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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불통 먹통

소통 불통 먹통

구현정 (지은이)
  |  
경진
2013-06-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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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불통 먹통

책 정보

· 제목 : 소통 불통 먹통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88959961955
· 쪽수 : 352쪽

책 소개

EBS 교육방송에서 우리말 우리글 [구현정의 말하기 배워봅시다]를 통해 방송된 내용들과 추가로 집필한 원고를 엮어서 펴낸 책으로, 소통과 대화의 방법을 담고 있다.

목차

Part 1 가까이 하기엔 너무 다른 당신
다른 것은 틀린 것? | 대화와 거리 찾기 | 독립과 유대관계 | 정보성과 친교성 | 공감과 문제 해결 | 여성의 무기, 친화력 | 사랑하기 때문에 | 대화와 자아의식 | 대화와 자존감 | 자존감에 따른 대화 모형

Part 2 청산유수, 몇 프로 부족하다
목소리 온도 | 눈으로 말해요 | 몸은 나보다 먼저 말한다 | 대화의 원리 | 내가 말할 차례일까? | 우연히 그런 걸까? | 오는 말, 가는 말 | 주는 말, 받는 말 | 화제 이어가기

Part 3 센스 있는 대화
내 말은 그게 아니야 | 부드럽게 돌려 말하기 | 정중하게 말하기 | 체면 세워주기 | 나-전달법, 너-전달법 | 뭐라고 부를까? | 말로 대접하는 방법 | 높여서 대접하는 어휘 | 공감하며 듣기

Part 4 대화와 인간관계
자기 노출 | 대화의 걸림돌 | 이기고 싶은 마음 | 시더요, 이더시지 마세여 | 내가 쓰면 재미있고, 남이 쓰면 듣기 싫고 | 깔보지 마세요 | 날 따돌려? | 무시하지 마세요 | 수용과 거부 | 갈등, 피할 수는 없을까? | 서먹한 관계, 어떻게 풀까?

Part 5 이런 말 저런 말
감사하는 말 | 칭찬하는 말 | 사과하는 말 | 기분 좋은 유머 | 냉소적 유머 | 남의 말 | 거짓말 | 꾸지람하기 | 화가 났을 때 | 껄끄러운 말

저자소개

구현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상명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과 교수 - 상명대학교 교무처장, 어문대학장 역임 - 한국화법학회장 역임 - 한글학회 이사, 한말연구학회 이사 - 국어심의회 위원, 국어규범위원회 위원 - 저서: 대화의 기법(1997), 대화(2003), 소통 불통 먹통(2011) 등 - 공저서: 화법의 이론과 실제, 의사소통의 기법, 유머학개론(201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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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보통 다른 것을 틀렸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그런 생각이 얼마나 보편적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것과 그것은 다르다’라는 말과 ‘이것과 그것은 틀리다’라는 말이 같은 뜻인 것처럼 생각을 하고 있다. 빨간색과 파란색은 색깔이 틀리다고 하거나, 두 그림을 비교해서 다른 점을 찾는 게임의 이름을 ‘틀린 그림 찾기’라고 해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정말 다르다. 영어로 옮기면, 다른 것은 같지 않은 거니까 ‘different’이고 틀린 것은 잘못된 것이니까 ‘wrong’인데 습관적으로 구별 없이 그냥 써온 것이다.나와 다른 것을 틀렸다고 할 때는 전형적으로 “아냐, 그게 아니라니까~”, “그 사람 틀려먹었어” 하는 식의 말을 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은 옳고,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니까 ‘나쁜 것’으로 생각이 확산되어서 나와 같지 않으면 틀려먹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와 다르니까 그 사람은 틀렸고, 그 사람은 틀렸기 때문에 나쁘다는 평가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그렇지만 누구라도 “아니야, 그게 아니라고”, “그건 그런 게 아니라니까”와 같은 말을 들으면, 설사 내 생각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도 끝까지 우겨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럴 경우에 대화에 ‘자존심’을 걸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로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말이 오가게 되고, 대화가 싸움으로 바뀌게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독립을 유지하길 원하고, 여성들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길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부부 사이에서 남편들은 좀 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들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그런 건 저랑 좀 상의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 남편은 이것을 허락을 받으라는 말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아내의 태도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과 의논한다는 것이 허락이라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함께 사는 부부라면 모든 일을 의논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은 ‘유대관계’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독립’에 ‘우리는 떨어져 있는 만큼 서로 다르다’라는 내포적 의미가 있다면, ‘유대관계’에는 ‘우리는 아주 가까워서 똑같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것은 그대로 상하관계와 대등관계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서 ‘독립’의 틀에서 대화를 하는 남성은 지위를 바탕으로 하여 상하관계를 기준으로 대화를 나누고, ‘유대관계’의 틀에서 대화를 하는 여성은 균형과 평등을 바탕으로 하여 대등관계를 기준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은 놀 때도 여러 명이 모여서 전쟁놀이, 군인놀이 같은 것으로 상하관계를 만들어서 노는데, 여자아이들은 인형놀이나 소꿉놀이를 하면서 대등하게 놀기를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와 같이 독립과 상하관계를 기본 틀로 가진 남성과, 유대관계와 대등관계를 기본 틀로 가진 여성의 대화는 화성인과 금성인의 대화만큼 어려운 점이 있다.인류학자들은 이런 차이가 남성과 여성이 오랫동안 수행해 오던 역할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남성은 먹이를 찾아다니는 먹이추적자(lunch-chaser)의 역할을 해왔고, 여성은 둥지를 지키는 둥지수호자(nest-defender)의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남성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넓은 영역을 개인적 공간으로 생각하니까 더 넓은 공간을 요구하는 반면에, 노인이나 자녀들을 돌보는 일을 하던 둥지수호자인 여성은 훨씬 더 좁은 영역을 개인적 공간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개인적 영역으로 생각하는 남성은 독립을 유지하길 원하고, 더 좁은 공간을 개인적 영역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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