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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59592593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1-03-02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004
이 책을 읽기 전에 / 010
부신피로에 관한 슬픈 이야기 / 018
이 책을 쓴 이유 / 021
이 책의 활용법 / 024
1부 : 부신과 우리의 몸
1장 부신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 / 027
2장 부신피로증후군과 부신피로는 무엇인가? / 029
사고와 화상 : 부신피로의 발생 / 029
부신피로증후군은 무엇인가? / 031
부신피로는 무엇인가? / 031
부신피로와 관련된 다른 상태 / 033
3장 무엇이 부신피로를 야기시키는가? / 035
4장 누가 부신피로의 고통을 받는가? / 038
부신피로를 유발하는 중요한 생활 요소들 / 041
부신피로를 유발하는 생활의 예 / 041
부신피로를 유발하는 사건의 예 / 042
부신피로의 대표적인 사례 / 044
5장 부신피로의 증상과 징후 / 052
6장 부신피로의 진행 / 071
7장 왜 의료계는 부신피로를 인지하지 못하나? / 075
2부 : 나에게 부신피로가 있을까?
8장 증상에 따른 설문지 작성과 평가 / 083
9장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 097
10장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신피로 테스트 / 102
홍채 수축 테스트 / 102
저혈압과 기립시 저혈압 테스트 / 104
세르장의 흰색 선 테스트 / 107
11장 실험실에서 하는 부신피로 테스트 / 108
타액 호르몬 검사 / 108
일반 실험실 검사의 판독에 따르는 문제점들 / 112
부신피로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일반 검사 / 119
3부 : 건강한 몸을 위하여
좋은소식 / 125
12장 생활 습관 / 127
좋은 것과 나쁜 것 그리고 추한 것들을 구분하라 / 129
에너지 도둑 찾아내기 / 131
리프레이밍 / 141
휴식 / 148
수면 / 154
웃음 / 158
육체적 운동 / 160
13장 음식 / 164
부신피로와 저혈당과의 관계 / 165
체중 증가와 코티솔 수치의 상관관계 / 167
식사는 언제 해야 되나? / 167
어떤 것을 먹고 마셔야 하나? / 169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요약 / 191
먹지 말아야 할 것들 / 193
올바르게 먹는 방법 / 198
마실 수 있는 것 / 201
마시면 안 되는 것 / 210
14장 음식 알레르기와 민감성 / 215
부신기능에 있어서 알레르기의 역할 / 215
음식 알레르기와 민감성 검사법 / 217
알레르기가 아닌 음식 민감성 / 226
음식 중독 / 228
15장 보충제 / 234
비타민 C / 비타민 E / 비타민 B / 미네랄 / 섬유질 / 약초
16장 부신 세포 추출물 / 253
17장 대체 호르몬 / 261
치료적 선택으로서의 코티솔 / 261
DHEA / 263
프로게스테론과 프로그네노론 / 264
18장 부신 회복을 위한 일일 프로그램 / 267
부신피로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들 / 269
19장 문제 해결 / 여전히 피로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 272
신체에 부담을 주는 것들 / 273
20장 회복으로 가는 길 / 284
부신피로에서의 좌절과 낙담 / 284
부신피로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무지 / 287
21장 질문과 대답 / 289
부신피로에 대한 Q & A
4부 : 부신의 기능
22장 부신의 해부학과 생리학 / 303
부신의 해부학 / 303
부신의 생리학 / 307
코티솔의 역할 / 312
23장 부신피로의 단계 / 332
1단계 : 경계기 / 332
2단계 : 저항기 / 333
3단계 : 고갈기 / 334
사람들의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유형 / 336
부록 혈당지수에 따른 식품 분류표 / 342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신피로에 관한 슬픈 이야기
에리카는 장래가 유망한 컴퓨터 도사였다.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다. 그녀는 IT산업의 역동성을 좋아했으며 10년 안에 자신만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리는 것이 목표였다. 그녀는 자신의 지식과 노력에 대한 크나큰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녀는 하루 12시간이라는 살인적인 근무 스케줄을 소화해 냈으며 주말에도 일하면서 언제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를 거절한 적이 없었다. 오죽하면 회사에서 샤워 시설과 공짜 아침,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침대까지 제공했겠는가.
