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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380287
· 쪽수 : 109쪽
· 출판일 : 2007-12-15
목차
서시│언어의 꽃씨
제1부
바람 불지만……
새벽 태동
숲,, 초록빛
밤낚시
은행나무 아랫도리
겨울나무
강물 속에 핀 고기들의 이야기를
숲
아이의 화살
낙엽
봄날
꽃길
강물이어서
밤 강물
강가에 서면
목련꽃
안개꽃
소나기
백합화
제2부
개미집을 건드렸더니
바람
비둘기에 대한 일기
변산 해수욕장
사랑의 덫
바람 끝까지 와서 강물에게
후회
새벽일기
불꽃 없을까
통곡
도깨비바람
불면증 벗기
찻집에서
욕심
사랑하기
밤길에 가능했습니다
여보는
진안에 살면서
계속된다
제3부
아버지의 뜰
어머니의 길
우유 배달
달밤에
타이어는 눈물을 실었다
시인의 병원
쉽고 어려운 일
걸레
거미줄
밤길 걸었지
이혼 유행
인부
남자
거꾸로 도는 세상
가난·5
세월
그 분이 돌아왔습니다
진안 예찬
제4부
새벽기도·1
새벽기도·2
새벽기도·3
새벽기도·7
새벽기도·9
새벽기도·10
새벽기도·11
새벽기도·14
새벽기도·15
새벽기도·18
새벽기도·19
부활의 꽃
부활
생명수 흘러
교회에서
문지기
믿음인 줄 알았습니다
이런 장로가 되고 싶습니다
평설│어지러운 날의 수채화, 또는 그 염결성·허소라
시인의 말│나를 바라보는 시의 눈짓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편의 시는 시인이 영혼의 깊이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건져올리는 고통의 언어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자기를 에워싸고 있는 시대 상황에 대한 고통의 언어를 뽑아올릴 수도 있고 또 자신과 세계의 존재성을 새로운 인식의 끈으로 '신이 놓고 간 물음'까지도 아우르려는 본원적 질문의 언어를 뽑아올릴 수도 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또는 시인의 내면의식에 따라 두루 넘나드는 영역이지 반드시 어떤 시각과 패턴에 의해서만 써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다만 서성한바와 같이 진정 영혼 깊이에서 자신이 빚는 언어에 최선을 다 했느냐가 중요하다.
그 최선 속에는 당연히 시적 장치까지를 포함해야 할 것이다. 금번에 선보인 김예성의 작품들은 쩌렁쩌렁 울리는 갈참나무 빛 시어들이 공동체의 운명을 견인하려는 대범성을 수반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딱히 한마디로 요약할 수 없는, 극히 흐리고 어지러운 이 시대에 모처럼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미적 자율성에 젖게 하는 좋은 작품 들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요즈음처럼 축적된 기초역량도 없이 오로지 성과에 대한 미학적 조바심으로 가득한 시인과 시집들이 쏟아져 나오는 때에, 김예성 시가 안고 있는 참신성과 그 염결성은 나름대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보여진다. 허소라(시인), 평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