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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2530568
· 쪽수 : 117쪽
· 출판일 : 2010-05-08
책 소개
목차
미용실 단상
피아골 단풍
절 마루에 누워
미인도
서초동 연가
초록나라
우면지
마뉘꿀 고개
소망탑
산골 약수터
오색 목교
청계천을 거닐며
툇마루에 앉아
벚꽃 십리길
사랑도 미움도 세월이 가면
절망은 없다
서울이 초상
도라산의 봄
동백섬 지심도
무릉계곡
풍경소리
개심사 가는 길
소래포구
바다 간이역
연풍연가
간월암
당신이 오는 소리
전나무 숲길
연리지
한결같은 사람
신 희망가
인사할까요
겨울꽃
우린 왜 이러고 살까요?
파꽃의 의미
감이 익을 무렵
거북이의 행진
길벗
꿈을 펼쳐라
명품 세상
문학동산
살아 있는 그날까지
사람답게 살자
풀벌레
페르시안 드림
코코넛 나무의 전설
해바라기
고향 소묘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초동 연가
꽃과 나무로 덮힌 우면산은 싱그럽다.
맑은 하늘에 햇빛이 반짝거려도 좋고
컴컴한 하늘에서 비가 내려도 좋다.
잎이 무성한 나무 사이를
까치가 날고
산비둘기가 홀로 울기도 한다.
화려한 도심 빌딩 사이로 보이는
‘예술의 전당’은
멀리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늘 푸른 그 속을 걸어 보는 것이 좋다.
가로수 휘늘어진 서초로(瑞草路).
남편과 함께 걷는 길은
지난 30년 우리의 인생길이다.
연탄길, 언덕길, 비포장도로 그리고 아스팔트…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서
우면산 줄기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무 옷이나 걸쳐 입고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면 어떠랴.
자꾸 하늘 눈치만 보는 오후.
플라타너스 우거진 ‘예술의 거리’엔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흐뭇한 인파로 넘친다.
일상에 쫓겨 피폐해진 마음과 마음을
아름답고 여유롭게 위로해 주는
푸른 숲 서초.
병풍처럼 둘러싼 우면산 끝자락
‘꽃마을’우리 동네.
가족이 있고, 이웃이 있고,
흙속의 생명붙이 꽃과 나무가 있다.
개나리 꽃길 너머 서초역 ‘향나무’.
수령(樹齡) 천년의 운치를 더한다.
홀로 떨어진 섬 같은 곳…
목가적 분위기 그 향기에 취해
그냥 그렇게 조용히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