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I 100 생존 전략 트렌드 쉴드(SHIELD)

01장. 처음 만난 AI, 그리고 지금의 AI
_AI 오디세이, 처음 만나는 AI 이야기
_세상을 설계한 사람들, 실리콘밸리 리더들
_최신 기술 동향과 AI 패러독스 엿보기
_위기의 AI 시대, 기업은 어떻게 살아 남는가

02장. AI Security : 유토피아적 AI 시대를 위하여
_AI의 배신, AI 시스템을 파고든 위협
___AI의 착시 현상 공략하기
___AI 공급망을 지켜라
___AI의 사고방식 해킹, 적대적 프롬프트 공격 사례
___무분별한 학습 데이터는 위험하다
_AI의 무기화, 공격의 지능화와 확장
___AI와 악성코드 결합, 해킹의 대중화를 이끌다
___딥페이크와 딥보이스로 진실을 공격하다
___보이지 않는 전쟁, AI가 이끄는 국가 사이버 전쟁
_딜레마를 넘어선 미래, AI 위험 관리 전략
___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별 AI 경쟁력 강화 방안
___신뢰 가능한 AI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_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생존 전략
___AI 도입 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하기
___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하기
___AI 보안 공급망 강화를 위한 조직의 비즈니스 라이프사이클 이해하기
___AI 맞춤형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 혁신하기
___고객 신뢰 구축과 윤리적 AI 적용하기
___지속 가능한 AI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하기

03장. Horizons of Authorship : AI 생성물 저작권의 새로운 지평
_AI를 이용한 콘텐츠 생성 시대
___생성형 AI를 사용한 창작 현황
___AI 창작과 가치 사슬 결합하기
_창작의 본질을 담은 저작물 활용 전략
___아이디어/표현 이분법을 활용한 기준 세우기
___AI 생성물 관련 소송이 이어진다
___AI 저작물에 기여했는가?
___AI 생성물에 대한 그밖의 논점 더보기
_AI 생성물에 대한 기술적 생존 전략 마련하기
_AI와 공동 작업 시대의 생존 방정식
___엔진 : 더 투명한 AI 채택하기
___제어 : 방향성 주입하기
___적용 : AI 생성물로 수익화하기
_창작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에 올라타기

04장. Industry AX : AX의 시작, 그리고 성공 방정식
_AI 시대 노동 현장에 변화가 찾아왔다
___AI가 모든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까?
___AI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_AX의 성공 방정식, DOING
___DOING으로 AX 실천하라
___산업별 사례를 DOING으로 분석해보기
_AI 산업의 비즈니스 생존 전략

05장. Education with AI : AI 시대,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_생성형 AI 활용 맞춤식 개별화 학습
___생성형 AI가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다
___맞춤형 개별 학습으로 진화하기
___생성형 AI 활용의 윤리적 문제 사례
___AI 윤리 교육 및 활용 가이드라인 사례
_생성형 AI 효과적 교육 활용법
___교육 도구로서의 생성형 AI의 5가지 가치
___교육에 적합한 AI 도구 알아보기
___AI 도구의 교육적 활용 전략 세우기
___AI 사용 규제는 아직 천차만별
___AI를 평가 파트너로 도입하기
_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생존 전략
___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전환하기
___교사와 AI 협력 모델 확산하기
___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시장 확장하기
___윤리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차별성 챙기기
_교육의 미래를 향한 제언

06장. Law, Policy and AI - 세계 최초 시행을 앞둔 K-AI 기본법
_늦었지만 시행만큼은 빨리 빨리, 대한민국 인공지능 기본법
___〈K-AI 기본법〉에 대한 논의들
___〈K-AI 기본법〉 개정안 확인하기
___K-AI 특별법 제정안 분석해보기
_기존 법률과 〈K-AI 기본법〉 살펴보기
___규제 홍수에 대처하기
___〈K-AI 기본법〉 하위 시행령 제정 방향 미리보기
___〈K-AI 기본법〉 시행령 초안 주요 내용 살펴보기
_인공지능 윤리 원칙 지키기
___지능정보사회 윤리 헌장과 공통 원칙 세우기
___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윤리기준〉 살펴보기
___생성형 AI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___피지컬 AI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_AI 기본법과 기업의 생존 전략

