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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통종주

땅통종주

나종대 (지은이)
  |  
한솜미디어(띠앗)
2021-07-2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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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통종주

책 정보

· 제목 : 땅통종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595457
· 쪽수 : 312쪽

책 소개

해남 땅끝에서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350Km 땅통종주기. “해남 땅끝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기존의 산행길을 재조명하여 [땅통종주]라 명명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것의 큰 의미가 있다.

목차

추천사 •땅통종주를 축하하며… _ 4
작가의 말 •‘땅통종주’, 1,350km 사색 길을 걷다 _ 7

1부 땅끝에서 백두대간 영취산까지

1. 두륜산 구간(1-4구간) _ 22
땅끝-달마산-두륜산-주작산-서기산-13번 국도

2. 월출산 구간(5-8구간) _ 34
13번 국도-월출산-활성산-국사봉-노적봉

3. 무등산 구간(9-12구간) _ 46
노적봉-국사봉-계당산-천운산-무등산-유둔재

4. 강천산 · 추월산 구간(13-16구간) _ 60
유둔재-괘일산-강천산-추월산-밀재

5. 내장산 구간(17-20구간) _ 72
밀재-도장봉-내장산-망대봉-고당산-구절재

6. 임실 옥정호 구간(21-24구간) _ 86
구절재-왕자산-오봉산(옥정호)-경각산-만덕산-모래재

7. 마이산 구간(25-28구간) _ 98
모래재-부귀산-마이산-장수 팔공산-장안산-영취산

2부 지리산에서 이화령까지

8. 지리산 구간(29-30구간) _ 108
중산리-지리산 천왕봉-성삼재-만복대-여원재

9. 덕유산 구간(31-34구간) _ 118
여원재-고남산-백운산-남덕유산-백암봉-신풍령

10. 전라 · 경상 · 충청 경계 삼도봉 구간(35-36구간) _ 130
신풍령-대덕산-삼도봉-우두령

11. 황악산 · 추풍령 구간(37-38구간) _ 142
우두령-황악산-괘방령-눌의산-추풍령-작점고개

12. 속리산 구간(39-42구간) _ 154
작점고개-웅이산-백학산-봉황산-속리산 천왕봉-늘재

13. 대야산 · 희양산 구간(43-45) _ 164
늘재-대야산-희양산-백화산-이화령

3부 이화령에서 통일전망대까지

14. 문경새재 구간(46-49구간) _ 180
이화령-조령산(문경새재)-대미산-황장산-도솔봉-죽령

15. 소백산 · 태백산 구간(50-53구간) _ 190
죽령-소백산 비로봉-선달산-태백산-함백산-삼수령

16. 덕항산 구간(54구간) _ 202
삼수령-덕항산-댓재

17. 두타산 구간(55-56구간) _ 214
댓재-두타산/청옥산-석병산-삽당령

18. 오대산 · 점봉산 구간(57-61구간) _ 222
삽당령-고루포기산-대관령-노인봉-오대산 두로봉-갈전곡봉-점봉산-한계령

19. 설악산 구간 · 고성 통일전망대 도착(62-65구간) _ 236
한계령-설악산 대청봉-신선봉-진부령-죽변산-고성 통일전망대

인터뷰
1,350km 땅통종주 최초 단독 종주한 나종대 씨 _ 250
“통일 되면 백두산을 거쳐 한반도 끝까지 걸을 터”
(월간 <사람과 산> / 글 : 문예진 기자 · 사진 : 정종원 기자)

부록
1. 버킷리스트 #1 : 지리산 태극종주 90.5km 경험담 _ 257
2. 버킷리스트 #2 : 백두대간 1 · 2차 종주 후기 _ 262
3. 버킷리스트 #3 : 설악산 태극종주 경험담 _ 284
4. 버킷리스트 #4 : 칼라파트라에서 에베레스트 일망무제 조망을 즐기다 _ 291

저자소개

나종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생 광주상고,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2020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년 퇴직 광주 나사모산우회장, 산행대장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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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구간
땅끝-달마산-이진재-저담정농장/22.2km/12시간 54분


통일전망대를 향한 대장정 올라
2019년 4월 14일 새벽 3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드디어 종주를 시작하는 날이다. 가족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씻고 아내가 간밤에 차려놓은 식탁에 앉는다. 아내는 국까지 끓여 놓고 잠들었다. 이번 종주를 두고 아내는 걱정이 많았고 어렵게 동의했다. 국을 데우자니 아내의 따뜻한 격려와 애쓴 마음이 느껴진다.

