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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믿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종교 강박으로부터의 자유을 향한 해석학)

정재현 (지은이)
동연출판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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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믿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종교 강박으로부터의 자유을 향한 해석학)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4476048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0-11-02

책 소개

연세종교철학문고권. 앎의 속임이라는 문제를 비판하고 삶의 해방을 도모하는 기획이 1권을 만들었다면, 2권에서는 앎의 위치에서 작동하고 있는 믿음의 문제를 다룬다. 믿음도 앎의 차원에 머무르는 한 만만치 않게 우리를 속이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3부 믿는다는 것은 그렇게 산다는 것

1장 믿음은 앎이 아니라 삶
인식론을 넘어서 해석학으로: 불트만, <학문과 실존>
계시란 모름을 고백하는 것: 불트만, <신약성서의 계시개념>
“진공 중에서, 빈손으로!”: 불트만, <예수 그리스도와 신화>

2장 삶으로 밀고 들어오는 계시
다름과 모름으로서 계시: 본회퍼, <행위와 존재>

3장 앎의 종교가 아니라 삶의 믿음으로
삶으로서 믿음이기에: 리쾨르, <해석의 갈등>

4부 종교 강박으로부터의 자유를 향하여

0. 무종교시대에 종교 강박이라니?
1. 믿음의 터가 넓어지고 깊어지다: 이성에서 정신을 거쳐 실존으로
2. 종교와 그 뿌리인 인간, 자기가 핵심이다!
3. 교회-그리스도교-성서-하느님의 관계는?
4.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에 대하여
5. 그렇다면 다시 ‘인간’은?
6. 신학방법론에서도 구도전환을 거쳐 해석학에 이르다
7. 해방과 치유를 위한 인간학으로서 해석학

나가면서

저자소개

정재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철학과, 문학사 Emory University 신과대학원, 철학적 신학, MTS Emory University 일반대학원 종교학부, 종교철학, Ph.D. 성공회대학교 교수 역임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종교철학 전공주임교수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종교와사회연구소 소장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부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소장 한국종교학회 종교철학분과위원장, 한국종교철학회 회장 저서 『티끌만도 못한 주제에』 『신학은 인간학이다』 한국연구재단 지원 우수연구도서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망치로 신-학하기』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묻지마 믿음 그리고 물음』 『종교신학 강의』 『우상과 신앙』 문화관광부/세종도서 선정 우수학술도서 『미워할 수 없는 신은 신이 아니다』 문화관광부/세종도서 선정 우수학술도서 『인생의 마지막 질문』 『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연세대 인문사회학술지원 선정도서 역서 수하키, 마저리. 『신성과 다양성』 알렌, 디오게네스. 『신학을 이해하기 위한 철학』 오메로드, 닐. 『오늘의 신학과 신학자들』 토마스, 오웬. 『요점조직신학』(공역) 공저 『언어철학연구』, 『믿고 알고 알고 믿고』, 『기독교의 즐거움』 『대화를 넘어 서로 배움으로』, 『공공성의 윤리와 평화』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펼치기

책속에서

학문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진리, 인식, 지식’이 한 묶음이 되고, 실존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시간, 역사, 인격’이 또 다른 묶음이 될 터이다. 서술의 순서대로 열거했지만 우리가 다시 추리는 것이 앞으로 읽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문으로 표기된 ‘인식’은 앎이라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보다 앞서 주어진 앎으로 ‘의식’이라는 것이 있다. 내가 하기 전에 이미 주어진 의식 덕분에 좀 더 알기 위해 하는 인식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그 행위를 통해서 ‘지식’을 산출한다. 그렇게 산출된 지식이 종국에 ‘진리’를 향하는 것은 물론이다. 단계를 이어가면서 대답의 밀도가 높아지고 사실로 다가가게 된다. 이에 비해 실존에서 나온 시간과 역사라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이니 앎으로 모두 담을 수 없다. 그러니 물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존이 문제라는 것은 이것을 가리킨다. 시간이 그렇고 역사가 그렇다. 시간 안에서 살 뿐 아니라 시간을 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시간이 나를 산다. 삶이 나를 살아간다고 해도 좋다. 같은 말이다. 내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를 살아가는 것이니 모를 수밖에 없고 물을 수밖에 없다. 인격이라는 것도 그런 뜻에서 주어진다기보다는 만들어져 간다는 성격을 부여받는다.
3부 1장 _ <믿음은 앎이 아니라 삶> 중에서


