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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63723129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장 고통받는 아프리카
잊힌 사람들/ 난민촌의 여성 가장 로즈/ 너희는 전사로 와 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안과 의사 이데와를 만나다/ 아! 나둥아 마을/ 물! 물! 물!
2장 0.1%의 가능성이라도
다시 찾은 나둥아 마을/ 남부 수단이 손짓하다/ “See you again! Safe journey!”/ 보마 마을의 무를레 부족/ 0.1%의 가능성이라도!/ 남미에서 온 신부님들/ 진흙탕에 빠진 비행기/ 다시 나이로비로
3장 하보나! 하보나!
토목 전문가와 함께/ 샘을 찾아라/ 하보나! 하보나!/ 에버하르트 박사/ 참다운 생명/ 곧 다시 만납시다!
4장 지구촌의 양심
보마, 설계도에 담기다!/ 이라크를 살려라/ 유엔 긴급구호 시스템/ 지구촌의 양심 조디 윌리엄스/ 이라크의 아픔 고故 김선일 씨/ 수단 주재 한국 대사관/ 드디어 길이 열렸다/ 성철이의 마지막 선물/ 무기한 연기라니!/ 또 하나의 가족, 스웨덴 NGO/ 살아 있다니 정말 고맙다!/ 투르카나의 어머니
5장 먼 길을 돌아 수단으로
해남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자, 아프리카로!/ 살아서 돌아와!/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메를린병원의 길마/ 계곡에 빠진 트럭/ 산 넘어 산
6장 시련과 위험
검은 뱀 두 마리/ 총각 가슴 홀린(?) 총각/ 고된 노동에 지쳐 가는 마을 청년들/ 술 취한 국경 수비대/ 아빠가 죽는다면?/ 사라진 마틴/ 창고 열쇠/ 포크레인 컨테이너
7장 한 방울의 물을 위하여
포크레인의 기적/ 땡볕 감옥에 갇힌 소년/ 바바, 제미스, 산토/ 축구 시합/ 사람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주인 잃은 옥수수 가루/ 슬픔을 남기고 떠난 존스톤
8장 Dream Became A Reality!
떠나는 사람들 남는 사람들/ 물이 없이는!/ 진리는 삶으로 말한다/ 지에 마을 원로들과 함께/ Dream Became A Reality!/ 귀환, 그리고 또 다른 준비
9장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못 돌아오면 제명이야!/ 토포사 부족 가까이에/ Never Stop! Never Die!/ 그들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Father Lee! 파달 리!/ 이 세상의 아버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8년 5월 23일 아프리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4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나이로비에 모여 청년지도자운동(SAM, Student Arise Movement)을 시작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지에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 3일간 이어진 모임은 불같이 뜨거웠고, 아프리카의 변화를 원하는 청년들의 가슴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하지만 이 모임이 끝난 직후 팀앤팀 현장을 찾아가던 청년 세 명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 너무도 고통스러운 내 마음을 추스를 수 없어서 지난 일들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책이 되었다. - 여는 글
우리 가족은 1년 전 이곳 동아프리카를 찾아왔다. 무엇이든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이 거대한 재난의 불구덩이 앞에서 할 말을 잊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이드로 동행한 투르카나 친구 피터가 말했다.
“결혼 허가를 받으러 고향에 갔더니 온 마을이 텅 비어 있었어요. 물을 찾아 마을 전체가 이동한 겁니다. 부모님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백 마리의 소 떼, 양 떼, 심지어 낙타 시체들이 벌판 곳곳에 끝도 없이 널려서 이 땅이 겪고 있는 처절한 상황을 말해 주고 있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투르카나 전 지역은 불로 달구어진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며 타고 있었다. - 잊힌 사람들
“먹을 물만 있어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임산부조차 섭씨 60도의 뙤약볕 아래, 20리터짜리 물통을 이고 매일 일곱 시간을 걸어 물을 길어 와야 해요. 도중에 쓰러진 산모와 아이가 죽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떻게든 우리를 살려 주세요!”
“수천 마리의 가축 떼들이 물이 없어 죽어 가고 있어요.”
“말라리아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많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모기장을 주실 수 있나요?”
“장티푸스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해 예방접종이 절실합니다!”
이 모든 하소연의 핵심은 식수 부족이었다.
해마다 11월 말에서 이듬해 3월 말까지 이어지는 건기에, 주민들은 썩은 물조차 구할 수 없다. 마을 여자들의 하루 일과는 걸어서 왕복 7시간 거리에 있는 이웃 마을 냐트에 가서 20리터 물 한 동이를 구해 오는 것이다. - 보마 마을의 무를레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