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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3720142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최악의 봄방학 _009
새로 오신 선생님 _032
공부는 왜 하는데? _056
반성문을 쓰다 _074
한밤중의 별똥별 _100
선생님이 화났을 때 _123
첫 골 _146
주장의 눈물 _172
어떤 소문 _193
최선의 해결 방법 _218
말도 없이…… _236
축구가 좋아 _263
리뷰
책속에서
마코토는 5학년이 되었지만 출전 선수군에 들지도 못하고 유니폼과 등번호도 받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일 년 동안 열심히 연습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다. 도저히 다른 부원이 새 유니폼을 입고 연습하는 것을 볼 기분이 아니었다.
만약 실력 차이로 밀린 거라면, 그냥 약만 오르고 말았을 것이다. 마코토는 머릿속에 있는 회로가 엉켜 버린 기분이었다.
실력 차이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야쿠마루라는 담당 선생님이 멋대로 정한 두발 규정 때문이었다.
“엄마, 나는 내 일은 내 스스로 결정해. 도저히 나 스스로 할 수 없을 때는 아빠랑 엄마한테 의논할게. 그러니까 내가 도움을 청하기 전에는 나한테 맡겨 둬. 나는 형이랑 다르단 말이야.”
“뭐가 어째?”
하지메가 거칠게 소리쳤다.
“뭐든 엄마가 결정해 주는 형이랑 나는 다르다고.”
“언제 내 일을 엄마가 다 결정해 줬다는 거야?”
“맞아, 하지메는 스스로 결정하고 학원에 다니는 거야. 중학교 입시도 스스로 결정한 거고.”
마코토는 하늘을 우러러보듯이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아, 하나님!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머리 위에는 형광등밖에 없었다.
“나, 늦었어. 피아노 선생님이 끝내 주지 않아서…….”
교코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혔다.
“아쉬워서 어쩌나. 재미있는 경기였는데.”
선생님이 말했다.
“이겼어?”
“당연하지.”
요시키가 대답했다.
“마코토도 골을 넣었어. 3 대 1로 이겼어.”
“와아, 대단하다!”
교코가 말했다. 그렇구나, 보러 와 주었구나. 교코는 축구 따위에는 전혀 흥미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터라 마코토는 더욱 기뻤다. 하지만 자신이 골을 넣는 장면을 못 본 것이 못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