07장. Development with AI - AI 주도 개발의 시대
_소프트웨어 개발의 혁신적 변화
___조력자 역할의 IDE
___코파일럿, AI 페어 프로그래밍을 탄생시키다
___호모 서치엔스에서 호모 프롬프투스로 진화하다
___인공지능이 MCP를 만나 실행권을 얻다
___인공지능, 개발 환경 그 자체가 되다
_인공지능 개발과 관리의 역전
___바이브 코딩으로 프로토타입 만들기
___바이브 코딩의 부작용에 유의하기
___개발 생명주기 안에서 AI 활용하기
_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생존 전략
___AI 개발로 인한 부채의 함정 피하기
___AI 기반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마련하기
_AI 개발이라는 마법을 받아들이는 자세

[부록] DOING 평가 요소

★ "적어도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해"

"여기서는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힘껏 달려야 해. 어딘가 다른 데로 가고 싶으면 적어도 그보다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하고." _《거울 나라의 앨리스》 중 붉은 여왕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의 나라'는 가만히 있으면 뒤로 밀려나는 곳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제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그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한다. '붉은 여왕의 나라'는 비단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AI를 통해 그 비현실적인 가속의 한복판에 서 있다. 우리가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는 과거의 모든 기술적 진보를 뛰어넘어 예측마저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다. AI의 대부로 불리며 202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교수는 오늘날의 AI를 새끼호랑이에 비유하며 "나중에 자라서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걱정해야 한다"는 경고를 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완전한 인공지능의 개발은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AI는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 우리는 AI로 악마를 소환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점은 빠른 속도의 AI 발전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예상치 못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로의 가속화는 국가 간의 디지털 격차를 초래하며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 단위의 새로운 양극화를 야기한다. 옥스퍼드대의 연구 결과1에 따르면 AI 데이터 센터의 절반 이상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이 차지하고 있으며 컴퓨팅 파워를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데이터 센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AI 격차는 AI 패권을 둘러싼 신냉전 시대를 예고한다. 옥스퍼드대 빌리 레돈비르타 교수는 "AI 시대의 석유는 컴퓨팅 파워"라고 밝히며 컴퓨팅 자원의 확보가 국가의 미래라고 밝혔다. 결국 국가의 패권이 AI 패권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붉은 여왕의 나라는 비단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가속화되면서 AI 패권 경쟁에 동참하라고 재촉한다. 이로 인해 언론에서 외치고 있는 디지털 전환 DX(Digital Transformation)이나 AI 전환 AX(AI Transformation)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결국 우리는 AI 주도권을 둘러싼 새로운 세대교체의 전환점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런 세대교체의 물결은 국가 차원뿐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삶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으로 의사결정을 하던 중간 관리자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주니어에게 대체되고,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개인과 조직은 도태되는 무서운 현실을 맞이한다. 이제 나이와 경력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으로 경쟁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뛰지 않으면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조차 불가능해진 붉은 여왕의 나라가 된 것이다. 인공지능의 나라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이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새로운 위협을 막는 보안 이슈, 지식의 재정의를 통해 교육이 나아가야 하는 성장의 방향, 창작과 모방의 갈림길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요소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변화의 환경 속에서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각자 전문 영역에 따라 관점은 달랐지만 결국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세대교체라는 이름의 거대한 미로 속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출구를 찾고 있음을 깨달았다.

결국 우리는 출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접목해야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 그 덕분에 인류가 추위와 어둠에서 벗어나 문명을 발전시킬 자유를 얻었지만 끊임없이 관리하고 통제해야 하는 책임이 남았다. 인공지능은 마치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인류에게 전례 없는 혁신과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그만큼 막대한 과제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