가들의 종착지가 바로 이곳이구나 복어 | 이겸
복어회와 곤의 긴장감 있는 이중주, 은정횟집_ 경상북도 경주
고소한 시작 시원한 끝 맛, 햇살복집의 졸복튀김과 탕_ 경상남도 남해

021 죽 한 그릇으로 마음마저 따뜻해지는구나 어죽 | 진우석
인삼어죽의 본고장을 뛰어넘다, 선희식당_ 충청북도 영동
근육 좋은 금강 물고기로 차린 만찬, 큰손식당_ 전라북도 무주
붕어와 장어를 함께 넣은 보양식, 예당가든_ 충청남도 예산
어죽의 변신은 즐거워, 구읍식당의 생선국수와 지리산어탕국수의 어탕국수_ 충청북도 옥천, 서울시 합정동

022 진미는 갑옷 속에 있다네, 까먹는 재미가 일품! 조개 | 김수남
바지락고추장찌개를 개발하여 향토음식으로 정착시킨 하늘가든_ 인천시 옹진
동해 ‘째복’을 아시나요? 섭죽마을_ 강원도 속초
꼬막의 화려한 변신, 벌교원조꼬막식당_ 전라남도 보성

Part 06 옛것을 지키는 아름다움 전통요리
023 산산이 부서진 콩, 영양만점 두부로 태어나다 두부 | 문일식
들기름 향기 진한 옛 두부 맛 그대로 고향집_ 강원도 인제
제주도에서 맛보는 특별한 해수두부, 선흘방주할머니식당_ 제주도 조천
웰빙 식재료로 무장한 이가네복두부_ 경기도 양평

024 진한 행복, 한잔으로 만끽할 수 있도다! 막걸리 | 양근모
술에 대한 신뢰, 금정산성 막걸리_ 부산시 금정
분위기에 취하는 그곳, 진밭덜덜이국수_ 경기도 고양
골라서 마실 수 있는 곳이어라, 누룩_ 서울시 서교동

025 건강식의 대명사, 늘 가까이 두고 먹어야 할 음식 콩 | 윤용성
할머니처럼 정겨운 손맛, 부부청국장_ 전라북도 익산
땡볕 한여름 젖동냥을 하듯 들이켰던 원동칼국수_ 충청북도 옥천
통 하나로 제대로 맛을 내는 피양콩할마니 콩비지_ 서울시 대치동
026 건강은 기본, 추억은 덤, 사악한 기운까지 막아준다 팥죽 | 이진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맛보다, 산수식당_ 광주시 산수동
여름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팥죽, 문호리팥죽_경기도 양평
30년 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훔친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_ 서울시 삼청동

027 고운 빛깔을 담은 균형 잡힌 영양식, 우리의 밥상 한정식 | 권현지
서민들도 즐겨 먹는 전라도 한정식의 진수, 전라회관_ 전라북도 전주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정식의 본보기, 한국의집_ 서울시 필동
대대로 내려온 종가의 전통음식, 요석궁_ 경상북도 경주

작가 소개

저자소개

한국여행작가협회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여행작가협회는 2001년에 창립한 국내에서 유일한 국내 전문 여행작가들의 모임이다. 우리나라의 숨은 여행지를 발굴하고 보석 같은 여행지를 취재해서 신문, 잡지, 방송, 사보, 블로그, 카페 등의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거나 소개하고 있다. 이 땅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각 고장의 특색 있는 별미와 내력 깊은 역사 유적 등을 맛깔스러운 글과 멋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그들의 보람이자 즐거움이다. 이들 모두가 스스로 보고 느낀 우리 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여러 분야의 다채로운 방식으로 널리 알리고 나누는 여행전문가다.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는 2003년의『7인 7색 여행 이야기』를 시작으로 『잊지 못할 가족 여행지 48』 『가족 체험여행지 45』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여행』 『호젓한 여행지』『1박2일 실버여행』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대한민국 머물기 좋은 방 210』등의 공저를 해마다 한 권씩 세상에 내놓고 있다. www.travelwriters.co.kr 02-333-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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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빔밥은 전주보다도 진주가 더 오래되었다고들 한다. 진주는 전주보다도 좀 더 구체적인 전승 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비빔밥은 다섯 가지 나물을 기본으로 육회와 고추장을 올려 칠보화반(七寶花飯) 또는 꽃반이라 불리며 궁중에서 즐겨먹던 음식이라는 설과 임진왜란 때 진주성싸움에서 부녀자들이 간편하게 지어 나른 밥이 진주비빔밥이라는 설이 있다.
진주의 유명한 비빔밥집으로 대안동 중앙시장 안에 있는 천황식당과 제일식당을 꼽을 수 있다. 두 곳 모두 비빔밥과 육회를 낸다. 비빔밥과 육회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흔히 비빔밥 하면 채소를 많이 넣고 고추장을 버무려 먹는다고 하지만, 진주비빔밥도 함평비빔밥도 육회가 빠지지 않는다. 고기가 빠진 비빔밥은 고추장이 없는 비빔밥만큼이나 허전하다.
중앙시장의 천황식당을 찾아갔다. 시장통 사거리에 터를 잡고 있는 천황식당은 건물부터 특이하다. 한국전쟁 직후에 지은 건물로 지붕의 물매가 가파른데, 처마의 차양이 따로 없다. 천황식당은 1927년에 진주 대방네에서 시작되었고 중앙시장으로 옮겨와 현재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PART 01 | 002 한국의 맛이 한데 담겨 있는 색도 고운 한 그릇을 보았는가 / 비빔밥」중에서


식당은 시간이 멈춘 듯 허름한 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유년 시절 고향을 찾은 기분이다. 삐거덕거리는 식당 문을 열어젖히면 홀은 테이블 3개, 12명이 간신히 앉을 자리다. 식자재도 의자 위에 놓여 있고 손때 묻은 공중전화가 여태 걸려 있으니 깔끔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냥 되돌아 나올지도 모른다. 얼마 전 주인은 식당을 세련되게 꾸미려고 큼직한 꽃그림 벽지로 도배했지만 촌스런 볼거리만 더할 뿐이다.
솔직히 난 이런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토속음식을 접하기 전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이기 때문이다. 국수는 홀에 자리 잡는 것보다 쾌쾌한 방에 엉덩이를 붙이고 머슴처럼 먹어야 제맛이다.
개그우먼 김신영을 빼닮은 사장님은 후덕한 표정만큼이나 친절하고 정이 넘친다. 벽에 붙은 메뉴판에는 5,000원을 넘는 음식이 없다. 서민들의 한 끼 식사로 손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집의 메인 메뉴는 4,500원짜리 꼴두국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시절, 메밀을 이용한 국수를 하도 먹었더니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꼴두국수는 고추장을 푼 메밀칼국수로 보면 된다. 메주를 푼 정선의 콧등치기국수가 텁텁하고 담백하다면 꼴두국수는 칼칼하면서도 개운하다. 거기다 호박을 숭숭 썰어넣고 감자, 깨소금, 김가루를 뿌려 화려함을 더했다. 국물 맛이 개운한 이유는 듬뿍 올린 다진 마늘 때문이다. 젓가락으로 휘저으니 기다란 두부가 걸린다. 콩의 담백한 맛이 메밀과 어우러져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거친 면발은 강원도 사람의 성격을 닮았는지 뚝뚝 끊어진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도 즉석에서 무쳐주기 때문에 고소하다. 젓갈 하나 들어가지 않는 김치는 개운하다 못해 짜릿하다.
―「PART 03 | 007 한국의 누들로드, 이색 국수집을 찾아서 / 국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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