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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

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

정숙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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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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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51011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7-05-10

책 소개

'가족'이라는 당위가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된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을 쓴 정숙영과 동생 정지영, 엄마 최남선. 무덤덤하고 때로 지겹기도 한 시큰둥한 관계의 엄마와 두 딸이 '어쩌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집 밖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맛있는 요리를 먹고,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과 서로 간의 거리를 인정하게 된 세 모녀의 아름다운 날들에 대한 기록.

목차

프롤로그 : 어느 못된 딸의 수줍은 고백

데이트의 시작 - 엄마와 두 딸의 첫 만남
엄마, 진짜 괜찮은 거야?
그렇게 엄마는 그 자리에 있었다
그저 시간이 부족해?
그래, 가 보자
맛있는데?

데이트 둘 - 엄마, 해외여행 가다?
지금은 그냥 같이 놀자~
세상에 못 먹을 게 어딨어?
시범 보여 봐
"딸 둔 덕"
꼭, 연애하는 기분

데이트 셋 - 엄마, 중국 음식에 도전하다
꿩 대신 닭, 소풍 대신 훠궈
중국 여행 예행연습
엄마, 잘 참는다 했어~!
우리 딸은 상품 가치가 없어요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데이트 넷 - 웰컴, 부처님
엄마의 '처음' 기념일
그냥 탕 시킬걸
연등 행렬, 처음이야?
엄마는 예뻤다
나야~ 딸들이랑 나왔지

데이트 다섯 - 엄마와 이모들
외할머니, 엄마, 이모... 또 다른 엄마와 딸들
예삐와 또삐
엄마와 이모들의 엄마
고만고만한 못난이 세 자매
추억 한 조각 돌려드려요

데이트 여섯 - '겨울 나그네'를 만나다
엄마는 미남을 좋아해
엄마 또는 오만석
앞에선 시큰둥 뒤에선 자랑
외전 : 엄마, 좀 더 행복해야 돼!

데이트 일곱 - '극장' 구경
엄마, 다음엔 내 영화를 보여 줄게!
네 사전에 '센티멘탈'은 없지
극장 구경 진짜 오랜만이다
'성장과 성취'라는 선물을

데이트 여덟 - 인도나 네팔 어디
추억은 방울방울
친엄마 맞나요?
장하다, 우리 엄마!
김치, 아니면 단무지라도
익숙해지자, 익숙해지자
외전 : 데이트 뒤 충격 사건 보고

데이트 아홉 - 쌈바 며느리 프로젝트
결혼도 안 하고 철도 덜 들었지만
더 시켜!
느긋해서 고마워

데이트 열 - 중국 음식 재도전
전에 엄마랑 온다고 했죠?
다음에 이모들이랑 같이 오자
언제 정식으로 초대할게

데이트 열하나 - 엄마의 생일
역전 만루 홈런을 치다!
딱이다! 딱이야!
엄마, 한 번만 도와줘~
밥이나 먹자니... OTL
고맙다, 꽃돌이들아

에필로그 : 세 모녀는 연애 중
다행이야, 우리 엄마라서 내 동생이라서

저자소개

정숙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행 작가이자 번역가. 유럽과 아시아,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에 관련된 여러 책을 쓰고, 영어와 일본어로 된 글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금토일 해외여행》, 《일주일 해외여행》,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도쿄 만담》, 《앙코르와트 내비게이션》, 《여행자의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크로아티아》,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등이 있고, 지금도 무언가를 부지런히 쓰는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공연을 보는 내내 자꾸 옆자리가 신경 쓰였다. 엄마는 재미있게 보고 있을지. 아무래도 자리가 꽤 불편한데 연로하신 우리 모친 허리는 안 아프실지. 웃기는 포인트는 대부분 야한 얘기거나 비속어인데 울 엄니 심기는 불편하지 않으실지.

이거 꼭,
연애할 때 기분이잖아!

연애할 때, 뭐 할 때마다 애인 기분 일일이 신경 쓰는 딱 고 느낌이었다. 같이 기뻐하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고, 그 기분이 나에게로 다시 돌아와 또 다른 행복을 만드는 것.

어차피 혈연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아닐까. 특히 엄마와 딸이라면, 굳이 싸이월드 미니홈피까지 갈 것도 없이 태생적으로 일촌이 아니던가. 게다가 같은 성별과 어느 정도 같은 맥락의 운명을 공유하는 사이. 세상에 이런 사랑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또 있을까. 미울 때도 많고, 짜증 날 때도 많고, 급기야 서로 안 보고 싶을 때도 생기지만 언젠가는 용서하고 서로 안아 줄 수 있는 사이. 그러나 잘 표현하지 않는 사이. 서로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너무도 당연해서 표현하기 어려운 사이. 그 사랑을 유지하고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머쓱한 사이. 우리 모녀도 그랬다. 지금까지는.
연애. 그렇다! 연애를 해 보는 거다. 연애가 별 건가. 서로 사랑하니까 만나고, 서로에게 충실하고, 서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지. 나는 엄마랑 동생이랑 연애하기로 했다. 이렇게 한 달에 한 번씩 데이트하면서 서로를 기쁘게 해 주기로 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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