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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462072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4-05-28
책 소개
목차
1부 역사가 된 사람
김훈/ 칼의 노래
박서련/ 체공녀 강주룡
최명희/ 혼불
심훈/ 상록수
조명희/ 낙동강
이광수/ 무정
2부 역사의 무게에 눌리다
조정래/ 유형의 땅
백신애/ 꺼래이
유진오/ 창랑정기
채만식/ 태평천하
조해진/ 사물과의 작별
최윤/ 회색 눈사람
3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현기영/ 순이 삼촌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윤정모/ 밤길
이순원/ 얼굴
한강/ 소년이 온다
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
정이현/ 삼풍백화점
4부 전쟁 그리고 상처
김소진/ 쥐잡기
이기호/ 할머니, 이젠 걱정 마세요
선우휘/ 불꽃
윤흥길/ 장마
임철우/ 아버지의 땅
이창동/ 소지
5부 이념의 칼날
최인훈/ 광장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박태순/ 무너진 극장
임철우/ 붉은 방
허준/ 잔등
박상우/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6부 그래도 삶은 흐른다
권정생/ 한티재 하늘
이미륵/ 압록강은 흐른다
염상섭/ 만세전
채만식/ 치숙
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성석제/ 조동관 약전
이호철/ 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석의 삶은 물론 개인적인 비극이지만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인 상황과 무척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황 서방도 시국이 문제라고 말하지만, 양반과 상놈의 처지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신분제 아래 억압당해 온 사람들의 한스러운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6·25 전쟁 과정에서 대립하고 보복하면서 피 흘린 역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 땅에서 상것으로 살아온 한 인간의 한풀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역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정래/ 유형의 땅 중)
「순이 삼촌」은 통한의 역사이며 금기의 역사인 제주 4·3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세상에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금서로 지정되어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질 정도였지요. 쉬쉬하던 역사의 진실을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의 참여 정신은 9년이 지나 빛을 발휘합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열기는 4·3의 억울한 목소리들을 세상 밖으로 터져 나오게 했습니다. 사회단체와 학계 등을 중심으로 관련 서적과 증언 등을 토대로 한 새로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문학이라는 허구의 세계가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하는 역사를 현실이라는 현장으로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제주 4·3의 현장을 지나온 ‘순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제주 4·3이라는 역사를 새롭게 이야기하게 만든 것이지요.
문학은 허구입니다. 그러나 그 허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일깨우게도 합니다. 「순이 삼촌」은 문학이 어떻게 역사를 이야기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 (현기영/ 순이 삼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