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6372085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3-05-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수능 없는 대학 입학 제도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간다
누가, 어떻게 대학에 갈까?
스펙보다 활동, 학력보다 인성
등수 없는 성적표, 알 수 없는 커트라인
2부 언제든 진로 변경이 가능한 열린 대학
캐나다에서 제일 좋은 대학은?
쉬운 입학, 힘든 공부
평균 세 번, 전공 바꾸기
대학 이름보다 대학 성적표가 중요하다
전문대의 힘!
의사가 되려면 전문대학원으로 가라
3부 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선택하는 고등학교
공부 말고도 할 일은 많다
의무교육인데 고교 졸업률이 81퍼센트?
캐나다에도 우열반은 있지만…
사립학교
입시 학원과 미국 유학의 상관관계
캐나다에도 재수생이 있다
4부 비경쟁과 대기만성을 추구하는 교육철학
‘Equity Education’은 ‘평등 교육’이 아니다
너를 가르친 선생님한테 몇 점 받았니?
핵심 교육 전략은 포용
조기 교육보다 대기만성
원리를 중시하는 수학 교육
의사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언어 교육
5부 누구나 걱정 없는 교육비
정부에서 받는 자녀 양육비
일하는 엄마를 위한 사회적 지원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의료 혜택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무료 공교육
돈 걱정 없는 대학생들
대학원과 사회인 교육
6부 아동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생활
사랑의 매? 캐나다에서는 아동 학대
‘가정환경 조사서’는 왜 없지?
한국과 비슷한 학교 규율, 다른 교정법
교장 선생님은 바빠요
캐나다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운동과 공부는 양자택일이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 이야기
나가는 말
책속에서
우리 가족이 캐나다로 오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발단은 단 하나의 단어, ‘발육’이었다. 이민은 나라를 배신하는 것이라 여겼던 내가 이주 공사를 찾게 된 것은 가장 친한 친구가 이민을 가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캐나다가 어떤 나라인지 한번 들어나 보자’라는 호기심에서였다. 조그만 강의실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연사로 등단한 별로 호감 안 가게 생긴 이의 첫마디는 “캐나다의 교육 이념이 뭔지 아십니까?”였다. 뭔가 멋있는 말을 상상하느라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그는 “발육입니다”라고 했는데, 그 순간 그가 갑자기 멋있어 보이기 시작했다.
캐나다나 미국의 대학들에서 중시하는 자기 소개서 속의 ‘활동Activity’이란 무엇일까? 이것은 한국에서 말하는 ‘스펙(Specification의 줄임말)’, 즉 ‘자기 능력’과는 다르다. 기계에는 ‘사양서’, 사람에게는 ‘자기 능력’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스펙은 ‘나 이런 거 잘한다’, ‘나 이런 것들 성취했다’를 뜻한다. 그러나 캐나다 대학들에서 보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활동 그 자체다. 한마디로 대학은 ‘학생은 그동안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묻는 것이고 학생은 ‘저는 이런 활동을 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캐나다에 입시 지옥이 없는 이유로 비경쟁 교육을 이야기했다. 그것이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소중함, 그리고 그들의 권리가 동등함을 인정하는 것에 기초한 공평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철학에서 나오고 있음도 설명했다. 공평 교육이 등수 없는 성적표, 학습 선택권, 학
습 자율화와 다양화, 학습 능력에 맞춘 교육, 다양성과 특수성으로 조화된 학교, 학교 운영 자치권 등을 만드는 뿌리이다. 공평 교육의 원칙 아래서는 학생들이 등수가 비교되어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자율적인 의지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