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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타임캡슐

김충경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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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타임캡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63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9-12-02

책 소개

김충경 시인의 첫 시집. 가족과 주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공동체를 거쳐 ‘나’로 회귀하는 일련의 과정을 잘 보여 준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생성된 결핍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 등이 잘 나타나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족 이야기

부모님 이름은 13
타임캡슐 14
빈집 16
아버지 18
밥 19
황소 20
가장家長 22
방앗간 가을 풍경 24
어느 한 생 26
실금 28
냉장고 소음 30
억새 32
칫솔 가족 33
편식 34
부부 35

제2부 주변 이야기

목포역 39
목포에 가면 40
목포 뻘낙지 42
그리움 43
다순구미 44
서산동 전봇대 46
청호나루 47
이사 48
갯벌 한 됫박의 모정母情 49
적멸寂滅 50
배롱나무 붉은 꿈 51
통곡의 벽 52
백련사 동백 숲에서 54
가거도可居島 56
하늘 길 58
운주사 60
세방 민박집 62
시아바다 64
증도에 들다 65

제3부 함께 사는 이야기

귀가 69
공중 소금밭 70
강철 나비 날다 72
활자들의 부활 74
눈물샘 76
맨발의 이력 77
홍시 78
봄날 79
탄생誕生 80
내통內通 82
담쟁이덩굴 83
묵언 수행 84
썩는다는 말이 향기로울 때가 있다 85
알갱이 하나 툭, 86
천년 조미료 88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90
유산遺産 92
물결무늬 93
움막집, 그을음 94
바람의 지문 96

제4부 내 이야기

은퇴 101
자작나무 102
생각 104
별꽃 106
그 여자 107
막차를 기다리며 108
바람 소리 110
초록 물고기 112
너를 내 안에 가두고 싶다 114
한 점 불빛 116
하늘을 지긋이 밀어 올리는 힘으로 117
문자메시지 118
환희 그리고 종말 120

해설
김선태 시간의 반추와 생태적 사유 122

저자소개

김충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고, 2015년 『인간과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19년 첫시집 『타임캡슐』을 출간한 바가 있다. 20대 초반부터 오랜 공직 생활 끝에 정년퇴임을 하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목포문학관’에서 시쓰기 수업을 받으며, 현재 ‘목포시문학회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충경 시인은 “‘미쳐야 미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시에 미치고 싶다”고 말하고, “시는 내 존재의 근원이다”(「시인의 말」)라고 말한다. 시詩는 언어의 사원이고, 시인은 언어의 사제, 즉, 부처이다. 김충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마우스 패드에는 쥐가 살고 있다』는 최하 천민의 삶을 ‘성자의 삶’으로 승화시키면서, ‘시인-부처의 길’을 온몸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김충경 시인의 가족사 관련 시는 ‘결핍’으로 가득하다. 그 결핍은 두 가지 양상을 보이는데, 하나는 아버지로 인한 가난이라는 결핍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그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결핍이다. 이 결핍이 그의 시를 낳은 출발점이고, 이 결핍을 채우고자(아버지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삶의 목표요 종착점일 터이다.
첫 시집은 여러 관심사를 품고 있다. 과거의 가족사를 필두로, 현재의 삶과 주변 이야기, 생태적 세계관, 자아 성찰과 욕망 등이 혼재해 있는 양상이 그것이다. 이는 그뿐만 아니라 첫 시집을 펴낸 시인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누구나 처음엔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탐색의 도정에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를 오래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제 그가 여러 관심사 중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계속 심화할 것은 심화해 가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해설 중에서


타임캡슐


길이 보인다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듯
남북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이
동서를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가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시골 장터 진흙탕처럼 질펀하고
고비사막처럼 모래 먼지 일기도 하는
세상에 처음 발을 디딜 때는 뵈지 않던 길

어머니 젖가슴처럼 부드러운 흙을 만나면
아기의 해맑은 미소 짓다가도
낙타 발바닥처럼 날 선 자갈밭을 만나면
얼굴 찡그리는 발바닥이 남긴
족적足跡이 나를 키우고 있다

가파른 능선을 만나면 헤어졌다
내리막길에서 다시 만나기를 수천 번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 뼘 반의 공간

이따금씩 불어오는 회오리바람이
고원에 우뚝 솟은 봉우리에 걸려 울기도
시냇물 소리 졸졸 흐르기도 하는 발바닥에?
지나온 길이 고지도처럼 새겨져 있다

발바닥은 늙은 아버지의 타임캡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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