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오래 참고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중학교,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이듬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뉴욕의 맨해튼 음대와 이스트먼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로체스터 혹슈타인 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거쳐 캘리포니아 대학교 U.C. 데이비스 음악과에 한국인 최초로 종신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은 물론 세인트루이스 교향악단, 롱아일랜드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하는 등 음악가로서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쳤다. 1977년부터는 하나님이 소명하신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에서 한인침례교회를 세우고 정식으로 목회자의 길을 시작했고, 1983년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초빙되어 귀국하고, 1984년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창설하고 초대 상임지휘자 자리에 오른다. 1985년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그는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비롯하여,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구시향, 인천시향, 울산시향, 러시아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불가리아 국립 심포니 등을 객원지휘하는 등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는 한편, 1990년 자원봉사단체 ‘개미예(開美藝)’를 창설하여 양로원, 교도소, 장애인보호시설, 정신병원, 빈곤지역 등 사회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