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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3324598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1-06
책 소개
초능력을 잃을 위기에 놓인 괴력 소녀 아랑의 이야기!
■ 진짜와 가짜가 뒤엉킨 어두운 시대,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초능력 탐정단의 여정!
■ 나라를 어지럽히는 도적단 ‘검계’,
이들을 뒤쫓는 조선 시대 여성 비밀 조직 ‘호월단’의 숨 막히는 대결!
■ 조선 시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초능력 미스터리 활극!
■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시대!
■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탐정단의 여정
초능력 탐정단에 드디어 첫 번째 의뢰가 들어왔다! 바로 곳간을 털어 간 도둑을 잡아 달라는 익명의 부탁이다. 하지만 수사는 시작부터 혼란에 빠진다. 마을에는 ‘검계’라는 흉흉한 도적단이 활개를 치고, 사또는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고 억울한 사람들에게 누명을 씌워 잡아들인다. 검계의 정체가 무엇인지 베일에 싸인 채, 평범한 백성들이 하나둘 범인으로 지목되며 진짜와 가짜의 경계는 점점 흐릿해진다.
지난 1권에서의 활약으로 아랑이네 주막은 ‘영웅 주막’이라 불리며 칭송받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다. 주막이 검계의 근거지라는 소문이 돌며 하루아침에 평판은 바닥에 떨어지고,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게 돌아선다. 어느덧 영웅 주막의 간판마저 처참하게 찢겨 있다. 진짜와 가짜는 마치 종잇장 한 장 차이처럼 순식간에 서로 뒤바뀐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와중에 탐정단 앞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쌓여 간다. 첫 의뢰를 남긴 이는 도대체 누구이며, ‘검계’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2권에서 초능력 탐정단은 진실이란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확인하며 끝까지 다가가야만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는다.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어두운 시대에 더듬더듬 길을 헤매며 발을 내딛는 탐정단의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 힘을 잃은 아랑에게 닥친 시련!
■ 초능력을 되찾기 위한 마지막 시험!
진실과 거짓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아랑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닥친다! 대대손손 아랑의 가문에는 여자에게 괴력과도 같은 힘이 전해져 내려왔는데, 열세 살이 되면 그 힘이 사라지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것이다. 탐정단을 든든하게 지켜 주던 힘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아랑은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힘을 잃으면 나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싸울 수 있을까?’
힘이 약해지기 시작한 아랑은 깊은 고뇌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아랑의 엄마 말숙은 밤마다 홀연히 사라지며 ‘검계’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키우고, 아랑 앞에는 3년 전 헤어졌던 사촌 언니 정임이 다시 나타난다. 말숙과 정임은 힘을 되찾을 방법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랑은 과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초능력 탐정단〉 시리즈는 탐정단 4인방 중 한 명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각각의 초능력과 가문에 얽힌 비밀을 풀어 간다. 2권에서는 탐정단의 홍일점이자 호위무사와도 같던 아랑의 이야기를 통해 ‘힘이란 무엇이며, 그 힘은 누구를 향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초능력을 잃을 위기 앞에서 아랑이 마주한 시험은, 단순히 힘을 되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힘을 어떤 마음으로 쓸 것인지 선택을 내리는 과정이다. 그 선택의 끝에서 아랑은 진정한 영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 조선 시대 여성들의 비밀 조직, 호월단
■ 호월단과 검계의 숨 막히는 대결!
책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말숙의 비밀이 밝혀지며 이야기의 판도가 뒤집힌다. 말숙은 ‘호월단’이라 불리는 전국 주막 주모들의 비밀 조직에 속해 있으며, 그동안 밤마다 검계를 잡기 위해 자취를 감춰 왔던 것이다. 호월단은 각 마을의 주막을 거점 삼아 정보를 교환하고, 무술과 전술에 능한 여성들이 연합해 마을을 지켜 온 존재이다. 겉으로는 평범한 주모들로 보이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조용히 움직이며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온 수호자들이다.
