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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1702157
· 쪽수 : 199쪽
· 출판일 : 2011-04-20
책 소개
목차
1. 그러는 게 그 애 탓은 아니잖아
2. 가장 완벽한 인형의 집
3. 우리 모두가 문제를 안고 있어
4. 우리가 널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알잖아
5. 인형이 스스로 움직일 수는 없어
6. 네 기억에 남을 방문이 되었으면 해
7. 살해된 거야?
8. 난 유령 따윈 믿지 않아
9. 내 인생에서 이렇게 겁이 났던 적은 없었어
10. 고모가 떠나면 난 어디로 달려가지?
11. 난 인형의 집에서 불빛을 보았다
12. 나도 파티에 왔어
13. 하찮은 것이 대단한 것으로 드러날 것이다
14. 불쌍한 인형이 울고 있어
15. 유령의 비밀!
16. 누구든 다른 사람이었을 수도 있어요
17. 누가 인형의 집 계단 위를 걷고 있어
18. 또 유령 얘기니, 에이미?
19. 진정한 가족처럼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에이미는 대답은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다락방 한 귀퉁이에 우뚝 솟은 기이한 물건이 덮개가 씌워진 채로 에이미 앞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뭐든 그 물건은 키가 거의 에이미만 했다. 에이미는 앞으로 몸을 숙이고 천을 휙 잡아당겼다. 덮개가 바닥으로 스르르 떨어지면서 에이미 주변으로 먼지가 일었다.
“아.”
에이미는 날카롭게 탄성을 질렀다.
“클레어 고모, 이것 좀 보세요. 제가 본 중에 가장 완벽한 인형의 집이에요.”
에이미는 털썩 무릎을 꿇었고 고모가 그 옆에 와 섰다.
“바로 이 집이요. 보세요. 여기 계단 타워가 있고, 현관에 독수리 모양 문고리까지 전부 있어요. 정말 예뻐요.”
클레어 고모는 집 앞면의 옆쪽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앞면 전체가 휙 움직이면서 가구가 가득 들어찬 방들이 나타났다.
에이미는 숨이 탁 막히는 듯했다. 이 순간까지도 에이미는 마음 한편으로 고집스럽게 인형의 집에 유령이 나온다는 사실이, 자신의 상상이 낳은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이전까지는 인형들이 움직이는 걸 보았다고 착각했고, 인형들이 저절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상상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응접실 앞에 앉아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