2월의 어느날, 에리카는 갑작스럽게 감기몸살로 집에 일주일 이상 드러눕게 되었다. 그 이후 에리카는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몇 달 동안 감기몸살에 반복적으로 시달리게 되었다. 증상들은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앓을 때마다 그녀는 자신의 에너지가 조금씩 빠져나감을 느꼈다.
심지어 그녀가 아프지 않을 때에도 어떤 일을 하게 되면 보통 때보다 더 많은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는 자주 지끈거렸으며 기억력도 예전만 못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활기차게 출근할 수 없었고 커피를 두세 잔 마신 후에야 겨우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커피 투혼에도 불구하고 보통 정오가 되어서야 어느 정도 활력이 돌아왔다. 하지만 오후 3시가 되면 너무 피곤해져서 드러눕고 싶을 지경이 되었다. 따라서 에리카는 자신의 근무 태도가 짜증스럽게 변해감을 느끼게 되었다.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조금 기운을 차릴 수 있었는데 특히 영양가 있는 저녁을 먹고 나서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이 기운도 9시나 9시 반이 되어서는 또다시 고갈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녀가 투혼의 의지를 다시 불살라 커피를 마시면 밤 11시에 다시금 기운이 나서 새벽 1시나 2시까지 일할 수 있었다. 그녀는 종종 이 시간대에 자신의 생산성이 높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의 식습관 또한 변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항상 배고픔을 느꼈으며 특히 커피와 함께 달콤한 도너츠를 원했다. 그리고 오후에 기운이 빠질 때 쯤이면 굉장히 짠 음식을 원하게 되었다. 그녀가 예전처럼 식사를 거를 때면 기운을 차리질 못했다. 규칙적인 식사는 분명히 그녀가 느끼는 피로의 증상들을 줄여주긴 했지만 일 때문에 좀처럼 식사할 시간을 따로 낼 수 없었다.
어떤 때는 퇴근 무렵 일을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피로를 느꼈다. 또한 그녀는 약간의 우울증도 앓게 되었다. 예전의 높은 이상과 꿈은 온데간데 없고 지친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이러한 증상을 심상치 않게 여기게 된 에리카는 결국 의사와 상담하기에 이르렀다. 의사는 그녀에게 성의껏 진단해 주었으며 혈액검사도 병행했다. 며칠 후 나온 검진 결과는 정상이었다. 그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의사의 조언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을 조금 줄이라는 얘기뿐이었다.
그러나 에리카는 의사에게 여기서 더 이상 일을 줄이면 해고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때 의사는 그녀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시키는 항불안증 처방만을 해줄 뿐이었다. 이후에도 그녀가 여러 의사를 찾아갈 때마다 똑같은 대답그녀에게 육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만을 들을 뿐이었다. 결국 그녀의 서랍 속에는 항불안증 약만 가득 찼으며 정신과 의사를 만나 보라는 서류만 남게 되었다. 낙심한 에리카는 우울하고 기운 없는 상태로 삶을 다시 이어 가야 했다.
에리카의 이 슬픈 이야기는 남모르게 부신피로를 앓고 있는 수많은 환자의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책은 바로 에리카와 같이 부신피로를 앓고 있고 이를 극복하려는 환자들을 위한 메시지이다.
의료인으로서 활동한 지난 20년간 필자는 환자들이 부신피로로부터 해방될 때 얼마나 건강해지는지,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목격했다. 사람들은 행복이 생각하기 나름이고 선택이라고 하지만 부신이 '텅텅 빈' 환자들은 결코 행복을 선택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미국과 해외에 있는 의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필자는 부신피로가 현대인의 삶에 깊게 침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대화, 연구, 그리고 의료활동을 하면서 이 심각한 병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무관심은 곧 수많은 사람들을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생을 즐길 권리조차 빼앗았다. 이렇듯 부신피로를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얼마나 많은 손실이 발생하는지 모른다. 부신피로로 인해 잘못된 결정, 알코올 중독, 약물의 왜곡된 사용, 불안감, 직원수의 감소 등 부신의 기능 약화로 인해 나타나는 수많은 폐해를 생각해보라. 또한 부신피로로 인해 하소연할 곳도 없이 혼자 끙끙 앓는 환자들을 생각해 보라. 부신피로를 방치하다 악화되어 종종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