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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092128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0-02-25
책 소개
목차
서언
1장 약속과 당부
2장 성령의 선물
A.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그리스도(기독론적 차원)
B.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교회(교회론적 차원)
C.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신자 개인(경험적 차원)
요한복음 20장 22절에 대한 설명
3장 성령의 은사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 관점
A. 성령의 선물과 성령의 은사
B. 은사와 비은사
C. 은사와 삼위일체 하나님
D. 은사와 사역
E. 성령 세례와 은사
F. 은사와 직분
G. 은사의 목록(롬 12:6~8; 고전 12:8~10, 28; 엡 4:11)
H. 당신의 은사를 확인하라
4장 예언과 방언
A. 고린도전서 14장: 몇 가지 지배적인 사실
B. 예언: 기독교의 선지자
C. 방언
5장 은사 중지의 문제
A. 사도직의 한시성
B. 사도들의 증언의 기초성
C. 예언의 기초성
D. 방언의 중지
E. 고린도전서 13장 8~13절
F. 은사 중지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
G. 신유 은사와 관련된 은사들
6장 은사 운동에 대한 평가
책속에서
[1장 약속과 당부]
교회 안에서의 논쟁은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 준다. 고통을 안겨 주는 이유는 논쟁이란 본질상 역기능적인 것으로, 그 결과를 몇 가지만 언급해 본다면, 교회를 더럽히고 교회 자체와 세상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며, 그리하여 교회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손상시키는 비정상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의 논쟁은 세상 속에서의 논쟁과는 차이가 있다. 세상 속에서의 논쟁은 기껏해야 불안한 타협으로 논쟁을 누그러뜨리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교회 안에서의 논쟁은 건설적인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논쟁의 당사자들이 서로 간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최종적인 권위를 두고 있음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에는 해결 가능성이 더 커진다. 논쟁 자체가 최소한 잠시라도 아주 바람직한 상태에 있는 순간에는, 당사자들이 주님께 더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성경의 의미가 무엇인지 붙잡으려고 씨름하는 노력을 보여 주기 때문에, 진리 안에서 참된 연합이 이루어질 희망이 더 크게 존재한다.
1960년대 이후부터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은사에 대한 주제보다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제는 거의 없었다. 아니 사실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라고 말할 자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말해,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은사 주제만큼 논란과 분열의 계기를 제공한 더 큰 주제는 없었을 것이다. 성령 은사에 대한 논쟁은 격렬하다. 주장하는 의견들은 너무 강하게 대립되고, 때로는 너무 날카롭게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그리스도인의 실제 생활 곧 그리스도인이 된 자의 개인적 경험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치열한 성령의 은사 논쟁 속에 뛰어든 또 한 권의 책이다. 다른 많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과 동일한 성령이 분열의 원천이 되기 위해 교회에 부어지신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성령이“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요 16:13)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약속이, 예컨대, 사도 바울이 표현한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딤후 2:9)는 보증의 성취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확신에 따라 쓰였다. 여기에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의 자유가 존재하리라! 종종 우리가 성경을 잘못 다루는 혼돈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확신 속에 내포된 약속과 교회 안에서 성령께서 행하실 일에 대한 확고한 기대가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우리의 모든 관심사를 지배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이 책에 대한 나의 두 번째 지배적인 확신은 경험 자체는 그리스도인의 지식과 교리의 원천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체험하는 경험을 기독교적인 경험의 규범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단순히 모든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경험 전체를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한다(고후 10:5 ). 성경이 모든 참된 기독교적 경험을 재는 기준이다. 따라서 독자에게 한 가지 당부할 것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서로 대립적인 오늘날 성령의 경험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 속에 성경적 가르침의 탐조등을 골고루 비출 때, 그 탐조등에 따라 이 주장들을 평가해 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독자 자신의 경험을 성경의 권위에 복종시키라는 것이다.
이 책의 기본 구도는 성령의 은사에 대한 주제의 주석적인 초점을 점차적으로 좁혀 가며 살펴보는 것이다. 이 작업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졌다. 먼저 2장에서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전체 사역의 넓이와 풍성함을 간단하게 스케치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3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령의 은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개관해 보고, 이어서 4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예언과 방언의 은사를 집중 조명하며, 5장에서는 성령의 은사의 중지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5장까지의 주석적인 결론을, 성령의 은사에 대한 오늘날 우리 시대의 고조된 관심으로 말미암아 야기된 몇 가지 근본 문제들과 관련시켜 간단히 설명하였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염두에 둔 독자는 특별히 전문적인 신학자와 공식적으로 신학 교육을 받고 있는 신학생들만이 아니라 성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는 모든 연구자를 망라한 포괄적인 계층이다. 이 책이 나와 다른 배경과 안목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손에도 들어가게 될 텐데, 그들에게 특별히 바라는 것은, 비록 이 책이 그들을 설복시키지는 못한다고 해도, 최소한 그들이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붙들고 더 깊이 씨름하도록 자극을 받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예상되는 독자를 염두에 두고, 나는 각주를 거의 대부분 생략했고, 이미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산처럼 계속 증가되고 있는 구입 가능한 이차적인 관련 문헌들을 거의 인용하지 않았다. 물론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들의 저서의 도움을 받은 것을 인정한다. 박식하고 정통한 독자는 종종 내가 받은 이러한 도움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나와 입장이 다른 견해들의 관점이 어디서 왔는지 출처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입장이 다른 견해를 제시할 때에는 관련 문헌을 광범하게 그리고 주의 깊게 읽고 명쾌하게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최대한 성경을 폭넓게 인용하려고 힘썼지만, 독자는 성경을 옆에 두고 대조해 가며 참조하는 시간을 갖도록 권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독자들이 때때로, 아니 어쩌면 종종, 내가 쓴 책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명백한 대답과 온갖 복잡한 것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해답을 기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실망할 것이다. 성경의 궁극적 권위를 공통적으로 의지하는 그리스도인들 간에 성령의 은사 문제에 대해 견해가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은 이 문제가 본질상 난제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손쉬운 해결책을 기대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상황을 더 큰 혼란 속에 빠뜨릴 뿐이다. 말할 것 없이, 이 책에는 수정을 해야 할 내용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당부할 것은 이 책의 약점들을 무시하고 넘어가 달라는 것이 아니고, 이 약점들을 지적하고 거론하는 독자들은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이 문제를 연구하도록 허락하신 힘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데도 힘써 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