“자아에 사로잡힌다”는 것이 행위 쪽의 극단이라면, “인간에 맞서”라는 표현은 이에 대립한다. 자아를 진리로 세우려는 근대인들의 집요한 경향에 대하여 그리고 그것에 대한 교회의 호응에 대해, 본회퍼는 ‘인간에 맞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강조한다. 교회는 어떤 방식으로 호응했는가? 자아는 정신이다. 정신에는 지성도, 의지도, 감정도 있다. 지성은 고대와 중세를 지배해 왔지만, 근대에는 고?중세에 약세였던 의지가 등장했고 감정까지도 등장했다. 지 · 정 · 의의 세 요소가 모두 등장하면서, 인간이 자기 안에서 자기 정체성과 세계, 나아가 하느님을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지성에 따른 이해가 정통주의고 감정에 따른 이해가 경건주의이며 의지에 따른 이해가 자유주의다. 근대 신앙은 그렇게 흘러왔다. 결국 인간 정신이다. 인간이 정신의 구도 안에서 인간과 세계, 신을 모두 이해하고자 했었다.
큰 그림으로 보자면, 행위냐 존재냐를 묻는 것은 신과 인간의 관계를 묻는 것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행위로 관계하는가,’ ‘존재로 관계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회퍼는 이렇게 논증을 개진한다. 인간이 신과 관계하는 방식을 보니 그것은 크게 선험론적 방식이거나 관념론적 방식이거나 존재론적 방식이었다. 앞의 둘은 ‘선험적 시도’ 안에 묶인다. 그래서 1장의 첫 절에서 선험론과 관념론을 동시에 다룬다. 이 시도들과 존재론적 시도를 대별하기 위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이쪽’과 ‘저쪽’이라는 표현을 쓰겠다. 선험론적 방식과 관념론적 방식의 공통점은, 존재론적 시도와 비교하자면, ‘이쪽’의 작업이라고 특정될 수 있다. 결국 인간 정신의 작업이다. 시대적 배경으로 보자면, 선험론은 근대 전기에서 중기, 즉 칸트까지에 걸쳐 있다. 관념론은 칸트 이후의 근대 후기로부터 본회퍼 직전까지에 해당한다. 이것이 1장 1절의 내용이다. 반면 2절이 다루는 존재론적 시도는 고중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3부 2장 _ <삶으로 밀고 들어오는 계시> 중에서


‘불합리할 정도로 이성적이다.’ 표현 자체가 역설적이면서도 꽤 재치 있다. 이성적인데 그 정도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좋은데 지나치다는 것이겠다. 이성의 체계화가 극치에 도달한 근대성이 지닌 긍정적 기능에 대해서는 물론 적극적으로 평가했지만, 그 이면에 부정적인 것에 대한 염증을 절절하게 느낀 현대 정신의 통찰이다. 그것의 탁월한 사례가 앞서도 언급한 대로 도덕주의이다. 실제로 변증법도 그렇다. ‘정’과 ‘반’ 사이의 모순을 모순대로 두지 않고 불편한 것들을 제거하는 지양을 거쳐 종합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좋아 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더이상 긴장은 없어진다. 긴장 없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기는 하다. 그런데 그러면서 현실로부터 동떨어진다. 그런 것이 정신변증법이고 역사변증법이다. 유물론적 변증법이나 실존변증법과는 전혀 다르다. 여기서 이성성, 도덕주의, 변증법이 같은 말이다. ‘영원한 햇빛’이라는 은유가 이들이 공유하는 분위기다. 이것들이 니체에게는 거부되어야 할 것들이다. 이와 대비하여 ‘어둠의 욕구’가 예찬된다. 소위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대립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아폴론의 합리주의에 의해서 짓눌렸던 도덕과 문화의 역사에 대한 생명의 반동이다.
3부 2장 _ <삶으로 밀고 들어오는 계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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