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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20대의 자기계발
· ISBN : 978896513391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PART A 그저 견디기엔 너무 아까운
아B 이야기
내 곁에 남을 단 한 사람
너를 구해 줄 사람은 너밖에 없어
힘겨운 친구에게 밥 한 끼 먹이는 것
잘 가, ‘먼 곳 선생’
힘껏 부딪치고 넘어졌더라도
사랑을 모를 나이에 너를 만났어
제발, 내 남자 친구를 찾아 줘
다가가야 보이는 얼굴
세상에서 오직 형만 좋아해
지금,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꿈꾸며
PART B 길을 잃어 보석을 얻는다
남자들이 착하기만 한 여자를 버리는 이유
주변에 꼭 하나씩은 있는 여자 대장부
까칠한 친구, 린
터미널은 어쩌면 청춘과 많이 닮았다
그것을 입에 담는 것조차 사치가 된다 해도
내 두 발을 딛는 힘
너무 다른 내 동생
아직 틀린 선택은 없어
견딜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아름답진 않아도 찬란하게 빛나던 시간들
길을 잃어 보석을 얻는다
리뷰
책속에서
이유야 어떻든 청춘은 누구나 자신의 삶 앞에서 헤맨다. 상처에 무너지고, 알 수 없는 상실감에 치이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에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내가 그러든 말든 세상은 나 없이 잘 굴러 간다. 그것이 더 괴롭다. 젊다는 것은 내가 중심이 되어 세상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에게 알려 준다. 나 홀로 세상과 싸우는 것 같던 순간에도 사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세상을 위해 작고 힘겨운 한 걸음을 떼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고통과 실패, 비웃음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났을 때 비로소 단련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아픔을 견뎌 낸 나를 자랑스러워하게 된다. 누군가의 인정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이 보아 온 내가 귀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내가 소중한 것을 지키려, 힘겨운 시간을 이기려 애쓰고 몸부림친 그 자체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마음 가득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쌓은 나에 대한 애정이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소중한 토대가 되어 준다. 자신을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마음의 거름을 차곡차곡 쌓아 온 사람이다. 누군가 나를 믿지 않아도 나는 나를 믿을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조급할 필요도 휘둘릴 필요도 없다. 내가 믿는 나는 결국 옳은 방법으로 원하는 삶을 찾아갈 것이다.
감정이 바닥까지 떨어져 견딜 수 없을 때면 그녀는 군것질을 했다. 화가 나거나 울고 싶을 때는 닥치는 대로 먹었고 잠이 오지 않을 때에도 계속 먹을 것을 찾았다. 심지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식욕을 느끼기도 했다. 그녀는 감자 칩과 콜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잔뜩 먹어 혈당이 높아지면 포만감이 느껴져 우울한 기분도 달랠 수 있었다.
어느 날 그녀를 보니 온몸이 만두처럼 옆으로 팽창해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너무 많이 먹으면 위에 안 좋을 텐데? 계속 먹다가는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질 거야.”
그녀는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날 견디기 힘들어지는 거겠지.”