이야기의 절정에서 탐정단은 검계의 비밀 기지까지 잠입했다가 붙잡히고, 그 순간 호월단이 이들을 구하러 오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탐정단의 초능력과 호월단의 무력이 맞물려 펼쳐지는 연합 작전은 이 시리즈의 백미라 할 만하다. 무협 소설을 연상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숨 가쁜 전개가 이어지며,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빠른 호흡으로 치닫는다.
호월단과 검계의 설정은 조선 시대의 실제 기록에서 출발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당시에는 화폐의 부피가 커 여행자는 처음 들린 주막에 돈을 맡기고 증표를 받은 뒤, 다른 주막에서는 그 증표로 대신 돈을 쓰고 마지막 주막에서 남은 돈을 찾아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또한 삿갓을 쓰고 검을 들고 다니며 백성을 위협하던 무리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는 ‘검계’와 이에 맞서는 주막들의 비밀 조직 ‘호월단’의 대립 구도를 완성했다. 이처럼 이 책은 역사 속 사실 위에 상상력을 덧입히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장르소설 특유의 속도감과 쾌감이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 양반가 막내딸 윤혜, 무술에 능한 말숙, 복수심에 가득 찬 정임 등……
■ 신분을 초월한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이번 2권에서는 괴력 소녀 아랑을 중심으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싸우는 여성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엄청난 힘과 강단을 지닌 아랑과 말숙은 물론,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사의 전면에 나설 수 없었던 양반가의 막내딸 윤혜가 등장해 색다른 결을 더한다. 곧고 부드러운 얼굴 속에 뜨거운 신념을 품은 윤혜는 냉철하고 차분한 판단력으로 탐정단이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이야기의 끝에서는 변호사와 유사한 ‘외지부’ 일을 시작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서로 다른 신분과 처지에 놓인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며, 한 사건을 둘러싸고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조선이라는 엄격한 신분 질서 속에서도, 이들이 협력해 나가는 과정은 또 하나의 통쾌한 연대의 장면을 만들어 낸다.
한편 아랑의 사촌 언니 정임은 선한 얼굴 뒤에 불타는 복수심과 분노를 숨긴 입체적인 인물로, 과연 누구의 편에 설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무술과 전술에 능한 호월단의 주모들까지 더해지며, 이 책은 조선이라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뜨겁게 움직이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을 밀도 있게 그려 냈다.
목차
두 번째 초능력 – 괴력 뒤에 숨겨진 비밀 / 첫 번째 의뢰인, 진짜와 가짜 / 구멍 뚫린 삿갓과 물결무늬 가죽신 / 찢겨진 영웅 주막 / 나비의 특별 작전과 호랑이 도장 / 사또의 은밀한 지시 / 정임 언니와의 재회 / 의뢰인의 정체 / 정의 의적단의 활약 / 검계의 배후 / 무엇이 진짜일까 / 검계의 비밀 기지 / 탐정단의 아랑 구출 작전 / 호월단의 비밀 / 호월단과 탐정단의 연합 작전 / 조선을 구한 제비와 힘의 마지막 시험 / 거짓과 진실 / 백성을 겨눈 화약 / 불타는 집, 길성과 윤혜 / 진정한 영웅 / 3권 예고 / 작가의 말 – 내 안의 힘
책속에서

“네가 이 힘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인지, 힘이 너를 시험할 거야. 그때가 되면 네 두려움의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해. 그리고 이 힘을 너를 위해 쓸지, 다른 사람을 위해 쓸지 결정해야 할 거야.”
아랑은 말문이 막혔다. 엄마의 말이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힘을 나를 위해 쓸 것인지, 다른 사람을 위해 쓸 것인지 정하라고? 너무 막연했다. 힘이 사라지면 나는 뭐지? 힘이 없는 자신의 모습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심장에서 울리는 작은 북 같은 힘은 언제나 곁을 지켜 줄 것처럼 함께했다.
“진짜와 가짜.”
아랑이 중얼거렸다. 귓가에서 울렸던 그 말이 떠올랐다.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아이들이 쳐다보자 아랑이 답했다.
“가짜 범인 그리고 진짜 범인. 누군가 가짜 범인을 만들고 있다는 거 아니야?”
도대체 가짜 범인을 누가, 왜 만든단 말이냐? 아이들이 멍한 얼굴로 입을 벌리고 있는데, 담장 너머로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