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39와 너머의 세계

39와 너머의 세계

(무소속 낀 세대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하여)

박의나 (지은이)
왼쪽주머니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2개 6,8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39와 너머의 세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9와 너머의 세계 (무소속 낀 세대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499782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11-05

책 소개

결혼 장려 세상에서 비혼으로, X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이름도 불분명한 낀 세대로, 회사 없고 월급 없는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80년대생 작가 박의나. 그러나 이 애매하고 불안한 39세의 매일을 성실히 살아간다. 의외로 즐겁고 자유롭기까지 하면서. 이 책은 마흔을 앞두고 불안정을 느끼는 이들에게 공감을 전달하는 한편 연령주의에 단단히 갇힌 한국 사회의 불합리를 따끔히 꼬집는다.

목차

프롤로그 내 나이는 슬랙일까 밴드일까

01 흔들흔들 마흔 줄에 진입 중입니다
안녕 30, 안녕 40
비무장지대와 베짱이
행복의 제철
내가 낸데 아줌마와 예지원
네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실은 마흔앓이 중인데요
청년허브와 50플러스센터 사이에서

02 나이다운 게 뭔데?
취향에도 나이가 있나요
이제는 내가 나를 너무 잘 알아서
나이 없는 관계
그런 청춘이었던 적이 없어서
어른의 조건

03 사회생활 1n년 차의 생존
뒤처지면 어쩌지
성장은 몇 살까지 가능한가요
혼자일수록 더 필요한 것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하고 싶어
내가 가장 꼰대였을 때

04 여자로 나이 든다는 것
인생의 기본값은 비혼
자립과 의존 사이
마흔 언저리의 우정론
아, 연애하고 싶다. 진짜라니까?
다음 세대 여자들은 너처럼 살기를
지금 안티에이징이 문제가 아니라

05 무럭무럭 늙어서 어떤 할머니가 될까
문제는 느리고 늙은 몸이 아니야
해주고 싶은 일
틀딱이 싫은 당신에게
어떤 노후 준비

에필로그 서른아홉 즈음의 나에게

저자소개

박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소속 글 노동자이자 마흔 언저리 낀 세대, 자족과 불안을 오가며 분투하는 비혼 여성. 모든 세대의 안녕한 나이 듦을 모색하는 무크지 〈나이이즘〉을 발행한다. 지은 책으로 〈근데 에디터는 무슨 일 해요?〉가 있다. 장래 희망은 저작권료와 인세로 먹고살면서 공 차러 다니는 핑크 머리 할머니다. 인스타그램 @forgetage_
펼치기

책속에서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의 나이는 참으로 애매하고 어정쩡하다. 청년도 아니고 노년도 아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은데 그렇다고 충분히 늙지도 않았다. 살던 대로 살기에는 남은 날이 너무 많은데,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슬슬 체력과 에너지가 달린다. 그뿐인가. 매달 끔찍했던 월경량이 줄어드는 게 오히려 걱정되고, 귀찮을 정도로 많았던 머리숱이 줄어드는 걸 느끼면서 공포에 휩싸인다. 넘쳐흐르던 것들이 아쉬워진다.
-‘내 나이는 슬랙일까 밴드일까’ 중에서


우울해서 망한 게 아니라 인생이 총체적으로 망한 것 같다는 생각에 휩싸여 버렸다. 망했나? 망했겠지. 안 망한 척하지만 사실은 망한 것 같은데. 걸어온 흔적들은 하나같이 한심하고, 현재는 초라하고, 미래는 막막하게 느껴졌다. 모든 게 불안하다가, 또 어떤 날은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어졌다. 지금의 삶도 이만하면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믿고 있지만 실은 이미 늦은 자의 자기합리화는 아닐까? 번듯한 집과 차를 사기는커녕 투기 열풍 사회에서 벼락거지로 전락해버린 자의 자기 세뇌는 아닐까? 40대는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살아가야 하는 나이라는데, 여전히 내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부유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날이 오면 뭘 해서 먹고살아야 할까? 바리스타 자격증이라도 딸까? 아니야, 카페 아르바이트도 젊은 직원만 뽑던데. 10년 후쯤에 아무하고라도 결혼할 걸 그랬다며 후회하면 어쩌지. 그때는 정말이지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고,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어쩌지.
-‘실은 마흔앓이 중인데요’ 중에서


그렇게 덕질의 당사자이자 관찰자가 되면서, 불편한 진실을 마주했다. 바로 아이돌 팬덤에서 나이 든 여성을 취급하는 방식이다. 슬프게도 정말 ‘취급’이라는 말이 잘 어울렸다. 목격한 바에 의하면 팬덤 세계에서 아줌마를 줄인 ‘줌마’는 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멸칭이었다. 실제로 몇 살인지는 중요치 않다. 온라인 세상에서 내가 열다섯인지 쉰다섯인지 알게 뭔가. 정밀하게 구축된 팬덤 세계의 질서와 정서를 흩트리는, 혹은 흩트린다고 여겨지는 모두가 ‘줌마’로 불렸다. 그 세계의 가장 강력한 공격 언어였다. 심지어 어떤 팬들은 남이 후려치기 전에 먼저 나서서 자신을 ‘할미’라고 칭했다. 흔하게 떠도는 자학개그라지만 개운치가 않았다.
-‘취향에도 나이가 있나요’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