광주버스터미널에서 해남 땅끝행 새벽 버스에 오른다. 영암, 해남을 거쳐 땅끝마을에 가까워지니 설악 공룡능선을 닮은 달마산이 보인다. 시작이 반이다. 그간 땅통종주 계획을 짜고 준비하던 시간이 새삼스럽다. 땅통종주는 해남 땅끝에서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산길이다. 지금까지 울트라 마라톤(622km)으로 도로를 따라 뛰거나, 국토대장정으로 그만한 길을 걸은 사람은 있다. 그러나 산길을 이어서 종주한 사람은 없다.

나는 기꺼이 첫 종주자가 되고 싶었다. 백두대간을 두 번 걸은 경험이 있는데 걸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간 중간에서 일정을 접고 내려온다. 진부령에는 숱한 종주자들의 아쉬움과 여망이 남아 있다. 그래서 한반도 산길은 그리움의 길이다. 늘 되풀이된다. 이번 종주의 끝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지만 북쪽으로 백두대간길이 열린다면 한반도 끝 함북 온성까지 종주를 완성하는 꿈을 꿔본다. 작년 한 해 달아오른 남북화해 분위기가 나를 달뜨게 했는지 모른다.

나는 거창한 배경 없이 몸과 마음이 가벼운 산악인이다. 몸이 간지럽다고 할까? 눈앞에 펼쳐진 길과 그 길을 걷는 행위가 주는 열증 같은 부추김을 떨치지 못한다. 내년이면 41년 근무한 회사를 떠난다. 그것이 내 생의 어떤 매듭이라는 걸 알지만, 새로 시작하는 발걸음을 일깨워보고 싶었다. 물론 퇴직 후 보상심리처럼 그간 꿈꾸던 많은 일들을 해보리라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여생 동안 아주 많은 것을 해보지 못할 것이다. 많은 걸 하기보다 꼭 해보고 싶은 걸 하는 게 지혜로울지 모른다. 아름다운 산하를 걸으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에 서다
표지석 앞에 선다. ‘국토순례 시발지’ 표지판도 있다. 막다른 곳에 이른 아니라 바로 여기서 시작하려고 한다. 대장정을 기념하는 나만의 의식을 치르는 기분으로 새벽 미명에 휩싸인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자봉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에 발을 딛는다. 2년 동안 1,350km를 치올라 갈 것이다.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1,000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000리로 잡아 선조들은 우리나라를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불렀다. 땅끝마을은 국토의 끝이 아니라 한반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땅통종주 코스는 땅끝기맥을 타고 호남정맥에 접속하여 영취산에서 백두대간을 만난다. 백두대간 전 구간을 타기 위해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속리산, 소백산을 거쳐 설악산 진부령까지 백두대간을 타고, 죽변분맥으로 내려 통일전망대에서 여정을 마치려고 한다. 한 달에 네 구간을 탄다 해도 꼬박 2년 넘게 걸릴 것이다.

달마산은 해남군에서 천년 숲길로 잘 다듬어놓았다. 좌우로 바다가 보인다. 도솔암 가는 길에 가랑비가 날린다. 도솔암은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며 낙조를 즐겼던 곳이다. 도솔암에서 달마산까지는 연속된 암릉인데 운무가 짙어 연분홍 진달래와 암릉이 서로 색을 섞는 듯 신비롭다. 이런 풍경에는 조바심이 난다. 걸음을 멈추고 사진기로 연신 비경을 담는다. 4시가 넘으니 해가 나온다. 떡봉, 하숙골재, 대밭 삼거리를 지나 문바위가 나온다. 문바위를 넘을 때는 숨이 턱에 찬다.

달마산(불썬봉, 489m)의 이름 유래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온다. 고려 고종 때 남송의 배 한 척이 표류하여 가히 달마대사가 살고 있을 만한 산이라 하여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산은 높지 않으나 설악산 공룡능선만큼 난이도가 높다. 조망만 좋으면 달마산에서 한라산이 보인다는데 운무는 쉬 걷히지 않는다.

단단한 암릉을 인 산이 아직도 서너 개 남았다. 하룻길이 예정보다 늦어진 건 길이 험해서도 그렇지만 사진 찍는 데 시간을 많이 쓴 탓도 있다. 해는 기울고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가 관음봉 바위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다. 휴대폰 손전등에 의지해 겨우 이진재에 도착한다. 더 나아가기 어렵다.
GPS 위치를 체크하고 택시를 부른 뒤 마을까지는 임도를 탄다. 해남 월송리 저담정마을은 돼지를 집단 사육하는 산골이다. 돼지농장에서 기르는 검은 사냥개가 사납게 짖어댄다. 산마을에서 두려운 건 개 짖는 소리다. 내 존재가 산골을 온통 깨우는 것 같아 민망하다. 택시를 타고 해남 읍내 모텔에 첫날 여장을 푼다. 식당이 문 닫을 시간이라 숙소 앞 식당에 들어 복어탕을 먹는데 밥 두 공기가 허겁지겁 넘어간다.

-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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