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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김현정 (지은이)
  |  
2012-10-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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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책 정보

· 제목 : 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프랑스여행 > 프랑스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3010625
· 쪽수 : 368쪽

책 소개

내게 여행은 ‘이야기를 듣는 일’이었다.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도 하지만, 이를 넘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 여행 장소에 얽힌 이야기,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듣는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파리는 그런 점에서 흥미진진한 도시였다.

목차

Paris 1 파리에서 그를 만나다
우리는 모두 꼽추다 : 노트르담 성당에서 카지모도를 만나다
이 문을 지나가는 자, 모든 야망을 버리라 : 개선문에서 라비크와 조앙 마두를 만나다
사랑을 잃고 나는 노래하네 :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팬텀을 만나다
당신의 오늘 하늘은 무슨 색인가요? : 센 강에서 퐁네프의 연인들을 만나다
“나 많이 변했어?”라는 질문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제시와 셀린을 만나다
사랑은 수다다, 사랑은 달리기다 : 마레 지구에서 가스파르와 엘리를 만나다
이 사진 또한 추억이 되리라 : 생라자르 역에서 모네를 만나다
가장 쓸쓸한 당신 : 몽마르트르에서 툴루즈 로트레크를 만나다
당신의 일요일에 건배 : 몽수리 공원에서 앙리 루소를 만나다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 에펠탑에서 샤갈을 만나다
필요한 건 사랑뿐 : 뤽상부르 공원에서 마리 드 메디치를 만나다
‘국민취미’를 만든 왕 : 베르사유 궁전에서 루이14세를 만나다
어쩌면 스스로 선택한 비극 : 콩시에르주리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다
매혹적인, 너무도 매혹적인 혁명가 : 콩코르드 광장에서 로베스피에르를 만나다
이곳은 성당이 아니다, 무덤이다 :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파리의 코뮈나르를 만나다
파리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집 : 니생 드 카몽도 박물관에서 니니를 만나다
당신은 위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 보주 광장에서 빅토르 위고를 만나다
진실은 연착하는 기차 : 판테온에서 에밀 졸라를 만나다
항상 그의 손을 잡고 산책하며 살아라 : 몽파르나스 묘지에서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를 만나다
산책의 도시가 탄생하다 : 샹젤리제 거리에서 오스만을 만나다
여기로 들어가면 무엇이 기다릴까? : 지하철역 입구에서 헥토르 기마르를 만나다

Paris 2 파리에서 그림을 만나다
예술, 그 치열한 역사를 보라 : 루브르 박물관
화가는 그림이 되었네 : 오르세 미술관
미술관은 시끄럽다 : 퐁피두센터
신비로운 연못 같은 미술관 : 오랑주리 미술관
결정적 순간의 이야기를 들어라 : 로댕 박물관
360도의 예술이란 얼마나 획기적인가 : 부르델 박물관
세상은 내가 미처 모르는 재미있는 사실로 가득한 곳
: 카르나발레 박물관│프티 팔레│자크마르 앙드레 박물관│유럽사진미술관│케브랑리 박물관

Paris 3 다시, 파리에서 사람을 만나다
신의 표정은 웃음 : 모스크에서 파리의 무슬림을 만나다
이토록 유쾌한 시위라니 : 생미셸 거리에서 고등학생 시위대를 만나다
나는 좋은 여행자였을까? : 파리에서 사람을 만나다

이 책에서 언급된 파리의 주요 사건들

저자소개

김현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쓴이 김현정은 70년대에 태어난 평범한 30대이다. 어린 시절을 남부 바닷가 소도시의 달동네 단칸방에서 보냈지만, 엄마가 큰맘 먹고 구입해준 ‘계몽사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텍스트는 모조리 읽어치울 만큼 독서욕 충만한 초등학생은 신문에서 한 멋진 정치가를 발견하고는 6년 뒤 그를 따라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학과 친구와 노동법 날치기 통과 규탄 시위를 나가고, 문학회 친구와 이성복, 기형도, 황지우, 김소진을 함께 읽는 사이사이에 밤새 술도 마시고 바쁘게 아르바이트도 하다 보니 졸업이었다. 잡지기자와 방송작가,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쓴맛, 단맛을 보았지만 어쨌든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다는 사실이 그는 마냥 고맙다. 그럼에도 여행은 팔자 좋은 부자들이나 하는 거라고 여기다 나이 서른에 런던과 파리를 다녀온 뒤 그는 ‘여행병’에 걸려 ‘팔자’를 거스르고 4년간 일곱 번 비행기를 탔다.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며 구석구석 탐험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부지런하고도 게으른’ 여행이 체질에 딱 맞았다. 특히 그는 파리를 사랑한다. 비행기 일곱 번 중 세 번은 파리를 향했을 만큼.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파리의 역사, 문화, 건축, 사람까지, 파리의 곳곳을 꼼꼼하게 읽어낸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그만의 것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더욱 매력적인 파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음블로그 <아직은 짧은이야기> 운영 중 blog.daum.net/song4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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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늙은 것보다 나쁜 조건은 없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불이 반짝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난 지팡이를 짚고 국경을 넘나들며 여행을 하잖아요. 며칠 뒤면 밤기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갈 거예요. 당신은 내 나이의 절반도 못 살았는데 뭘 못하겠어요. 내가 일흔 넘어서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나보다 조건이 좋은 당신은 뭐든 할 수 있다는 증거 아닌가요.”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이날의 만남이 순간순간 떠올랐다. 밥을 먹다가도, 걷거나 일하다가도, 자려고 누웠다가도, 힘든 일로 마음이 가라앉았다가도 할머니의 말씀을 기억하면 그분의 용기와 지혜가 나를 다독이곤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번 여행을 잘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딘가를 올려다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 키 언저리의 눈높이만 고집하는 삶이란 생각만 해도 두렵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나도 모르게 세상을, 사람을 내려다보기만 하는 삶이다.
이 성당을 찾아왔을 수많은 이의 뒤를 이어 나도 기원한다. 좋은 여행자가 되게 해 달라고. 몸을 다치지 않는 것이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좋은 여행자가 되지 않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나와 한 몸처럼 꼭 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고집과 편견을 내려놓고 매순간 마주치는 것을 호기심과 존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두려움과 소심함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않기를, 항상 학생과 철학자와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기를.
- 본문 「우리는 모두 꼽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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