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0536494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6쪽
예술가와 그의 자아
20쪽
“나는 클림트의 궤적을 따라갔다”
32쪽
표현 매체로서의 육체
54쪽
실레의 작품에 나타난 예언자적 상징주의
78쪽
영혼을 담은 풍경
94쪽
에곤 실레(1890–1918)
삶과 작품
책속에서
100여 점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자화상만으로도 우리는 에곤 실레가 자기 자신을 가장 열심히 관찰한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사실은 그가 자기도취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믿게끔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실 실레는 스스로를 세심하게 관찰했으며, 관찰을 통해 자신의 표정이나 포즈를 기록으로 남기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사실 예술사에서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통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태도에 대해 속단해서는 안 된다. 예술사에 나타난 자화상의 전통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것도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예술가와 그의 자아
실레가 빈 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하는 동안 클림트는 그가 죽을 때까지 경외한 우상이었다. 이 같은 행동은 그리펜케를과 아카데미의 진부한 학풍에 대한 반발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인체에 대한 자연적인 묘사와 원근법 대신 실레는 클림트의 화법, 즉 다른 무엇보다도 화면을 강조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타고난 데생력과 장식적인 측면을 공간감으로 대체하는 전략이 이 같은 시도를 효과적으로 도왔다. 클림트에게 향한 실레의 애착은 1907년의 〈물의 정령 I〉(28쪽)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나는 클림트의 궤적을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