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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열쇠말로 여는 문학 이야기 2

세 가지 열쇠말로 여는 문학 이야기 2

(역사)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강양희, 강건후, 김언주, 이우성 (엮은이)
해냄에듀(단행본)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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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열쇠말로 여는 문학 이야기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 가지 열쇠말로 여는 문학 이야기 2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462072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4-05-28

책 소개

역사를 주요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 38편에 대한 해설이 담겨 있다. 『칼의 노래』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현대사의 여러 사건까지, 역사 속에서 우리가 꼭 기억하고 생각해 보아야 할 작품들이 다양하게 선정되어 있다.

목차

1부 역사가 된 사람
김훈/ 칼의 노래
박서련/ 체공녀 강주룡
최명희/ 혼불
심훈/ 상록수
조명희/ 낙동강
이광수/ 무정

2부 역사의 무게에 눌리다
조정래/ 유형의 땅
백신애/ 꺼래이
유진오/ 창랑정기
채만식/ 태평천하
조해진/ 사물과의 작별
최윤/ 회색 눈사람

3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현기영/ 순이 삼촌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윤정모/ 밤길
이순원/ 얼굴
한강/ 소년이 온다
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
정이현/ 삼풍백화점

4부 전쟁 그리고 상처
김소진/ 쥐잡기
이기호/ 할머니, 이젠 걱정 마세요
선우휘/ 불꽃
윤흥길/ 장마
임철우/ 아버지의 땅
이창동/ 소지

5부 이념의 칼날
최인훈/ 광장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박태순/ 무너진 극장
임철우/ 붉은 방
허준/ 잔등
박상우/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6부 그래도 삶은 흐른다
권정생/ 한티재 하늘
이미륵/ 압록강은 흐른다
염상섭/ 만세전
채만식/ 치숙
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성석제/ 조동관 약전
이호철/ 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

저자소개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전국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의 삶을 위한 국어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국어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더 나은 국어 교육을 꿈꾸며, 국어 수업의 내용과 방법을 같이 고민하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전국의 지역별 모임과 다양한 주제의 공부 모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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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석의 삶은 물론 개인적인 비극이지만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인 상황과 무척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황 서방도 시국이 문제라고 말하지만, 양반과 상놈의 처지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신분제 아래 억압당해 온 사람들의 한스러운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6·25 전쟁 과정에서 대립하고 보복하면서 피 흘린 역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 땅에서 상것으로 살아온 한 인간의 한풀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역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정래/ 유형의 땅 중)


「순이 삼촌」은 통한의 역사이며 금기의 역사인 제주 4·3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세상에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금서로 지정되어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질 정도였지요. 쉬쉬하던 역사의 진실을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의 참여 정신은 9년이 지나 빛을 발휘합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열기는 4·3의 억울한 목소리들을 세상 밖으로 터져 나오게 했습니다. 사회단체와 학계 등을 중심으로 관련 서적과 증언 등을 토대로 한 새로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문학이라는 허구의 세계가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하는 역사를 현실이라는 현장으로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제주 4·3의 현장을 지나온 ‘순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제주 4·3이라는 역사를 새롭게 이야기하게 만든 것이지요.
문학은 허구입니다. 그러나 그 허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일깨우게도 합니다. 「순이 삼촌」은 문학이 어떻게 역사를 이야기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 (현기영/ 순이 삼촌 중)


작가는 이 소설을 피해 갈 수 없었다고, 이 소설을 통과하지 않고는 어디로도 갈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30여 년 전 광주에서 죽은 소년을 만나는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작가는 21세기인 현재에도 광주는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용산 참사를 보면서 광주를 떠올리지요. 부마 항쟁에서 공수 부대로 투입됐던 군인은 맷값을 주면서 사람을 패라는데 안 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전에 파견되었던 어느 한국군 소대의 학살 행위에 관한 이야기도 전하며,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베트남의 시골 마을에서 여자들과 아이들, 노인들을 모아 놓고 불태워 죽이고, 그 뒤 포상을 받기도 했지요. 그들 중 일부가 그런 기억을 지니고, 유전자에 새겨진 듯 동일한 잔인성을 가지고 광주로 온 것입니다.
작가는 폭력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합니다. 그 과정을 글로 쓰는 것은 고통스러운 투쟁의 과정이고요. 저도 이 소설에서 핍진하게 그려진 잔인한 학살과 폭력의 장면들을 읽는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고통스럽지만 폭력과 학살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요
- (한강/ 소년이 온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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