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진의 현재

Introduction 서문
Portrait 인물
Landscape 풍경
Narrative 내러티브
Object 오브제
Fashion 패션
Document 다큐멘트
City 도시

각주해설
추천 및 참고도서
도판설명
색인

일상 속에서 평범함을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이런 점에서 나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촬영한 사진들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진이 어떻게 더욱 큰 내러티브를 만들고 다루는가이다. 이 부분이 내가 왜 개별적인 이미지를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다. 이미지는 과일과 같은 것이며 사진을 찍는 것은 수확이나 수렵행위와 같다. 도시는 내가 과일을 고르거나 잡아내는 과수원 같은 곳이다.

(중략)

...내 사진은 목적의식이 갖는 한계와 연관이 있다. 어떤 사물이 버려졌다면 우리는 곧 그것이 누군가에게 거부되었다는 사실을 읽고 알 수 있다. 내게는 이 같이 사소한 부분이 끔찍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형식을 가즌ㄴ 모든 사물들은 내게 무척 중요하다. 나는 언제나 창문을 보기 전에 유리의 균열부터 본다. 나는 언제나 이 같은 병이 있으며 정도를 벗어난 것에 흥미를 느낀다. -p.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